친구에게 고백하고 차였습니다.

jin2013.11.26
조회312

 

음슴체는 써본적이 없어서 생략합니다 ~~

 

 

 

 

유학 온 지 얼마 안되어서 친해진 남자아이에요.

저와 태국인 남자 두명. 셋이서 워낙에 주변에서도 절친이라는 소리들을정도로

장난도 많이 치고 같이 놀고 밥먹고~ 항상 어디든 붙어다녔었죠.

그러다가 정이 든건지 어느순간부터 한 명이 이젠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는 나보다 3살 어리지만 전혀 어리다라는 느낌 안들고 오히려 나보다 성숙하고

밝고 같이 있으면 편하고 즐거워서 그 아이의 매력에 빠져 저 혼자 미친듯이 짝사랑했어요.

주변 사람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끙끙앓았죠.

그러던 중 또 다른 친구는 유학을 마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고 나와 이 친구만 남게 되었어요.

 

 

 

 

더이상 못참겠더라구요. 돌아간 친구가 있었을 때는 어떻게해서 내마음이 감춰졌는데

그냥 얼굴만 봐도 가슴이 아려서 짝사랑을 끝내는 방법은 고백이라고, 큰 맘먹고

3개월 전 고백했습니다. 그 친구도 당황 많이 하였지만 난 그 당시 미친여자 되기로 작정했던지라

기다리겠다고 포기안하겠다고 선전포고했습니다. 그러고 그 고백이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차인거죠. 압니다. 그래도 정말로 포기가 안되더라구요. 24년 평생 이렇게 마음이 커져버린

짝사랑이어서 불과 1달전까지는 무대포(?)로 애정공세했습니다.

맛있는거 만들어서 주고 그 아이가 있는 곳이라면 붙어다니고 그렇게 너무 부담스럽게

들이대진않았지만(제 주관적인 생각일지도....;;)

주변사람들이 모르도록 (워낙에친해서 눈치못챘을수도..) 행동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할로원데이, 그 날이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고백하고 2개월 그렇게 지내오다가 결국엔 내가 못참고 돌직구 날렸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건지, 난 정말로 안되는건지, 너의 마음은 어떤지 듣고싶다고

했더니 " 나를 포기를 하든 계속 좋아하든 그건 너의 마음이다, 내가 어떻게 하라고 해서

변하는게 아니지않나? 나는 그냥 너가 가만히 있겠다. 나도 내 마음 변하지않을 것이다 "

그러더군요. 할로윈파티끝나고 그 친구 자전거 뒷좌석에 앉아 허리붙잡고 가는 내내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속으로는 내내 울었습니다.

 

 

 

 

 

그아이의 마음이 어떤지 확실히 알게 되는 순간, 포기해야되겠구나라는걸 실감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그만두겠다고 포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후로 수업시간외엔 폐인처럼 거의 방에 쳐박혀 있고

그 아이와 자연스럽게 서먹해지고 어색해져서 지금은 결국엔 만나서 인사도 안하고

모르는 사람처럼, 유령처럼 눈 마주쳐도 이젠 서로 웃지도 않고..

아무런 관계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항상 붙어다니다가 인사도 안하고 장난도 안치니 주변 친구들도 신경쓰이는지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둘만의 얘기 아무에게도 말하고싶지

않더군요.. 좁디좁은 마을이라 쉽게 소문퍼질까봐 하소연도 못하고

유학생들끼리만 모여있는 아파트형 기숙사라서 자주 마주칩니다.

마주칠때마다 가슴아파서 많이 힘듭니다.

 

 

 

이런 경우 다시는 친구관계로 회복안되겠죠?

이대로 귀국하기는 싫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ㅠㅠ 회복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