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만 찾는친구, 진절머리 나네요

웅웅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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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여대생입니다.

한 친구때문에 고민도 되고 회의감까지 들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 친구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8년 동안 알던 사이였어요. 고등학교 때는 많이 친하지는 않아도 부담없이 연락하는 사이? 정도였는데 대학 와서 더 친해졌어요.

 

다른 대학이었지만 유독 더 학교 고민도 터놓고 하며 자주 만나고 지냈어요. 친구는 또래보다 일찍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회사 속에서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 굉장히 안쓰럽기도 하면서 멋있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친구는 저를 필요할 때만 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저는 사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누가 부르면 어디든 잘 가고 친구가 인생의 우선으로 두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는 회사 시간 외에 짬이 나면 저를 부르고 자주 만나곤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카톡이나 문자를 하면 자기 용건만 하고 답장이 없는거에요..

예를 들어서 "OO아 오늘 뭐해?"라고 카톡이 오면 제가 "어 나 밖에서 ~하고 있어"이러면

그냥 카톡을 씹는겁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생각할 수록 참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친구랑 만나면 즐겁고 저에게 "나는 회사도 일찍가고 그래서 친구가 너밖에 없다" 이런 말도 자주 해서 또 마음이 약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유독 심해집니다. 제가 뭐 좀 받을 것이 있어서 그것 좀 줄 수 있냐고 했더니

이틀 동안 답장이 없는거에요. 걱정도 되고 얘 뭐지 싶다가 며칠 뒤에 자기가 일이 있었다고 나중에 주겠다길래 괜찮다고, 무슨 일이냐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또 답장이 없더라구요.

 

다음 날 저에게 뭐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밖이라 했더니 같이 만나려 했다고 하더라구요.

무슨일 있나 싶어서 너 무슨일 있어? 이랬더니 또 용건이 끝나니 답이 없어요.

 

그리고 저한테 또 뭐 물어보는 거에요 아무렇지 않게.. 

참 씁쓸하더라구요. 같이 지냈던 시간을 생각해보면 약간 저를 존중한 점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

 

다른 친구한테 물어보니 걔가 진짜 친구는 없는데 너가 학생이라 시간도 많고 잘 나오니까

항상 그런것 같다고 약았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친구 정말 어떡해야하나요? 연락을 끊는게 나을까요? 직접 얘기하는게 나을까요?

너무 진절머리 나고 섭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