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안 맞는 사람...어떻게 하시나요?

12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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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글을 올려 봅니다.

성인이 되었는데도 저는 아직 마음이 성숙하지가 못한가봐요.

요즘 같이 다니는 과 친구들 중에 한 명이 사사건건 제 속을 긁습니다.

그게 친구가 저에게 악의를 갖고 무슨 행동을 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은 별 생각 없이 넘어갈만한 말이나 행동이 저에게는 너무 답답한 거예요. 

예를 들면 단톡방에서 다같이 상의해서 내린 결정을 혼자만 모른다던지, 말을 한번에 척 알아듣지 못하는 점이요.   

제가 생각해 보건대, 이 친구가 일으키는 사소한 잘못이나 실수가 문제인게 아니라, 그냥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 똑같은 문제라도 더 서운하게 여겨지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아요.

뭐라고 딱 꼬집어 설명 드리기는 어려운데, 이 친구와 대화하다 보면 나는 화성에서 오고 너는 금성에서 왔나 싶을 정도로 '다름'이라는 게 피부로 느껴지거든요. 기본적인 가치관도 많이 다르고요. 

중고등학교때는 주변 사람들이랑 큰 트러블이 일어난 일 없이 둥글둥글 잘 지내 와서, 이렇게 안 맞는 사람이 생기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머리로는 이 친구가 참 착하고 좋은 아이라는 것도 알겠고, 괜히 서로 사이 틀어져서 같이 어울려다니는 무리의 다른 친구들까지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잘 대해 주고 싶은데, 속이 그렇지 않으니까 말이나 행동은 자꾸 퉁명스럽게 나가네요.

서로 '차이' 가 있을 뿐인건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스스로가 이정도로 속 좁은 사람이었나 싶고, 친구가 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없이 제 짜증 받아줘야 하는 그 아이에게 미안하고, 여러모로 마음이 힘드네요. 

앞으로 남은 대학 생활 내내 마주칠텐데...막막합니다.  

여러분들은 비슷한 경우가 있었을 때 어떻게 하셨나요?  조언해 주시면 정말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