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브레이커 안사주실수 있으세요?

은아사랑해2013.11.27
조회77,448

댓글 차근차근 잘 읽어봤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하고계신분도 있으시고..어이없다는 분들도 있으시고..

무엇보다 중고등학생들의 댓글이 의외로 많아서 놀랐네요...ㅎ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바른 청소년들이 더 많다는사실에 감사하네요

저 역시 학창시절을 보냈고 학창시절에 별무리 없이 친구들과 어울렸었지만 저의 학창시절은 20년전이니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입니다

그때 당시는 지금과는 많이 달라 뭐든 여유롭지는 못했어요

지금처럼 브랜드를 선호하며 분위기에 휩쓸려 너도나도 사자는 그런 일은 없었지만

그때도 브랜드는 있었고 비싼물건이나 신기한물건을 들고 오는 아이들은 항상 이슈가 됬었죠

반면 갈아입을 옷이 마땅치않아 (특히 외투들...) 겨울내내 같은옷을 입고 다니고 그런 친구가 있으면 놀림대상이 되곤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초등학교시절 이야기죠...(저에겐 국민학교네요 ㅎㅎ) 중고등 학교때는 그런게 없었는데 초등학교땐 종종 봐왔던 일들입니다

그만큼 초등학생들은 도덕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성숙하지 못해서 자신과 다른걸 틀리다고 생각하고 공격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제가 걱정하고 염려했던것은 요즘 아이들의 대다수가 그런 브랜드를 선호하고 하나쯤 가지고 있다면 우리아이도 그런 대다수에는 들어가야 하는것 아닌가...였습니다

제가 왕따란 단어를 언급해서 왕따에 포커스가 많이 맞춰지신것 같은데.....그냥 예를 들어 한소리구요..

스스로 위축이 들거나 자존감이 낮아지진 않을까하는 걱정이었습니다

저와 신랑은 커온 환경이 참 많이 다릅니다

신랑은 부유하게 자란데다 어머님의 교육열이 높아서 초중고등학교때까지 신랑 학교일에 일일이 참석하셨고 (소위말하는 치맛바람) 공부외에도 갖고싶은것들을 어렵지 않게 가지고 다녔었고 반면 전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 손에서 큰지라 할수 있었던것..가지고 싶었던것들을 못하고 살았던 적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남들에게 놀림을 받을 정도의 행색은 아니였지만 "우리 엄마가 사줬어~"라며 제가 갖고싶었던것들을 가지고와 자랑할때 부러워 한적은 있었지요

사실 갖고싶다는걸 댓가도 없이 척척 사줄때 교육상으로 굉장히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고민을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신랑은 그냥 사주면 되지..뭘 고민해 라지만 "그냥" 사준다고 될일이 아니기에..

그래서 고민하고 걱정했던겁니다

하지만 댓글들을 읽고보니 등골브레이커들은 대다수가 아닌 소수라는거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거대한 PR시대에 살고있는 요즘에 그런 매게체의 뉴스거리들이 브랜드들의 전략적인 마케팅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드네요

뉴스를 보며 혀를 차지만 막상 내아이가 사달라고 했을때 '그래..남들 다 입는다는데...내아이만 주눅들게 할순 없지...' 라는 부모라는 이름의 약점을 이용한 마케팅이요..

 

학창시절에도...직장다닐때도..늘 이상과 현실앞에서 좌절도 하고 고민도 했었는데 자식을 키우면서는 더욱 이상과 현실앞에서 갈등을 하게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그리고...제 친구랑 대화내용을 보시고 제가 어설픈 부촌에 사신다고 오해를 하신것 같은데...ㅎㅎ 전 그냥 경기도에 살고있구요..신랑은 작은 사업을 합니다..ㅋ 그냥 평범하게 살고있어요...제친구는 학창시절부터 친구인데 잘사는 편이구요..생활비로만 한달에 700~800정도 받는걸로 알고있고..얼마전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개업해서 하고있어요 저랑은 생활이 다른 친구에요 ㅎㅎㅎ 그래서 제친구가 느끼는 10만원의 가치랑 제가 느끼는 10만원의 가치는 좀 다를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늘 행복하세요~

 

 

 

 

 

 

어떤 카테고리에 써야하나 봤는데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이곳이 제일 많을것 같아 여기에 글씁니다..행여 카테코리에 어긋난다면 죄송합니다

 

전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요즘 부모님 등골을 빼먹는다는 등골브레이커가 유행이죠..

전 아직 아이가 어려 별 생각없이 기사를 접하곤 했었어요..중고등학생이나 되야 저런거 사달라고 할테니..우리아이가 그때쯤이면 지금 처럼 그렇진 않겠지 하고 말이죠..

오늘 신랑 패딩잠바를 하나 사주려고 브랜드 검색해서 막 뒤져보고있는데..어떤 아이가 쓴글이 보이더라구요..

[엄마가 *레 잠바를 사오셨는데 이거 입고가면 창피하지 않을까요?]

라는글..엄마가 사오셨다는 잠바도 30만원은 넘게 주고 사오셨을텐데 그정도가 창피하면 대관절 얼마짜리를 입어야 된다는건지..참..할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눈에 들어온 인터넷 기사....

등골브레이커.......... 초등학생 매는 가방이 100만원이 넘는 가격...;;

보면서 현실로 확 와닿네요

저도 많은 분들처럼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그런 고가의 가방은 필요도 없거니와 되려 아이들의 경제관념을 무너뜨릴수도 있다는 생각요..

미쳤어 미쳤어 하면서 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딸이 저 가방 없다고 친구들이 안놀아 준다며 사달라고 떼를 쓴다면.....난 어떤선택을 할까..?

그런거 사주는 부모가 미쳤다고 욕하면서..돈이 썩어빠져도 그렇게는 안키울꺼라 다짐하면서...결국은 왕따 당할 아이가 걱정되서...기죽을 아이가 걱정되서 사주지 않을까?

 

얼마전 친구랑 통화하면서 했던 대화인데..친구는 좀 잘 삽니다~

친구-야~니네 딸 초등학교 입학할때 내가 가방하나 사주께 버*리에서~

나-야~~~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버*리 가방을 매고 가냐...ㅋㅋㅋㅋ

친구-버*리 가방 얼마나 한다고..애들꺼 40~50이면 산다~

나-요기서 그런 가방 매고 다니면 납치당한다 ㅋㅋㅋㅋ

친구-요즘 그정도 가방 안매고 다니는 애들이 어딨냐? 애들 한테 조금 신경쓰는 부모면 다 사준다 걱정마라..우리 새언니도 구*키즈 가방 보더니 실내화주머니 하면 이쁘겠다고 그러더라

나-대박...;;; 돈 없으면 학교도 못보내긋다야 ㅋㅋㅋㅋ

친구-가방사면 일년은 넘게 들고 다니는데 좀 좋은거 사주면 어떠냐? 옷처럼 여러개 필요한것도 아니고...너 혹시 세일러문 가방 사줄라고 그랬냐? ㅋㅋㅋ (비꼰건 아니고 웃으며 농담한거에요~저도 웃었고요)

나-난 아직 가방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ㅋㅋ 몰라~ 그냥 10만원 정도면 좋은거 살꺼라 생각했지 ㅋㅋㅋㅋ

친구-야야~하나밖에 없는 우리 조카 기죽이지 말아라잉~가방은 내가 사줄께~~~~넌 참견하지마~ 내조카 내가 사줄꺼야~~~~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냥 농담처럼 듣고 끊었습니다만...기사를 접해보고나니 현실이네요 

이성적으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대로 형편대로 당당하게 살면되지 하는데..

자식문제다 보니 그게 이성적으로만 생각이 들진 않네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유치원만 다니게하고 사교육은 안시키리라 다짐했습니다

십수년을 지긋지긋하게 해야하는 공부인데 어릴때는 맘껏 놀아라 하고 말이죠

근데 주변에서 영어유치원이니...개인방문선생님이니...다들 하는걸 보니 또 흔들립니다

너무 내 생각에 갇혀 아이를 뒤쳐지게 만드는건 아닐까...세대가 그런데..따라가 줘야하는건 아닐까?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 오늘입니다

머리가 복잡하니 글도 뒤죽박죽이네요..

학부모님들 그리고 예비 학부모님들...어떠세요?

정말 현실적인 대답이 듣고싶습니다

다들 어떻게 키우고 계신가요? 그리고 이런 풍자를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가요?

현명하신 분들의 감사한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댓글 74

겨울추워오래 전

Best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그 가방이 없어서 그 옷이 없어서 왕따 당할 아이 같으면 그거 있어도 왕따 당합니다.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인정받는 아이들은 등골브레이커에 목숨 걸지 않아요. 그리고 엄마가 내 아이 왕따 당할까봐 전전긍긍하면 아이는 그걸 이용해서 자기가 갖고 싶은걸 쉽게 얻어내기도 해요. '이거 없으면 왕따 당해' 이 말 한마디면 엄마가 다 사주거든요. 주변 말에 휩쓸리거나 언론에 현혹되지 마세요. 그리고 학부형이라는 표현은 학생의 보호자가 아버지나 형이라는 말로 여자를 아주 무시하는 표현이에요. 되도록 학부모라는 표현을 쓰는게 좋을것 같아요.

오래 전

Best나 목동에서 초등학교때부터 고등졸업때까지 살음 정말 몇십만원짜리 가방메는 얘도 봤고 몇만원짜리 잔스포츠가방메는얘도있는데 비싼돈 쳐발라도 왕따당하는 얘는 당함

ㅎㅈ오래 전

왕따는요..그냥당해요 그냥. 눈에거슬려서 맞지않아서 뭐해보여서 뭐해서 이래서 그냥. 뭐든 당해요 그래서 없어지지않는거죠. 저요, 활발했었는데 폭력까진아니고 은근한무시를받아서 아직까지소심해요. 메이커를사주는거 보다는 올바르게 인성교육시키는게 더 좋을거같아요. 왕따는시키지말아야하고 왕따를당하는친구를보면 어떻게 해줘야하고 만약 너가당하면 엄마에게꼭 말해줘야하고 어릴때는 그냥 조금의 놀이를통해알려주시고 초등학교들어가서는 주기적으로 해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개념이 박히게 너무 맨날말하시지않고 조금씩얘기를 풀어서. 힘드시겠지만..그렇게라도 왕따를 피하고 막아줬음하네요ㅠ 본문은 메이커얘기였지만 왕따이야기가있어서 조금끄적여봤어요ㅠ메이커에 휘둘리지마세요!메이커말고도 이쁜옷들.실용적인옷들많아요!

ㅎㅈ오래 전

제가 결코많은나이는 아닌데..중2거든요 제가 초등학생때는 다들캐릭터가방매고자녔는데;;;이마트에서몇만원하는거..와 정말..이렇게까지 달라질수가 있나요..옆초등학교애들봐도 메이커입고다니긴하던데ㅜㅜ진짜 충격...메이커때쓰는것도 초딩.중1,2초반 이정돈거 같아요 중2후반이나 중3되면 고등학교때문에 철들기도하고 해서..소수빼구요.메이커따지기보다는 옷을예쁘게 아이답게입고다니는게 맞는거같아요 괜히유행따라가다가 옷장속에 옷이박힐수도있으니ㅜ 어릴때는 그냥 이쁘게입혀주세요ㅎㅎ

이런이런오래 전

말 잘하고 운동만 잘해도 왕따 안 당합니다. 보통 조금 모자라거나 말을 잘 못하거나 소심하거나 엉뚱한 애들이 당하는데 어릴때 교육만으로 언변능력이나 운동은 충분히 향살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 무섭잖아요 애들 일찍 공부시키지 말고 호신술을 가르쳐주는게 훨씬 아이에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맹모삼천지교 아시죠? 공부잘하는 동네가 아닌 개념있는동네로 옮겨 아이를 교육시킴이 좋겠어요.

흐음오래 전

저는 아직 결혼도 안한 20대 중반인데 주변에서 어릴때부터 브랜드 빵빵한 신발에 옷에 가방에 입히는거 보니 돈없으면 애도 못낳겠다 싶더라구요. 유치원~초등학생이 무슨 비싼옷에 핸드폰이냐 싶은데 주변 얘기 들어보니 학교에서 핸드폰 없는 애는 전교에 몇명 안된데요. 저는 부모의 교육 방침이 확고하면 안사줘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걸 구질구질하다는 둥 애한테 신경을 안쓴다는 둥. 자기네들 편한데로 떠들어댄다고 하더라구요. 부모도 사람인지라 옆에서 그렇게 떠들어대는게 속상한게 당연할거고. 신생아 유모차 부터 몇백만원짜리 타령하는 사람들 보다보니 결혼을 앞두고 참 씁쓸해지네요.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방식대로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얘기를 남자친구와 자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참 지조있고 확고하게 아이를 키우는건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ㅡㅡ오래 전

미친.. 이민 오길 잘했지 ㅡㅡ

오래 전

진짜 이해를 할 수 없다.애가 엄마 나도 이거 사줘. 친구들 다 입는데 나만 없단 말야. 그거 안입음 왕따당해. 이딴십소리하면 죽을만큼 패넣고 앉혀놓고 얘기할거다. 지금껏 내가 잘못 키워 그런거니 내가 죽고 만다. 잘 살아라. 목매는 척하며 겁을 있는대로 주면 애가 울매불매 매달리겠지. 니 친구들이 정말 그런 아이들이면 다 버려라. 니가 그런 쓰레기 진흑탕 속에서 연꽃처럼 피어 도도할 줄 모르는 건것이야말로 엄마가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 왕따가 될 빌미다. 비싼 걸 입고서라도 곁에 있고 싶을만큼 그 친구들이 가치가 있어 보이지 않고. 혹 친구들이 아니라 니가 그냥 그리 생각이 든거라면 오늘 이후 다시는 이와 비슷한 일도 만들지 마라. 그날로 너는 내가 죽고 세상 혼자남아 학교도 못다니고 그 친구들도 없이 세상의 가장가난라도 참혹한 맛을 볼것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니가 가진 몇가지 옷으로도 네 개성을 살리는 옷차림을 개발하고 또한 외모보다도 내면을 가꾸거라. 이렇게 개난리를 칠거임.ㅋ 글쓴이엄마. 자꾸 흔들리는 건 당신도 어릴 때 가난하거나 부족한 아이들 친구들이 욕하면 덩달아 휩쓸린 종자였을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왕따 당하는 친구를 위해 용감히 손을 내밀고 친구들을 비판할 수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딴 고민안합니다. 난 가끔 아이 교육에 있어 내가 진짜 소신을 지킬 수 있을까 걱정을 하고 극성 아줌마들과는 거리를 둡니다. 그들을 교화시키려다가 내가 지쳤네요. 다들 각자의 삶이지만 그 애들이 사회로 나와 이 나라를 망치니 그래서 문제입니다. 소신을 지킵시다. 소수의 발상의 전환과 용기와 뚝심이 세상을 바꾸고 움직여갑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건 양육이 아니라 방치입니다. ^^

오래 전

추가글 읽어보니 허례허식에 눈먼 부모님같지 않아 좋네요. 요즘 어릴때부터 어차피 계속 크느라 오래 입지도 못할 명품옷 사입히면서 자랑질하는 무개념부모들이 많아서요. 님의 아이에게 경제교육과 인성교육만 잘시켜주시고, 사춘기때나 고학년이 되어서 또래 친구들이 입는 비싼옷을 나도 입고 싶다고 하면~ 용돈을 모아서 사게하는 방법으로 구입하도록 해주세요. 우리집 형편에 상관없이 말만하면 척척 사다바치는건 아이 교육에 전혀 좋지 않다고 봅니다. 평생 비싼옷 입히지 말라는것이 아니라, 이유가 정당하다면 자기힘을 보태서 살수있도록 하는게 돈의 귀함도 알고~ 부모님 힘든것도 알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않을까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댓글들 저랑 좀 다르군요..그냥옷은 싼거입어도 바람막이랑 패딩은 메이커로 입잖아.

ㅋㅋ오래 전

저 요번에 졸업하는 중3인데요 전 시장에서 파는 만원짜리들고다니고 후드티나 집업 같은거도 동대문 시장이나 시내가서 저렴한거 입는편이에요 학생들이 비싼 명품좋아한다고 오해하시는분들도 계신데 제친구들도 파카같은것만 뱅뱅이나 뉴밸런스같은데서 사입고 다른것들은 시내같은데서 사는편이에요 요즘 한참 클 시기에 비싼거입으면 오래못입기도 하고그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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