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제 꿈을 망치고 책임을 나에게로 떠미네요

세상이기대하는아이2013.11.27
조회190
바로 어제 고등학교 입시를 끝내면서 삶까지 끝내버리고 싶은 중3입니다

아직 어리다고 뭐 그런거가지고 그러냐 이제 시작이다 그러실수 있겠지만

시작하기전에 정말로 훌훌 털어놓고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익명성을 보장받고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제작년 중1 풋풋했을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중3올해 겨울까지만해도 예고를 목표로 그림공부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예고가 너무 가고싶었습니다

입상도 한달에 두번꼴로 하고 나름대로 스펙같은거를 많이 쌓았습니다

가족들도 제가 미술하는거에 대해 별 반응도 없고 딱히 반대를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차곡하게 쌓아가던중 중2에서 중3으로 올라가는 결방학동안 미술에 집중하기로 했고 일주일에 5번씩 10시간을 한달동안 미술학원에서 보냈습니다

학원비가 얼마엿냐고요? 어마어마햇습니다 ㅋㅋ 한달에 100만원 넘게 들더라고요.. 맘속으로 너무 죄송해서 정말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렇게 예고에 대한 금전적으로 부담이 생기신 어머니는 저에게 예고를 포기하라는 말을 너무나도 쉽게(제가보기에는 아무렇지도않게 말씀하시더군요) 하셨고 저는 정말로 힘겹게..제 자신을 위로하며 2년간의 예고의 꿈을 접었습니다

예고의 꿈이 꺽이면서디자이너의 꿈도 휘청거리기 시작했고요..

그렇게 5달정도가 흘렀고 저는 일반고를 생각하다가 해외에서 살다온 경험이 있어 외고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됬고 꿈도 그쪽으로 관련이 되었고요

특례전형 조건이 맞앗는데요 학교에서 각 과별 2명정도밖에 뽑지않아서 조금 경쟁률이 낮은 곳으로 가거나 아예 지원자가 없는 학교로 넣었더라면 100퍼 붙을수 있습니다

저는 경쟁률이 조금 낮고 학비가 좀 비싸지만 제가 나름 관심잇는 학교로 지원하고자 하였으나 어머니는 무조건 싸고 좋은 학교를 찾고 그쪽으로 지원하기를 바라시더군요.. 아슬아슬한 내신으로 경쟁률이 쎈 학교에 지원을 했고 결국 저는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요

결국엔 저의 꿈들은 모두 어머니의 금전적 걱정때문에 다 무너지고 만거 같네요

제 능력이 부족햇고 가고자 했던 열망이 모자랐던걸까요

하지만 애초에 어머니의 그러한 반대가 없었더라면.. 나는 아마 붙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어머니 탓으로밖에 돌려지지 않습니다

집이 그렇게 가난한것도 아니고.. 어짜피 일반고를 가서도 학원비도 그정도는 낼텐데.. 너무 속상해요

들어보면 엄마가 고등학교 시절에 외고를 다니다가 어머니의 엄마(저의 할머니) 되신 분이 저희 엄마가 공부를 열심히 안한다고 빼오셨다네요

그일때문에 엄마가 할머니에게 외고에 계속 다녓더라면 더 좋은 대학을 갈수 있었을거다 라는 식으로 말을 하고 싸우시는것도 들었어요

혹시 그거때문에 저에게 똑같이 하시는거일까요...

너무 속상하네요 제가 이거바께 안되는사람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