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신을위해휴덕할게

잉뿌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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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너희가 나온 mama를 보고 mma를 보면서, 너희가 대상을 수상하는 장면을 보면서 내가 제일 먼저 느꼈던 감정은 기쁨도 아니고 감동도 아니고 부러움이었다.

물론, 연습생 기간이 길었던 멤버들은 길게는 6년에서 7년여까지. 정말 긴 시간동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는 걸 알지만, 데뷔한지 오늘로 600일. 채 2년이 되지 않은 시간만에 정상으로 차오르는 너희를 보면서 나는 부러웠어.

내가 600일이 조금 못되는 시간동안 너희를 좋아하면서 그 시간동안 내 스스로 성장한 점은 하나도 없는데. 너희는 내가 멈춰있는 그 600일 동안 벌써 정상에 올라서있더라. 물론 멋있어. 정상에 서서,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너희의 모습은 정말 멋있어.

내가 지금 중학교3학년이니까.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가 연습생 시절이라고 치자(비유하자면). 벌써 9년 째 연습생으로 지내고 있는게 나고, 내년이면 고등학생. 정말 실전으로 뛰어든다고 하자.

3년후 이맘때 쯤, 수능 성적표가 나오고 대학 여기저기 원서를 넣고 있을 나도 너희처럼 정상에 서있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있을 수 있을까.

갑자기 미친듯이 두렵더라. 지금 이시간에 이미 정상에 있는 너희를 바라본다고 나 또한 정상에 설 수 있을까. 지금 이시간에 너희를 바라보고 있는게 과연 바른 일일까.

그래서 잠깐만 너희에게서 등돌리려고 결심했다. 정말 열심히해서,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열심히하고 나서. 그리고 나서 다시 너희 좋아할게

3년 동안 나도 성장해 있을테고, 물론 너희도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겠지? 부디 다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끝까지 올라가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