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철딱서니 혼전임신해서 사는 얘기 1 (스압)

쩨쩨쩨2013.11.28
조회1,156

안녕하세요 ^^

서울 사는 20대 후반 여자 사람입니다.

제목대로고요.

바로 음슴체 가겠습니다.

담백하게 고고씽 ㅋㅋㅋ

 

 

---------------------------------------------

 

 

 

나님은 맨날 눈팅만 하는 어느 덧 20대 중후반 여자 사람임.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 돌아보니 결혼 생각하는 많은 분들에게

 

쪼끔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으로 이 글을 쓰려고 함

 

 

 

 

 

 

 

 도 맞지만 사실은 내 얘기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려 끼적이는 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레디?

 

 

 

 

 

 

 

 

 

 

 

 

 

고고!!

 

 

 

 

 

 

 

 

 

 

 

 

 

 

그러니까 모든 것은 내가 만 23살 생일이 되기 며칠전에 일어난 일이었뜸

 

사귄지 맞는 첫번째 내 생일 기념하여, 나와 남친님은 돈지랄을 해보기로 함.

 

평소에는 맨날 돈 쓰지 말자며 공원이나 한적한 곳에 앉아서 이야기 하다가 헤어지는 스탈.

 

나의 생일이 여름이라 우리는 '호텔 패키지'라는 것을 이용하여 수영장에서도 놀고 하룻밤을

 

보내고 오자 마음을 먹었음.

 

이쯤 되면 아 이게 발랑 까져가지고..라는 생각 드는 사람들 분들 있을 거임.

 

뭐 어쨌든 그렇슴. 그랬음.

 

 

나님은 사실 아주 민둥민둥하게 생겼으며 남들이 말하는 전형적으로 예쁜 스타일이 절대로 아님.

 

그러나 일할 때나 뭔가에 집중하면 나도 모르게 폭팔적인 에너지가 나와서

 

사람들의 정상적인 판단력을 흐려놓게 만들어 놓아 '아 저 단추구멍 만한 눈이 정말 섹시하게

 

보이는군' 혹은 '아저 각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얼굴에서 똑소리가 나는걸'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음. 크게 부족함 없는 집안에서 자라 항상 운이 좋아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잘 풀린 케이스(?) 라고 해야할까. 뭐. 먹고 싶은 거 먹고 사고 싶은 거 대충

 

(미친 명품 이런 거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 대략 중중 소소한 것들) 살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울 엄마 아름다운 국화 꽃 한 송이에 눈물 흘리시며 사람은 열정 없이는

 

죽은 동물과 같다고 생각하며

 

서로 죽이는 영화 엄청 싫어하고 예술쪽 종사하고 보수적인 스타일

 

집안이 돈이 막 엄청 많지는 않지만 엄마 아빠가 교양머리, 명예를 무척 중시하시는 분들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뭔가 어지간한건 누리면서 자란 터라 철딱서니가 없었으며

 

엄마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라당까진 어린이였음 엄마 알면 나랑 50000년동안 말 안할거임

 

 

 

 

암튼 그래서

 

사실 그때  남자 관계 좀 복잡했음.

 

암튼. 나의 현재 남편을 만나기 직전 난 전 남친이 있었음

 

그 전 남친은 그저 내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저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라는 일념하나로

 

나와 사귀자 하여 나는 어쩌다 보니 사귀게 됐는데

 

 

 

어느새 나는

 

 

 

 

그놈이 접대하러 술집 가서는 술값없다고 새벽 세시에 돈을 50만월 부쳐 달래서  나는 그런돈은 없다 그래서 그럼 30만원만 부쳐라 안 그럼 나 여기서 못나간다 하여 있는 돈 없는 돈을 끌어모아 돈을 부쳐주고 있고

 

그놈이 '아는 동생', '아는 누나', '같이 일하는 누나' 라고 지껄이는 수상한 전화번호들을 일일이 연락하여 확인해본 결과 나 말고 걸친 녀자가 한 500명은 되는 것을 알게 되어 그중 한 명과 만나 삼자대면을 하고 있고

 

그런 짓했다고 그놈에게 거리에서도 처맞고,

 

음식점에서도 처맞고,

 

눈 오는 날에도 처맞고

 

헤어지자고 했다가 처맞고

 

집에서 안 나오니까 밖에 차를 부시고 가서 같이 경찰서 가고

 

영혼이 진짜 피폐해져가며 이러다가 내가 죽겠구나 싶은 상황이었음

 

 

그 와중에 만난 것이 지금의 남편이었는데

 

지금의 남편님 (편의상 강이 오빠라고 하겠음)은 내게 구원이었음. 나랑은 아주 친한 오빠였는데,

 

주위의 모든 남자를 후리고 다니고픈 욕망의 홍수에 쩔어 있던 내가 장난치고 싶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음  

 

그는 내가 힘든 일을 겪는 동안 함께 있었지만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잘 몰라하며

 

나를 좋아하고 있었음. 그리고 어느 날 그것을 개판인 상태의 내게 고백한 거임

 

그래서 나는 말해씀

 

지금 나는 XX(전 남친)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너(반말 했음)를 붙잡을 것 같으니 나를 좋아하지 마.

 

너는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아

 

 

 

라고 했음. 하지만 강이 오빠는

 

 

'너가 힘들면 그냥 그대로 그 사람 좋아하면서 힘들어해. 난 그냥 옆에만 있을게'

 

라고 함. 나는 이 말을 듣고 펑펑 울면서 아 이런 것이 진짜 사랑인가? 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고

 

그 전 남자를 서서히 정리하게 됨.

 

 

 

 

암튼, 우리는 그렇게 만나서 6개월 가량을 알콩달콩 신나게 사귀었음.

 

세상에 태어나서 내가

 

이렇게 사랑 받아본 게 처음인 것 같았음

 

그간 남자 보는 눈이 몹시 없어서 만나는 사람마다 스토리가 없는 사람이 없음

 

예를 들면:

 

 

1. 모든 데이트 비용을 내가 냈던 남자 - 난 대학교를 들어왔고 걘 재수생이었던 바람에 데이트 비용, 걔 용돈, 걔 피씨방 갈 돈을 내가 알바를 해서 벌어다줬음.

 

2. 내가 엄청 좋아해서 만났으나 상대방은 오로지 잠자리 생각뿐. 하고 싶을 때만 전화해서 만나자는 남자

 

3.헤어질 때 그동안 내가 너한테 준 거 다 뱉어라 지갑이랑, 너 나 만날때 교통비, 밥 사준 거, 다 합치면 130만원 정도 되니 그거 내놔라  나 유학가니까 환율 까지 계산해서 150만원 이라고 한 남자(나도 참 병신이었는데 안 주면 너네 집 가족 다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에

'야....야! 150중에 반은 너도 썼으니 못 주겠다!' 하며 반띵 정도하여 70만원을 주고 털었음) 

 

 

 

암튼 이런 식이었음 그래서 지금의 남친이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거였음.

 

우리는 참으로 예쁘게 사랑했음.

 

참으로 많이 줄거리에서 벗어났으나, 다시 내 생일날로 돌아가도록 하겠음.

 

우리는 서울의 모 호텔에 호텔팩을 예약하여 가서 신나게 수영장에서 놀고 넘 재미있게 지내며

 

방으로 올라가서 코로나 두어병과 파란색 맥주(이름을 모르겠음)한 병을 사놓고 침대에서

 

깡총깡총대며 너무 신나게 놀았음. 강이 오빠는 술이 무척 약하며 조금만 술을 먹어도

 

빨리 취해버림. 취기가 조금 달아오르자 이제 슬금슬금 불도 좀 어두막하게 만들고 하며

 

정육점 분위기가 나기 시작함. 나는 오기 약국에서 콘돔을 구입을 했음.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무렵 나는 자연스럽게 강이오빠에게 콘돔 사용을 제안하였음.

 

우리는 처음에는 콘돔을 사용하여 관계를 했음.

 

그러나 이것이 둘이 취한 것도 있었고,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그 뻑뻑함이 뭔가 그날따라

 

싫었던 것임. 강이오빠는 콘돔을 집어던져버렸고 두 사람은 그냥 그저 그렇게.. 불타올라버림.

 

나는 그와중에도 계속  말을 골뱅이소리로

 

'오ㅃ ㅜㅇ ㅏ 질웨사졍 해야 해ㅐㅐㅐㅐㅐㅐ ??? 바끄루 박으로 밖으로 바끄루ㅜㅜㅜㅜㅜㅜ아라찌ㅣㅣㅣㅣㅣㅣㅣㅣ앙앙앙ㅎ하ㅏ하하핳하하' 이러고 있었음.

 

 

 

 

그렇게 내 생일은 저물어갔음.

 

 

 

 

 

 

자.

 

 

 

 

그로부터 2주간 나는 아주 이상한 배의 통증을 느낌. 이것이 생리를 할듯 할듯 한데 생리가

 

나오지는 않고 바늘로 콕콕 쑤시는 느낌이 자궁 쪽이 너무 아픈 거임. 걷다가 일하다가

 

갑자기 배가 철렁 내려 앉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신을 못차리겠는거임.

 

 

아 거참 생리 준비통 요란하네

 

 

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음. 그런데 이게 2주 반이 지나도 생리가 안나오는 거임.. 참내.

 

답답했음. 그래서 호옥시......... 아니겠지만 그래도그냥해보는게 낫겠지 하하하 호옥시

 

하며 약국으로가서 테스터기를 샀음.

 

그리고는 눈누날ㄹ라거리며 집 변기 위에 앚았음.

 

뭐 되겠어. 흐ㅏ하하하하

 

쉬........ 하여 그 부분에 묻히고 기다렸음.

 

 

1초. 쏴아아아 쉬가 테스터기 화면에 번짐..

2초. 쓔아아아 계속 번짐. 줄 하나.

 

 

하하흫하하하하하 그래 그렇겠지 뭐.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많

 

3초 두 줄

 

응?

 

응??????????????????????

 

 

 

 

 

으응?ㅇ?으?응ㅇ?으으으르앙>ㅇ?어우옹ㅇ핳핳핳?

 

 

 

하하하하 이거참. 망가졌나 봄미.

 

 

 

 

 

 

 

라는 생각에  위의 번부터 여기까지를 약 3번 반복했음.

 

 

 

 

 

결국

두 줄 당첨

 

 

 

 

머릿 속에는

엄마우는얼굴 아빠열받은얼굴 할머니쓰러지는모습 할아버지실망한모습 우리집강아지귀여운얼굴 명예 교양머리 체면엄마아빠사회적체 시부모님 얼굴 남편 얼굴 어렸을때 갖고 놀던 쥐며느리랑 개미 개미개미개긱미미개미 같이 일하는 사람들 저녁으로 냉장고에 멸치볶ㅇ?ㅡ믕므음음 이딴 생각들이 후르루흐루흐르를ㅇ앙앙ㄴ럼ㄴㅇ렁널머아너라어라ㅓㅇ마러암ㅇ널미다ㅗㄻ쟈ㅣ뎌륨;ㄴ옿ㅁㅎㄻㄴㅇ로미나로ㅓㅁㅈ;ㅐ뎌ㅗㄻ종후렁으레ㅐ데절우렁각시응마론읾ㄴ어람엄메론바

 

 

 

나는 일단 강이 오빠한테 전화를 걸고

혼자 질질 짜기 시작했음.

 

 

 

--------

 

일단 여기까지만 쓸게요 ㅠㅠ

다시 일해야해서......

 

ㅠ ㅠ 여기서부터 갈길이 아주 먼데.. ㅋㅋㅋ

 

심심풀이로 재미있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