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있든 말든 확 말 해버릴까요?

힘들다2013.11.29
조회543

제 여자인 친구를 좋아합니다
 
1학년 때 처음 봤을 때 호감을 가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군대에 가야해서 고백은 못 하고 그냥 혼자 좋아했었습니다
 
역시나가 역시 제가 군대에 가니 그 아이는 남자친구가 생기더군요
 
두번이나요
 
헤어졌다고 들었었는데 휴가를 나가 얘길 해보니 또 생겼다더군요
 
충격적이었지만 내색은 안 했구요 전역을 하고 고백하고 싶었는데
 
이제 정말 포기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그 아이의 반응이 남자친구가 생겨도 달라지지가 않아요
 
1학년 때부터 그 앤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직접적이지 않은, 소문으로 들었는데요
 
그 애는 부담스러워한다는 말을 건너건너 들었구요, 그래서 좋아한다는 티 안 내고 다녔고,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있어서 아파서 밥을 못 먹었을 때는 죽도 사다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게
 
되더라고요 계속해서요, 또 '감동'이라는 말을 엄청 써대요 죽 사다줬을 때나, 시험 보는 날 시험 잘 보라


고 말하면 "기억하고 있네? 감동이야"같은 말 하고, 하는 일이 있는데 그거에 관한 정보기사가 있어서 보


며녀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알려줬는데 그 때도 감동이라고 하고등등 '감동'이란 말도 이렇게 자주 쓰나요 


남자인친구들한테요??

 
그리고 확실히, 제가 착각하는 거겠지만, 정말 이런 쪽으론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도끼병 환자 같아서요)
 
전 그 아이를 처다봐요 멍 때리면서라는 느낌이 들정도료요 힐끔 힐끔 처다보기도 하는데
 
같은 공간에서 서로 쪼금 멀찍이 떨어져 있을 때면 멀리서 계속 처다보거든요
 
그럼 그 아이도 저를 처다봐요, 그래서 서로 눈이 마주치면, 그냥 계속 처다봐요
 
제가 입대하기 전까지 계속 그랬어요 ㅋㅋㅋ
 
웃지도 않고, 피하지도 않고, 그리고 걔가 힐끔 힐끔 처다본다라는 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다 티도 나고, 눈도 마주치니까요
 
또, 초반엔 멀찍이 있었는데 서로, 점점 가까이 있게 되더라고요
 
제가 구석에 앉아 있으면 슬그머니 조용히, 옆옆옆 정도? 옆옆정도? 저의 근처까지 와서
 
앉는데, 단 둘이 그러고 있을 때가 참 많았거든요? 그럼 분위기가 너무 꿍덕꿍덕거러요(물론 저만
 
이러는 거겠죠)
 
MT를 갔을 때도 그랬어요 제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누워 있었는데,
 
제 오른쪽에 사람들이 쫙 누워있었고, 제가 왼쪽을 바라보며 누워 있었는데 그 족에 사람이 있다가
 
어딜 가 버렸는데 그새 바로 와서 앉더라고요 전 속으론 좋았지만 그 앤 그냥 앉은 거곘죠..
 
그러다 속이 울렁거려 '아 토 하겠다'하고 화장실을 가봤는데 2군데 있었는데 2군데 다 찼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큰일 났다 나올 거 같애!!'하고 다리 동동구르며 어쩔 줄 몰라 했는데 갑자기 한 곳에
 
서 사람이 나왔어요, 그래서 막 뛰어 갔는데 그 아이가 뒤에서 쫒아 오더라고요 그런데 딱 들어가
 
서 화장실 거울에 그 아이가 발을 동동구르며 "어떡해!"하더라고요 우선 그거 생각할
 
겨를 도 없이 다 개워내고 싹 닦고 나왔는데 그 아이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괜찮아?"이랬죠
 
이러기도 했었고 또 이것도 제 착각이겠지만 제 사진을 찍어요, 1학년 초 땐 제 뒷모습등을 몰래 찍
 
었거든요 (제가 어떻게 그 사진을 입수한진 기억이 안 나는데 ㅋㅋ 정말 포커스가 저의 뒷모습이었
 
어요.. 누가 봐도 저의 등판을 찍은 그 사진이었죠, 서로 대각선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제 뒷모
 
습을 찍은 사진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다른 날엔 친구들 단체 카톡 방이 있는데 막 거기다 카페에
 
서 제가 아이스크림 먹는 사진을 몰래 찍어서(전 찍는지도 몰랐어요 ㅋㅋ 소리도, 플래시도 없이,
 
그리고 저한테 카메라를 겨누는 것도 눈치 못 챘는데 말이에요) 올리고 그랬어요 (물론 저도 같이
 
있는 카톡방이었어요)

다른 건 제 지갑을 가져가 확인하기도 하고, 핸드폰도 봐요 제 폰을 가져가서 보기도 했고요, 제 폰으로 뭘


 할까 궁금하기고 했는데 만약 별거 안 하고 있으면 왠지 속상할 거 같아서 확인은 안 했었고요 ㅋㅋ.. 남


자친구 생기고 나서도 제가 카톡하고 있는데 은근슬쩍 보는게 아니라 대놓고 머리를 훅! 제 쪽으로 다가와


서 핸드폰을 보더라고요  

또 자기가 갖고 싶은게 있는데 사이즈를 알려주면서 이거 사달라고도 막하고(물론, 속옷은 아니고요 ㅋㅋㅋ)

어느 날은 단체로 친구들이랑 벚꽃 축제에 갔을 때도 제 옆에만 사람이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이랑
 
놀다 제쪽으로 슬그머니 오더라고요 이 때 전 뭐,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얼어있었죠
 
그리고 사람들이랑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그 아이도 원랜 같이 놀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조모임이 있다고 안 된다고 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저랑 카페에 같이 있던 애한테 연락이 왔
 
왔는데 그 카페에 온다더군요, 밖에 친구가 있어서 정말 얼굴만 보고 간다고 했는데 오긴 오더라고
 
요 와서 오자마자 저의 등을 스윽 만지고, 머리를 만지더라고요 전 그대로 '얼음!' ㅋㅋㅋㅋ 또 가
 
끔 돈을 걷을 떄 돈을 주는데 다른 사람 돈 받을 떈 돈만 잡고 받던데 제 돈은 제 손이 닿게끔 쑥 들
 
어와 잡고 가져가더라고요 물론 손가락이 스치는 건 그껴지고(걔도 느껴지겠죠?) 저는 그 앨 처다
 
도 못 봤어요 제가 카페 입구를 등지고 있었고 그 앤 카페에서 바로 제 자리쪽으로 와서 스킨십을
 
그렇게 했죠
 
그 날 이어서 놀고 놀고 놀다 밤에 당구장을 몇명이서 남아서 가게 됐는데
 
그 떄가 아마 막차 타러 갈 시간이었어요 그 애가 또 저한텐 아니고 저랑 같이 있는 친구한테 연락
 
을 하더니 '어디에 있니'해서 당구장 설명해줬는데 오더라고요 근데 와서 정말 잠깐 있다 갔어요
 
막차 타야된다고요, 막차 타러 가는 길에 들렀대요 그 하루 두 번 봤는데 정말 짧게 봤어요, 전 아
 
무 말도 못 했어요,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가더라고요, 이 때도 서로 눈은 마주치긴 했는데
 
정말..ㅋㅋ 눈 싸움 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마주치는데, 물론 그 아이도 알겠죠?? 근데 이제까지
 
그 누구도 왜 처다보냐고 말 한적이 없어요. 위에서 말 했듯이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그래요
 
둘이 어디를 가는데 길이 같아서 같이 가게 되면, 이야기를 하는데 그 아인 (키가 차이 나서 서로)
 
밑에서 저를 올려다 보는데 눈이 마주치는데 그 때의 그 기분이, 아우!!!!!!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
 
(물론 저만 이러겠쬬 ㅜㅠ..)
 
예전엔 안 이랬는데 남자친구 생기고 나서 자꾸 눈을 똑바로 처다보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전 못 마주치겠어서 처다도 안 보거나 덜 처다보는?(눈 까지 제 시선이 안 가고 얼굴 옆 사물에까
 
지 가는거죠)상태에서 얘기를 해요 또 이제 팔뚝으로 툭툭 치면서 말을 걸기도 해요 전 보단 덜하
 
지만 그래도 여전히 눈을 마주치는데 힐끔 힐끔, 획획, 순식간에 눈이 마주쳐요 이젠 제가 가만히
 
못 처다보겠더라고요. 잊어야 하니까요, 남자친구도 있는 애를 ㅜㅠ..
 
이제 전 너무 편한 친구 같아서 이렇게 편하게 대하는 거겠죠? 그 애가 절 건들거나 처다보거나 하
 
면 정말 깜짝 깜짝 놀라 얼어버리거든요 흑흑..ㅋㅋㅋ
 
이런 여자들은 자기 주위 모든 남자들한테 다 저한테 그러는 것 처럼 이러겠죠? 
 
단지 제가 너무나도 너무나 편해서 이러겠죠? 정말 알아만 볼 수 있다면 다른 주위 남자들한테도
 
이런 은근한 스킨십, 서로 아무 말도, 아무 반응도 없어 더 설레는 눈 맞춤 이런걸 하는지 알아
 
보고 싶네요 ㅠ.. 이제 이 아이랑 말 하는 것도 어렵고 처다보기는 더더욱 어렵네요
 
또 더 절 절망스럽게 하는 건 자기 지금 남자친구와의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거에요
 
내 남자친구가 나한테 엄청 잘해준다, 자기 일 열심이라 멋있다, 오늘 싸우러 간다, 그거 하나
 
하기 힘들어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오늘 한 소리 할 거다. 뭐 이렇다 저렇다등등
 
남자친구 얘기 듣는 것도 전 솔직히 기분이 엄청 나쁘고 싫거든요
 
이 아이를 잊고 싶습니다 응답하라를 보면 짝사랑을 끝내는 법은 정면돌파라는데
 
정말 제 이 마음을 털어내야 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아인 평소 행동인데 저 혼자만
 
들렸다 놔줬다하는 상황들, 이제 끝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ㅜ..


이제 말을 걸기도, 눈을 마주치기도, 장난을 치기도 괴롭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 같은 여성분들, 정말 그냥, 평소 행동이 저렇나요??? 이 아이가 상당히 활달하고
 
털털하긴 해요 ㅜ..
 
전 아직도 좋아하는데, 그냥 확 말 해버릴까요? 되든 안 되든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