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하굣길 버스에서 판 즐겨보기만 하던 슴살 여대생임돠. :)
맨날 판에서 요즘 애엄마들 무개념이라고 보기만 했지, 막상 실생활에선 겪어본 적이 없어서
그 실태를 전혀 파악못했었는데....
오늘, 방금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남.. 하..
(잠부족으로 음슴체.. 이해해주세요)
어제 하루종일 과제하느라 밤을 새고 멍하니 수업듣다가 5시 좀 넘어서 집에 옴.
버스에서 졸다가 정거장을 놓쳐서 두정거장을 터벅터벅 걸어 집까지 겨우 도착!
우리 집은 아파트로, 13층 까지 잇슴.
우리 집은 5층이고, 1층에서 올라가는 버튼을 누름. 근데 2층에서 계속 안내려오더니
비상계단에서 아줌마가 애한테 머라머라하는 듯한 미세한 울림이 들림.
그리고 좀 뒤에 2층에서 엘베가 내려옴.
근데 문이 열렸는데도 어떤 아줌마가 유모차에 뭘 정리하면서 내리지를 않음..
나는 멍하니 버튼만 누르고 밖에 서있었음.
정신없이 뭘 정리를 하더니 문열린걸 보고 애보고 내리라 하고 자기도 유모차 끌고 내림.
.. 애는 남자애였는데 한 3살정도로 보였음. 조그만데 걸어다니는? 3~4살?
우리 엘리베이터는 문 오른쪽에 일반 버튼과 왼쪽에 장애인 전용 버튼이 있음.
근데, 얘가 장애인전용 버튼에 3층부터 13층까지 다 눌러놓은거임.
이게,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였으면 다 사라지는데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라 눌러놓은게 안사라짐.
그리고 누른거 취소하려면 한층당 두번씩 눌러재껴야함.
순간 빡침..
중간 중간 안눌린걸 마저 누르고 있는 애한테 그아줌마는 엘베 밖에서 '얼른나와~' 이말만
나긋하게 하고 있었슴. 아정말,, ㅅ...
당장 집가서 자고싶은데 애는 엘베 안에서 층 누르고 있지, 엄마란 사람은 밖에서 애를 부르기만 하지.
그리고 애가 나옴.
근데 이렇게 보내면 나 뿐만 아니라 다음에 타는 사람까지 피해를 봐서, 안되겠다 싶어
아줌마를 부름.
나:'아줌마' (절대 띠껍게안하고 최대한 참으면서 말함...그래도 이웃이니까....ㅜ하.)
아줌마: (힐끗바라봄.)
나: 여기 애가 이렇게 버튼을 다 눌러놨는데, 못하게 하셨어야죠.
아줌마: (힐끗 버튼을 보더니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 애가 모르고 한건데.
나: 애가 모르고 했어도 아줌마가 못하게 하셨어야죠.. 올라가는데 하나하나 다 서잖아요.
아줌마: (이때부터 정색하듯 말함) 취소버튼 누르면되잖아요.
<버튼 3층부터 13층까지 다 한번에 취소하는 취소버튼 따위 없음..>
나: 취소버튼요?
아줌마: 아여기 취소버튼 없어요?
나: 이거 하나하나 다 눌러서 취소해야돼요. 다음에 타는 사람이 피해를보는데..
(아까 말했다시피, 한번누른다고 취소되는게 아님. 두번눌러도 잘 안눌려서 취소한될떄도 있음.
그리고 난 5층이라 내가 5층에서 내리면 6~13층까지 하나하나 다섬.. 그럼 또 밑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영문도 모른채 13층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엘베를 기다려야됨.)
아줌마: (같잖다는 듯이 정색하며) 아니, 애가 모르고 그런건데 다 큰 어른이 그거 하나 못눌러요? 그거 누르는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진심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더이상 말이 안나옴. 그아줌마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안함.
내가 어이없어서 멍때리고 있는데 별년다봤다는 듯이 보고 그냥 휙가버림.
진짜 내가 ㅄ임.. 그아줌마 불러다가 그럼아줌마가 다하고 가셔야죠. 하고 다 누를때까지 보냈으면 안되는건데.. 후회막심임..
문이 닫히고 등신같이 내가 하나하나 누르고 있었음.
역시나 잘 안눌림
그리고 애가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며 누른건지, 또 어떤 층은 장애인전용 버튼에서 안눌림.
(장애인버튼에서 누른거는 오른쪽일반 버튼에서 취소할수 없고, 반대경우도 마찬가지임.)
5층에 섰음에도 위에 그 수많은 반짝이는 버튼들을 하나하나 누르다가 화나서 걍
내림..
아직도 몇개 남은 상태로 엘베는 올라감.
혼자 집와서 왜 아까 아줌마가 직접하라고 말못했는지 억울해서 스스로를 욕함 ㅠ
아마 1층에서 일 급한데 엘리베이터가 한층한층 서고 꼭대기층까지 찍는 거 기다려본 사람은 그 똥줄과 빡침을 알것임.
근데 그게 어느 경우없는 애엄마의 애가 한 짓이라면 ..화나지않음?..ㅠㅠ하...
그리고 철없는 아이를 탓하는 게 아님.
호기심많은 나이에 충분히 할수 있는 짓이지만, 그런 상황에서 보호자가 하는 일은
아이를 제재하거나 저지른일을 뒷처리하는거아님?
적어도 다른 주민한테 피해를 줬으면 사과는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사과하나 안하고
되려 나를 꾸짖는 상황에 화가남..;(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