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20여2013.11.30
조회234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21살되는 20살 여자입니다

 

매일같이 네이트판 눈팅만 하다가 저도 이렇게 직접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작년 입시 실패로 올해 재수를 하였고 작년보다 점수가 크게 올라 올해는 대학을

 

가겠다 싶어 행복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생각치도 못한 일로 결정 못하겠는 고민으로 매우 우울하네요

 

 

작년에 수능치고 나서 2달간 부모님께 무릎꿇어가며 재수를 시켜달라고 부탁드렸었고 결국에는

 

진짜 넉넉치도 않는 살림에 1년간 재수학원을 다녔네요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1년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서울에 정말 그렇다할만한

 

대학에 꼭 합격해서 부모님 기쁘게 해드려야지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그 결과 점수도 정말 많이 

 

올랐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지금 서울명문대에 갈 수 있는 성적이 됩니다.

 

 

저는 당연히 그걸 목표로 공부했고 의심의 여지없이 부모님께서도 기쁘게만 생각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그렇지 않더군요

 

 

제가 부산에 삽니다. 그래서 엄마께서는 제가 부산대를 갔으면 한다고 하세요

 

 

저는 서울명문대에 갈 수 있는 성적이기때문에 서울에 가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꿈도 펼칠 생각이

 

였는데 말이죠

 

 

엄마 생각을 이렇습니다

 

 

일단 부산대는 국립대이니까 학비가 정말 싸요. 서울에 가면 학비도 비쌀 뿐더러 자취비, 생활비가

 

 

집에서 통학하는 거에 비하면 2배 이상 드니까요

 

 

차라리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서울에서 생활하는 비용, 서울 학비 아껴서 유학이나 어학연

 

수 등 자기 발전에 쓰는게 효율적이지 않냐면서요..

 

 

 

그리고 엄마랑 함께 생활하면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이면서 어른으로써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싶다고 하세요. 졸업하고나서도 집가까운 곳에 취직하기를 바라시구요.  제가 고등학교 때, 재

 

 

수할 때도 기숙사 생활을 해서 제가 대학도 서울로 가버리면 엄마랑 더 이상 함께 살일이 없다면

 

 

 

서, 이런 작은 감정때문에 니 꿈을 접게 하기는 싫은데 일단 엄마는 그런 마음이 조금은 있다면서

 

 

 

 

나중에 시집해서도 친정이 가까이 있는게 좋대요. 서울에 떨어져있는거 보다 무슨일 생기면

 

 

달려올수 있는 친정집에 가까이 있는게 딸아이 한테는 좋대요.

 

 

 

요즘 세상도 흉흉하니까 서울에서 여식 혼자 자취 시키기도 겁난다고 하시고...

 

 

아 또 서울명문대 가면 정말 날고뛰는애들뿐이니까 니가 가서 스트레스 받을 거 같다며

(고등학교도 제가 외고를 가서 그런것들 때문에 많이 위축됐었거든요)

 

 

차라리 점수가 조금 남는 부산대를 가면 니 스스로도 자신감이 있고 그럴것이라며...

 

 

여튼 엄마생각은 그렇더라구요..

 

 

엄마가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조금은 옛날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 보여도

 

 

사실 엄마말을 듣고보면 정말 다 사실이고, 현실적인 거 같아 반박을 못하겠더라구요

 

 

엄마께서 정말 제가 서울가기를 원한다면 말릴 생각은 없는데

 

솔직히 엄마 생각은 그렇다면서 아까 술한잔 하시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엄마랑 생각치도 못한 부분에서 의견이 완전히 달라버리니까 저도 화를 내고 방에서 나와버렸네요

 

 

엄마는 나 부산대 보낼려고 온갖 이유를 다 갖다붙이는거 같다면서....

 

하지만 진짜 엄마 말이 맞는 거 같아서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요

 

 

재수하면서 서울명문대에서 공부할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해왔는데....

 

 

 

 

부산대도 정말 좋은 학교인거 알아요 저는 작년에는 부산대 떨어졌었고, 부산대가 전국 대학순위

 

 

도 높고, 입결도 높고, 서부경남권에서는 취직에 유리한 학교이기도 하구요...학비도 정말 저렴하

 

 

고 통학할 수 있어 서울에 비하면 돈도 적게 들구요...

 

 

 

넉넉하지 않는 살림이지만 부모님의 피나는 뒷바라지 덕분에 지금까지 그래도 크게 불편없이 지내

 

 

왔는데

 

 

대학의 문앞에서 현실에 부딪히게 되네요

 

 

서울 생활비 정말 어마어마하고....

 

 

 

아 정말 글이 뒤죽박죽이고 내용이 앞뒤가 없는데..제가 멘붕이 와서 그래요 ㅠㅠ

 

 

엄마께서도 저에게 저런 말씀을 하시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까요

 

 

자식은 능력이 되서 서울에 가고 싶어하는데

 

 

집에 돈이 없어서 자식 발목잡게 하니까요...진짜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어요...

 

 

 

 

대학선배님들! 인생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서울에 가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정말 집가까운 부산에 있는게 맞을까요

 

 

재수한게 무의미해지는 거 같아요....

 

죄송해요 이런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