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커피숍, 칵테일에서 유리알과 이물질이 나왔어요!

유리알토나와2008.08.26
조회21,540

어느새 톡이 되었네요..

리플 달아주신 여러 톡커님들 조언에 따라 실명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무료를 요구한 제가 생각이 짧았던 점 인정하겠습니다.

 

많은 톡커님들은 제가 겪었던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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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십대 톡커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긴 처음이네요.

제가 억울한 일을 당해서 톡커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에 휴학계를 내고 인천에서 고등학생들 과외를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일과가 빠르면 1시에서 늦으면 2시쯤에 끝나곤 합니다.

 

사건 당일..과외비를 받은날이라 여자친구에게 칵테일을 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가 조금 못 된 시간에 여자친구를 불러내서 인천 G동 R거리로 갔습니다.

 

평소 잘 오는 곳이 아니라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보니 N아울렛 근처 D도너츠 2층에

"C***** B****" 이라는 보라색 간판이 보이더라구요. 간판이 이뻐서 일단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조용한 자리를 찾아서 앉고, 무알콜 칵테일을 서로 다른 종류로 2잔 주문했습니다.

얼마 후.. 주문한 칵테일이 나왔구요, 한 잔씩 번갈아가며 같이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갈증이 심하게 났던 저는 먼저 제가 주문한 칵테일을 빨대로 쪽쪽 빨아서 꿀꺽꿀꺽 마셨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쪽으로 칵테일잔을 밀었습니다. 여자친구도 빨대로 몇번 빨아서 마시더니..

 

갑자기 "유리알"을 뱉어냈습니다. 그것도 2개나..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1.5mm 정도 되는 울퉁불퉁한 형태였습니다.

 

그 순간 먹었으면 어떡하나라는 생각과 함께 머릿속으로 소화기내과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유리는 산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산성 액체를 담는 용기의 주성분이다. 그래서 만약 유리를 먹게 되면 위에서 녹지를 않지. 따라서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상처를 낼 수 있고, 심한 경우 충수돌기에 잔류 할 수도 있다. 이는 나중에 충수염을 유발하기도 하지. 특히 유리를 먹었을 경우 그 사이즈가 큰 경우를 제외하고는 X-RAY에 잡히지 않는 문제가 있다."

 

겁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여자친구는 덜덜 떨기 시작하고..

일단 콜 버튼을 누르고 매니저님과 바리스타분을 뵙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편 매니저가 오는 동안 여자친구의 컵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컵 바닥에 캔옥수수 알갱이 만한 면적의 검정색 이물질이 보였습니다.

 

소름이 돋던걸요? 남한테 원한 산 일도 없는데 이건 뭔가..

 

얼마 후 머리카락이 거의 없으신 분께서 오셨는데 그 시간 총 책임자 겸 바리스타라고 하시더군요.

파트 타임 직원들은 그 사람을 대리라고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과하는 태도가 영 짜증난다는 표정입니다. 그리고 다시 만들어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건 둘째 치고 유리알을 먹었을 경우 신체에 이러이러한 문제점이 생긴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걸 또 어떻게 아냐는 겁니다 ㅡ ㅡ

그래서 전 의대 학생이고 이런 상황과 관련해서 배운게 있다고 말을 하면서

지금 정신적인 충격 또한 적지 않다, 그냥 무난히 잘 넘어가면 상관이 없지만

나중에 후유증을 비롯한 소화기관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 소지를 분명히 하고,

보상 문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사장님을 만나 뵙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단번에 안된다고 하더라구요ㅡ ㅡ바쁘신분이라고.

그리고 자기 선에서 정리하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일 커지는거 싫다고.

 

정말 그 표정 톡커님들께서 보셨어야 합니다. 완전 재수없어 하는 표정.

형식적으로 미안하다고 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더욱 강력하게 사장님 만나뵈야겠다, 미팅자리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후부터 갑자기 아주 당당해지시더라구요.

"그럼 사장님 만나서 얘기하십쇼~ 얘기 다 끝났죠?"

 

순간 머릿속으로 '이 남자 뭔가 꿍꿍이 속이 있다'라는 생각에 한 번 떠봤습니다.

 

"사장님께까지 일이 커지는 걸 바라지 않으시죠? 그럼 지금 마신 칵테일, 그리고 앞으로 몇 번 올때 칵테일 무료로 제공해주십시오. 그 정도는 본인께서 잘못하셨기 때문에 해주실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랬더니 단번에

 

 "아뇨. 싫습니다. 사장님과 이야기하세요."

 

이러더라구요.

 

그 다음날 사장님과 미팅하기로 하고, 계산을 위해 카운터로 갔습니다.

계산을 해주면서 그 남자가 그럽디다. "내일 오실 때 진단서 끊어오세요."

 

그래서 항의를 했습니다.

당장 X-RAY에 잡히지도 않는데 어떻게 무슨 진단서를 끊어오느냐고. 이런건 나중에 소화기 기능 장애가 오거나 충수에 문제가 생겨봐야 그 때 원인물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리알을 잡아 낼 수 있는 일이라고. 그리고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는건데 무작정 진단서부터 끊어오라는 그 태도는 뭐냐고.

 

만약 진단서를 끊을 경우 발생되는 검사 비용과 서류 비용은 그쪽에서 지불해 줄 거냐고 했더니

대뜸 "학생이죠?" 이럽니다. 그래서 전 학생의 기준은 재학생이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휴학을 했기 때문에 엄연한 학생의 신분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야 경찰 불러" 이럽니다. 의대생도 아닌데 사기쳤다고. 말을 지어서 협박했다고.

그리고 경찰 오면 이야기하게 의자에 앉아 있으랩니다. 정말이지 기가 콱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난 이런거 싫다. 내일 와서 사장님이랑 얘기하면 되는거 아니냐. 오늘은 그냥 가고 내일 오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알바들이 못 가게 막는겁니다 허 참..

 

얼마 후 경찰 두 분이 오셔서 신분 조회하셨습니다. 제 신분 확인이 제대로 되었구요.

그러더니 그 남자가 이럽디다. "이제 법정에서 이야기합시다."

 

경찰 한 분께서 카페 사장님이라는 분과 통화하셨는데, 사장님 입장도 그 대리라는 남자와 입장이

같댑니다.

 

참고로 집에 와서 "인천 G동 C****** B****" 검색해보니 탤런트 M씨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럼 M씨가 사장님이라는 이야기인데,  클레임 건 고객에게 대하는 태도가 TV에서 보여지시는 친근한 이미지와는 달리 직원처럼 "법정에서 이야기하자" 라는 식이신지?

 

톡커분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완전 적반하장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