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저를 어려워...혹은 불편해해요............ㅠㅠ

그레이스2013.12.02
조회803

안녕하세요 미쿡 동부에 거주중인,

서른살 여자이구요. 이곳에서 현재 주재원으로 근무중입니다.

제목처럼 요즘 사람들 만나면서 늘...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느끼는 부분인데요.

그건 바로 사람들이 저를 어려워 한다는 것! 이에요.

 

물론 한국에 있을때도!

사람들이 저를 어려워했어요.

제가 말을 나긋나긋? 조근조근 하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무슨말만해도 (특히여자들) 잘난척한다, 내숭이다, 등등 험담하기는 일쑤고,

남자들은 그저 깍듯하게 대하십니다.

나이불문,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저한테는 늘 깍듯하십니다.^^;;

 

사실 저희 외할머니가 일본분이세요.(할아버지는 재일교포)

그러다보니 엄마도 할머니 영향을 받아서 당연히 말투가 일본억양이구요.(한국말 잘하세요)

그래서 저도 말투나 어감이나 이런부분이 "안녕하십니까아~?^^ / 그렇게 하십시오~" 등등

조금 톤이 높고 많은 분들이 상냥하다고 말씀해주세요.

식당을 가도 항상 인사하면서 들어가고 인사를 참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들어요-

 

그런데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늘 숙제네요.

어쩌다 알게된 사람이랑 친구를 하고싶어도, 더 이상의 발전은 없네요.

연애할때 만났던 남자친구들이나 남자친구 가족들은 늘 애교많다,싹싹하다 라고 칭찬해주셨어요. 절대 무뚝뚝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저의 태도나 인사나 이런부분때문일까요?

제가 어디 한인타운의 식당을 가도,종업원들이 쑥덕거리기는 일쑤고, 

어제는 대놓고 저 밥먹는걸 관전하는 이민자가족도 있었어요. 매우 불쾌했어요. ㅠㅠ

같이갔던 교회 집사님들은(이민온지 20년이상된 분들) "xx씨가 떼깔이 달라서 그래요," "귀티나서 쳐다보는거에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이쁘거나...절대 그렇지 않은데 항상 한국분들에게는 귀티난다는 말을 들어왔어요.^^;;

 

제가 오면

늘 수근대거나, 아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경직된다거나 그래요.

그래서 또래 친구는 아주 오래된 절친들 뿐이구요.

친하게 만나는 분들도 거의 엄마,아빠,의 연배의 교회분들이세요.^^;;

그러다보니 어른들은 정말 참 예뻐해주시는데, 예뻐해주시면서도 늘 그러세요,

"다 좋은데 조금 어려워요~" 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듣네요. (늘 저한테는 존대해주세요^^;)

 

요즘은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참 무섭고요.

그렇지만 제가 또 사람을 좋아해서,,(상처도 받았지만..^^;;) 여러사람들이랑 교류하고,

이야기 나누는걸 좋아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불가능하다보니... 많이 외로워요.

저 정말 장난도 많이치고 개구진 그런 여자인데.... 어쩌면 좋을까요?

몸을 낮추고 다가가려해도 늘 돌아오는 건 상처에요,,,

혹시 저와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 계신가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