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만 되면 필기 빌려달라는 동기들

2013.12.02
조회272,021

많은 분들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속으로는 좀 속상해도

좋게좋게 내 필기나 글씨가 보기 좋은 갑다 하고 생각하면서 빌려줬었는데

이제 보니 그게 바보같고 만만해서 그랬던 거 같네요 ㅋㅋㅋㅋ.....

이제부터는 시험 때는 분명하게 거절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필기 빌려간 동기가 필기를 이해하고 말고..저보다 성적을 잘받고 말고

그런 건 전혀 신경 안 씁니다. 그냥 누군가가 한 노력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갈취하는 게 화가 나는 거죠...

열심히 성실히 하는 애들이 부탁하면 제가 더 해주고 싶어서 더 많이 알려주고 빌려줍니다. 그리고 그런 애들은 오히려 필기 빌리고 할 때 정말 미안해하고 고마워해서 제가 더 고맙고 그런데.

제가 화가 나는 건 띵가띵가 놀다가 얼굴 싹 바꿔서 시험기간 때만 친한척하면서 남이 했던 노력을 아주 당당하게 요구하는 애들이에요 ㅠㅠㅋㅋ

필기 안하냐고 물어보면 'OO이 너가 보여줄 건데 뭐~' 대놓고 저한테 이러는 동기들도 있습니다.

최소한 필기나 수업 자료를 빌릴 때는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졌음 좋겠어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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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기말고사가 얼마 안 남은 13학번 학생입니다.

대학생활 한 지 이제 1년 다 돼 가고, 치렀던 시험은 3번 되네요.

 

저는 학점이 과에서 그렇게 높은 건 아니고 평소에 필기 성실하게 하고 그냥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입니다.ㅠ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다니는 학교가 공부를 잘하는 학교라..

고등학교 때만큼 열심히 해도 한만큼 좋은 성적 받기가 참 힘들고 그래요..

저보다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많고 똑똑한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그렇겠죠.

그래서 저는 그냥 다른 학생들보다 부족한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거고..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공부하자는 게 대학생활 목표예요.

 

그런데 그렇게 성실하게 공부했던 수업시간 필기나 정리노트, 수업 준비 자료 등등을

시험 기간만 가까워오면 동기들이 매번 빌려달라고 카톡을 합니다.

과목별로 2~3명씩 꼭 그래요...

저는 대학생 정도 됐으면, 그리고 이 정도 공부 하고 머리 좋은 애들이라면

충분히 자기 공부는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결석한 동기나, 부탁하는 동기들 있으면 여태까지는 잘 빌려줬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빌려주는 게 싫습니다 ㅠㅠㅠ

 

정말 시간과 노력 투자해서 몇 날을 공들여서 써둔 필기를

순식간에 카메라로 찍어가고 몇 시간 만에 다 베껴 가버리는 것이 너무 속상합니다.

마음씨가 좋으신 분들은 이런 거 빌려주는 거 아무렇지도 않으시겠지만 저는 그렇지가 않네요..

제가 했던 노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하게 요구해서 가져가버리는 그런 것들이 정말 싫습니다.

그렇다고 안 빌려주려고 하니 쪼잔하다고 그럴 것 같아서 매번 그래.. 하고 빌려주었습니다.

 

대학생 정도 됐으면 자기 공부는 자기가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자고 카톡하고 페북 하느라 수업 필기 못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도 졸립고, 힘들도 그렇지만 1교시 수업 있으면 힘들어도 꼬박꼬박 일어나서 잠깨우면서 수업듣고 열심히 하는 필기예요.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여러 동기들로부터 이런 필기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으니 스트레스 받습니다.

카톡을 아예 안보고 싶습니다 ㅠㅠ.. 아직 확인 안한 동기들 카톡이 여러 개..

정말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게을러서, 귀찮아서, 잠 와서 필기 안해놓고

시험 때만 연락 와서 필기 보여달라 그러는 거 정말 얄밉습니다.ㅠ

평소에는 별로 살갑게 대하지도 않으면서..

꼭 제가 동기들 필기 셔틀, 수업 보조자가 된 기분입니다.

 

자꾸 연락오는 동기들한테 뭐라고 말하며 거절해야 할 지...

동기들 기분 안나쁘게 잘 거절하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 할까요.

 

댓글 199

복숭아오래 전

Best내꺼 필기 배껴쓴 놈이 나보다 시험 잘 보면 정말....

ㅋㅋ오래 전

Best그거 수업시간에 필기할땐 깔끔하게 하지 마시고 막 휘갈기면서 적으세요 님만 알아볼수있게 단어도 줄여서 쓰시고.. 그럼 애들이 필기 필요해도 님한테는 안빌림... 나중에 그렇게 필기한거 따로 갖고가서 몰래 깔끔하게 재필기 하시면 복습도 되고 좋죠

오래 전

Best아오 진짜 그런애들 젤 싫음 자기가 직접 노력 안하고 남들 한거 쉽게 쉽게 배껴서 얻으려는 애들.... 그리고 안빌려 주면 세상에서 제일 치사한 인간 만드는 것들! 기회주의자들.. ㅡㅡ 근데 그런 애들이 요령이 더 좋아서 선배들한테 족보받고 더 성적 잘 받음. 혼자 수업 성실히 듣고 노력한 나는 학점이 더 낮음

대박오래 전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자리 비우거나 잠깐 딴 공부 하면 귀신같이 알고 책 빌려달라함ㅋㅋㅋ 내책 노리는 하이에나 같음.... 고마워 할줄도 모르고 당연하다는듯이 너책좀 볼께... 진짜 짜증남...

22녀오래 전

아.. 진짜 공감임..... 이건 친한친구라도..... 우리과는 특성상 필기도 많고 그래서 팔이 빠져라 필기하고 책 노트.여러권 들고다니면 너무 무거워서 책에다가 집에서 예습.복습한거 다 쏟아 부어서 요점정리 시험에 나올만한거 다 표시해놨는데.... 진짜 시험 일주일전부터 계속 빌려감ㅋㅋㅋ 진짜 화남 이거ㅋㅋㅋㅋ 수업들을때ㅋㅋ 폰찍찍하고 멍때리고 있다가.... 이젠 아주 그냥 나를 믿는듯ㅋㅋㅋ 믿고 안하는듯ㅋㅋㅋ 쉅시간에 열심히 폰하다가ㅋㅋㅋ이거 진짜 아니잖아요..... 아무리 친구사이라도... 진짜 한두번이거나 서로 열심히 해서 윈윈 이거나... 이건 모 ... 내가 봉인가?ㅠ 나만 퍼주는 나무 같음

작은아이오래 전

ㅜ근데 전 하다가 막..놓쳐서 근데 정말..놀다가 그렇게 빌려가서 오랫동안 안주면 ㅡㅡ

하하핳오래 전

저도 필기노트 많이 빌려주고 그랬는데, 제가 노력한거에 비해 그사람들은 아무노력없이 성적을 받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싫다고 거절하거나 필기한게 몇장없다고 둘러댑니다ㅜㅜ

ㄴㅆ오래 전

이럴땐 평소에 미친년 소타듯 다닌 괄괄한 본인이 다행인거 같구먼요ㅠㅠㅋㅋ 닥쳐 꺼져 니손으로 써 이 세마디로 해결다했으니ㅋㅋㅋ..... 거절도 하다보면 느실 거에요..ㅋㅋ

크롬오래 전

저도 옛날에는 그랬죠ㅋㅋ 나중에 4학년쯤 가니까 저도 짜증나서 그냥 싫다고 딱 잘라서 거절하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니 쉽던데요ㅋㅋ 이새키들 나한테 보태준거 하나도 없으면서 욕할라면 해보라지 이런 마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별말은 안하더라구요

ㅋㅋ오래 전

과동기니까 그렇다쳐 아는사람이니까ㅋㅋ난 이번 2학기중간고사때 셤정리한거보고있는데 뒷사람이 "저 그거 보면 안되요?" 응?ㅋㅋㅋㅋ머라고?ㅋㅋㅋㅋ 그땐진짜어이상실ㅋㅋㅋ

20오래 전

저도 그런 동기들이 많이있는데... 솔직히 짜증나죠.. 친한친구라면 덜 짜증나는데.. 아닌 애들은 뭔가 날 이용하는거같아서... 암튼!! 저는 혹시나 안빌려주면 절 싸가지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로 볼까봐 빌려줍니다. 단!! 빌려주는 공책을 따로 만들어요. 방법은요 평상시에 아주 꼼꼼히 저만의 스타일로 필기를 합니다. 그리고 시험 기간에는 복습겸 새로운 공책에 그냥 끄적끄적 어느정도 적는데요 중요한건 별로 적지않아요. 아주 약간씩?? 대충대충 적어요. 그리고 그 공책을 빌려주는 겁니다. 그럼 다신 안빌려요 ㅋㅋ

E오래 전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뒤늦게나마 굳이 답글을 남깁니다. 필기를 더이상 안보여주겠다고 결심하신건 잘하셨어요. 그런데, 그 방법이 조금 걱정돼서요. 물론 작성자분께서 언급하신 이유들이 구구절절 맞습니다. 본인들이 지각하고 결석하고 수업시간에 집중 안해서 수업내용 정리 못한걸, 시간과 노력들여 정리하신 작성자분에게서 아무 대가없이 얻고, 그로인해 성적을 얻는건 불합리하죠. 그 필기 자체에도 수업내용 정리, 요약 등 작성자님의 능력이 들어가있는거니 더더욱 그렇구요.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필기본 넘겨주는걸 거절할때, 그런 이유를 다 대실필요는 없어요. 옳은 말이지만, 애초에 그렇게 쉽게 남의 필기만 쏙쏙 빼먹을정도로 개념없는 사람들이라면, 옳은 말에도 옳게 반응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듣고 반성하는 부류가 있을수도 있고, 아니꼽다고 등돌리는 부류도 있겠지만 문제는 일을 크게 만드는 부류랍니다. 그런 부류와 일벌려봤자 작성자님 감정소비 시간소비만 더 하고 진흙탕 끌려들어갈 뿐이에요. 적당히 지혜롭게,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필기 빌려주는 건으로 교수님 한분께 불려가서 크게 혼났다. 어떻게 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필기 빌려준것과 누가 빌려가서 썼는지 이미 다 파악하고 계시더라. 이번까지는 넘어가겠지만, 다음번엔 빌려준 사람이고 빌린 사람이고 할 것 없이 무조건 F라고 하셨고, 앞으로 알아서 개선하라는 의미로 필기 출처인 나를 부르셨다고 하더라.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앞으론 누구도 필기 보여주지 않기로했다. 이렇게 하는게 나뿐만 아니라 너희 모두를 위한것이라는거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빌려주고 누구는 안 빌려줄수도 없는거니 가까운 친구, 필기 참고만하고 시험은 자기가 준비해서 하겠다는 친구 할것 없이 아무도 안된다." 이런식으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으세요. 스토리는 이걸 굳이 따르실 필요없고, 진위여부를 밝혀내거나 따지고 들 수 없고, 실제 주변인물이 거론되지 않고, 내 의지가 아니라 타인에 의한 것이며 나만 좋자고 하는게 아니라 너희도 따라야 할 것,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건 부당하니 모두가 안된다-> 이런 요소만 들어가는 내용으로요.

오래 전

진심 내가 속이 좁아터진걸수도 잇는데 필기한거 빌려가는얘들 싫음ㅡㅡ수업시간에 잠깐 놓치거나 그래서 보여달라는건 괜찮은데 ㅅㅂ맨날 수업시간에쳐자고 놀다가 시험기간만되면 책빌려가는건 뭔경우?그런새끼들 진심 짜증남ㅋㅋ그렇다고 이런건 안빌려주기도 애매하고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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