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다녀야 할까요?

문득2013.12.03
조회405

29세를  한달 남겨두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하는 일을 간단 캐드작업 및 경리 업무이구요

주로 캐드작업을 하고 .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4학년 1학기 후 휴학을 하면서 잠깐 캐드 사무실 보조 알바를 하게 되었고

그때 지금의 사장님이 거래처 대리분이셨는데

훗날 회사를 만드시고 . 사장님 아시는 분 소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첨 입사때는 사무실 직원 저 하나에 현장 두명 그리고 사장님이셨고

지금은 사무실 직원 둘에 . 현장 두명으로 돌아가는 작은 회사입니다.

 

전공은 식품공학이고 교직이수도 했지만.

교직 뒷바라지는 못하니 빨리 취직했으면 좋겠다는 부모님의 뜻이 강하여

일단 취업하게 되었고.

6개월가량 다니다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로 퇴사했습니다.

인수인계 및 아르바이트로 2개월 가량 더 다녔구요

 

스트레스의 주 원인은.

전공자가 아니며 어린 나이의 여자다 보니.

무시도 많이 당하고 .

늘 늦은 퇴근과 작은 회사여서 위에 분이 사장님밖에 없다보니

모르는 것이 생기면 바로 해결하지 못하고

낮엔 영업다니시는 사장님 기다리다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물어보고 해결하는 식이다보니

늘. 거래처에서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당시 24살.

8월에 그만 두고 1년사귄 남자친구와 12월에 결혼을 했구요 .

바로 임신과 육아. 그리고 애기가 3개월쯤에 다시 회사로 와줬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고

재입사 했습니다.

사무실엔 저 의외에 남자직원분이 한분 더 생기셨고

저보다 일을 잘하셔서 일단 전보다 훨씬 편해졌으며 모르는 것은 바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후 연년생으로 인해 다시 일 할 수 없겠다 싶어 퇴사요청을 했고

임신 9개월까지 다니다가 퇴사 . 그후 일년뒤 다시 재입사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다시 불러주신거지요.

 

일은 편하지만.

늘 전공자가 아님. 여자는 경리& 잡무라는 개념이 강한지.

저도 가능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과장님(남자직원분이 과장으로 승진)을 거쳐 일이 옵니다.

과장님은 당연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임을 알고 거래처에게 아가씨(직급이 없으므로)에게 문의하라고 하지만 늘 과정은 똑같습니다.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다보니.

일도 늘 그자리고 . 월급도 맨 처음 입사후 3개월 한번 오른뒤 그 자리입니다.

 

월급에는 그닥 불만이 없습니다.

애가 있고 제가 어린이집에 데리러 가야 하므로 남들보다 빨리 퇴근하니까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정도. 예방접종. 건강검진문제로 빠집니다.

저 외에 다른 직원들도 개인문제로 빠지는 것에 프리한 편입니다.

 

문제는 점점 일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컴퓨터활용을 공부하면서 엑셀도 공부하고 .

전산세무도 도전할 생각이지만.

캐드는 점점 자신이 없네요.

 

게다가 선배로부터

교직이수를 가진 전공자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나름 좋아했던 공부인데. 손을 놓은지 오래됬네요.

 

사실.

지금의 일을 그만두기 어렵습니다.

생계의 문제라서.

게다가 애들을 기르면서 일할 수 있다는게...

직원들도 다들 좋습니다.

사이가 좋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친하지도 않지만 배려를 많이 해주십니다.

사장님은 말할것도 없구요 .

 

하지만 점점 노력도 안하고 하루하루 지치는 모습에

힘드네요...

 

오늘도 .

무시당하면서.

내가 일을 그만둬야지 하는 설움에..

 

답은 이미 나있는데..

제 마음은 그렇습니다..

 

다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