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사기 합의한다고 경찰서에서 욕먹었습니다

으휴으휴2013.12.03
조회12,407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3되는 학생입니다.





오늘 너무 답답한 마음에, 제가 이런말을 들어야하는지, 제가 잘못한 것인지 물으려고 글 씁니다.











한달전 중고나라에서 5만원 사기를 당해서 경찰서에 신고접수를 하고 몇일전쯤에 범인이 잡혀서 어제 경찰서에서 연락이왔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범인이 학생이고, 부모와 통화하고 합의를보고 합의를 할거면 다음날(오늘) 합의서를 작성하러 오라는 내용을 말씀해주시고 그 사기친 학생 아버지 전화번호를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전화번호를 받고 전화를 했더니 그 사기친 학생이 알고보니 중학생 1학년이였고 아들이 그러고다닐줄 몰랐다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 저는 합의안해주고 무조건 처벌하려고 했었는데 계속 그 아버지께서 사정을 이해해달라고 하셔서 저희 어머니께서 그럼 십만원만 받고 합의하라, 경찰서 왔다갔다한 교통비도 있고 네가 맘고생 한것도있으니 딱 오만원만 더받아라 그러셔서 처벌하지않고 사기친학생 아버지와 십만원으로 합의를 보고 바로 입금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어제바로 돈을 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오늘 당일인데요, 합의서를 쓰러 학교 외출증을 끊고 (6시 이후로 다 퇴근한다고 해서 6시전으로 가야해서 학교 수업도 빠지고 갔습니다) 경찰서에 갔더니 제 사건 담당하시던 수사관님이 출장가시고 다른 한분만 앉아계시더라고요.















무슨일로 왔냐물으시길래 5만원 사기를 당해서 어제 십만원으로 합의를 보고 오늘 합의서를 쓰러왔다고 하니까 갑자기 표정을 굳히시더니 요즘애들 참 이상한애들많네 이러시더라고요.















전 당황해서 네? 이랬는데 오만원 사기를 당했는데 왜 십만원을 돌려받아?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경찰서 왔다갔다한거랑 심리적으로 피해보상...이렇게 말하니까 니가 심리적으로 피해입은게 뭔데? 오만원을 사기를 당했으면 원금만 받아야지 이렇게 말하시더라고요.












제가 그 사기친쪽이랑 얘기를 해서 받은거라고 말하니 니가 협박했겠지 안그래? 이러더라고요. 제가 약았다는 식으로...















그때부터 진짜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전 원래 처벌하려고만 했지 합의볼생각은 없었거든요. 근데 그쪽 아버지께서 자기 아들 한번만 이해해달라, 그리고 가정사 얘기하시고 절 계속 설득해서 제가 저희 어머니말듣고 아직 중학생 1학년이고 십만원만 받고 말자.. 싶어서 합의하자 한건데 대체 어딜봐서 제가 협박해서 돈을 받아낸건지, 아니 애초에 제 상황도 모르시고 전화한 내용도 모르시면서 다짜고짜 저한테 협박을 해서 돈을 더 받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 진짜 어이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원래 제 사건 담당하시던 수사관님께서 당사자와 통하하여 합의보라고 하셨구요.















그리고 저보고 오만원 더받아서 뭐하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확실하진 않지만 비슷하게 말씀하셨어요)중학생돈을 받고 싶어? 이러시더군요. 사기 당한건 전데 왜자꾸 중학생 사정을 봐주시는건지는 모르겠네요. 고등학생인 제돈은 돈도 아닌가요...















그때부터 진짜 따지고싶었지만 울컥해서 말도안나오고 가만히 듣고있었습니다.















그러니 저보고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서 협박해서 돈받는것도 죄가 된다며 저도 신고가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ㅋㅋㅋㅋ....















제가 뭐 돈을 몇배로 불려서 달란것도 아니고, 적어도 교통비랑 한달동안 기다린거 그정도만 합의봐서 받은거고 게다가 사기를 당한 사람은 전데 되려 저를 협박해서 돈이나 뜯는 그런애로 만드시고...















원금만 받아야한다며 민사소송을해서 돈을 몇배로 받는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인터넷에 쳐봐도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봐도 합의는 당사자들끼리 하는거고 경찰서에선 서로를 연결해주는거밖에 못한다고 하던데 아닌가요? 제가 신고취소해주는 대신 합의를 하고. 제친구도 40만원 사기당해서 300만원으로 돌려받았는데..원래 합의를 하면 안되는건가요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요? 욕 오지게 들어먹고 신고취소서 쓰라고 종이주시길래 울면서 적고 나왔습니다. 아직도 그 경찰관님 말투가 생각나네요. 쓰레기 취급받는 기분이였어요. 합의본게 잘못된건지 정말 묻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