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탈장걸린 길고양이를 구조했어요..

뜬금이엄마2013.12.03
조회139,018

이렇게 추가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맞춤법 하나는 자신있다 생각했지만...

막상 이게 맞는건지 저게 맞는건지 헷갈리네요...

 

미키는 (탈장걸린 야옹이, 우리딸이 미니마우스를 좋아하는데 남자아이라고 미키라 지어주었어요..)

어제 퇴원을해 집에서 쉬고(?)  있지않고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수술받아 힘들어할줄 알았는데 힘든기색없이 더 잘놀고 잘 먹네요...

약도 먹을거라고 게눈 감추듯 먹어버리네요... ㅋㅋ

 

인터넷에 글을 올려만놓고...

수시로 병원에 들리고.. 일도 해야하고...( 임신으로 일을 쉴까 했지만 미키의 수술비를 벌어야 하는 관계로 조금만 더 다니기로 했다능...ㅋㅋ)

그래서 댓글 확인을 오늘 했네요...

세상에... 자고 일어나면 톡이 되어 있다더니... 제 얘기 였네요...^^

톡된거 기분좋은 일이네요... 게다가 1위... ㅋㅋㅋ

 

많은 분들이 제 칭찬을 많이 해주시네요...

천사? 선녀? 아이고... 댓글보면서 절 보는 사람도 없는데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어요...

신랑이 댓글보고 비웃네요... 솔직히 비웃을만 해요... ㅋㅋㅋ

댓글에 일일이 감사하다고 답글을 달아야 하지만... 너무 댓글이 많아서...

한번에 인사 할께요...

" 미키에게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천사는.... 아니예요...

전 정말 너무너무 평범한... 가끔 악마가 더 잘 어울리는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랍니다..."

 

미키의 입양은 오늘 결정이 되었습니다...

오늘 한꺼번에 서른분 넘게  미키의 입양을 원하셨어요...

실은... 미키를 입양 보내겠다 글을 올렸지만... 시기는 한달정도 뒤에 보내려고 했어요..

수술부위 소독도 해야하고... 아직 약(응가를 묽게 하는약)도 먹여야하고...

제 판단에 한달정도 데리고 있으면서 이제 보내도 되겠다 싶을때 보내려고 했어요..

길고양이고 아팠던 고양이라 사람들이 꺼릴것 같아서 미리 글을 올린거였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실꺼라고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정말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어쩜 전 돈으로 한번에 모든일을 해결했지만...

미키를 앞으로 보살펴주실 분은 사랑으로 키우셔야하고 보듬어 주셔야하고...

어쩜 키우겠다고 연락주신 분들이 여러분이 말하는 천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이 미키 걱정을 해주셨어요...

입양을 잘 알아보고 보내야 한다고 하셔서...

제 나름 입양조건을 생각했어요...

물론 사랑으로 키워주시고 보듬어 주시는게 첫번째긴 하지만...

우선 고양이를 키워보신분,

둘째로 지금은 안키우시는 분,

이유는 미키에게 친구가 생기는것도 좋지만... 아직 상처부위가 다 아물지않아 혹 다른 친구들이 상처를 건들이거나 핥거나 할까봐 걱정도 되구... 또 다른 고양이 크기처럼 큰다면 모르겠지만... 작다면 친구들이 괴롭히거나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걱정이 되었네요...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중에 제가 원하는 조건의 분이 계셔서 그분께 입양을 보내기로 했어요..^^

입양 시기는 치료가 끝나는 데로... 다음주 주말이나 다다음주 주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너무 좋은분일꺼란 기대감과 설렘으로 미키에게 얘기해 주었네요...^^

그런데 보내기싫게 이쁜짓만 골라 하네요...

그래서 더 맘이 아프고 또 그래서 더 보내야 한다고 제 마음을 잡고 있어요...

신랑 눈빛도 흔들리네요... ㅠㅠ

 

사실 저희집에 동물이 없는건 아니예요...

신혼 초에 엄마 잃은 아기고양이를 데려왔는데...

데려온지 일주일만에 간질 판정을 받고... 죽을고비를 넘기고... 더이상 약도없고 치료방법도 없다 하셔서 집에 데려와 죽어도 내 품에서 죽게 해야겠다고...

그렇게 눈물로 하루하루 보낸게 1년...

그렇게 언제 재발할지도 모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고양이를 8년째 키우고 있어요...ㅋㅋㅋ

동물 싫어하는 신랑도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그때까지만 데리고 있자... 무지개 다리는 잘 건너게 해줘야지... 하더니... 8년째 건강할지 몰랐데요...ㅋㅋ

저랑 제 딸이 아토피가 있기는 하지만... 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아토피는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아요... 하지만 신랑이 애원을 하네요...

제발 한마리로 만족해 달라고... 정말 너무너무 싫어하거든요...

미키도 자기가 신랑에게 이쁨을 못받는다는걸 아는지 신랑 눈치를 보내요....

게다가 낭만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네요...

저러다 8년째 없던 간질이 재발할까... 걱정도 되네요...

낭만이 성격이 워낙에 예민하고 까칠하고 그래서...

어쩜 이것도  핑계가 될지 모르겠네요...ㅠㅠ

 

또 글이 길어졌네요... 톡이 되다 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지 이말저말 다 하게 되네요...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암튼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미키는 아주 좋은곳으로 입양이 되었습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입양하시는 분이 사진을 보내주신다면...

미키가 잘 지내고 있는지 사진한번 올릴께요...

정말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정말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관심 가져 주신 여러분들이 정말 천사세요...^^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고... 미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감기조심하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P.S 추가된 사진은 수술받고 집에온 미키입니다...

고양이 화장실 베란다 바닥에 누워서 놀고 있네요... 제 다리가 장난감이죠.. ㅋㅋ 

배에 보이는 보라색은 수술한 부위예요...

건강해 보이죠? 여러분 덕분이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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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른 중반을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아줌마예요..
어느날 길을 가다 어린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어요..
새끼 고양이는 장이 다 나온 상태로 울고 있었어요..
너무 어리고 작아서 저러다 금방 죽을것 같았어요...
박스를 구해와 온 손을 긁혀가며 어찌어찌? 잡았네요...
잡고보니 너무 마르고 작더라구요 ..
장은 손가락 두개 합친것만큼 정말 길게 나와있었어요..
시간이 밤 9시정도 되었을땐데..
수소문을해 그시간까지 연 동물병원을 찾아갔어요..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너무 작아서 태어난지 두달정도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 태어난지 4~5개월은 지난 고양이라는 거예요..
그동안 얼마나 못먹었으면 이리도 작을까.. 눈물이 나더라구요.ㅠ
선생님 말씀이 먹이가 없어서 돌이며 이상한 것들을 주워먹어서 장탈이 난것 같다며 얼른 넣어야 겠다고 하셨어요..
그냥.. 간단했어요.. 똥꼬에 장을 밀어넣고 똥꼬를 약간 꼬매는 시술?(수술?) 이였어요..
집에 데리고와 사료를 먹이고 약을 먹이고.. 괜찮다 싶더니 또 장탈이 되더군요..
그래서 병원을 다시가서 이런 시술밖에 없냐고 물어보니..
정말 수술을 하기에는 너무 작다는 거예요..
버틸수 있을런지도 모르고..
솔직히 수술비도 많이 든다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큰 병원에 가보라고..
거긴 시설도 좋으니 어려도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어제 큰 병원으로가 수술을 받았네요..
예전엔 장을 자르고 이어붙이는 수술이였다는데..
부작용이 심해서 요즘엔 부작용이 없는 장을 다른 장기나 예를들어 뼈같은곳에 묶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셨어요..
다행히 작은놈이 잘 버텨줘서 수술도 잘 끝나고 회복하고 있어요..
수술비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나왔지만 한 생명을 살리는데 돈이 대수냐.. 살아준것만도 어디냐.. 이러면서 위안을 삼고 있네요..^^
이제 퇴원해서 잘 먹이고 관리만 잘 해주면 일반 고양이처럼 건강하게 잘 살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제가 끝까지 돌보고 키울수만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어요..
길 고양이라도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순하디 순한 아이인데요..
제가 정말 키우고 싶지만..
전 동물을 키울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전 지금 임신중이고.. 게다가 큰아이랑 제가 아토피랑 피부병이 심해 도저히 키울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동물이라면 질색팔색하는 신랑이 도끼눈을 뜨고있어 정말 임신중에도 가시방석 입니다..
전 바라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신랑과 대판 싸우면서도 큰 수술을.. 큰 돈을 들인이유는.. 정말 좋은 주인 만나서 아프지말고 새로은 주인과 행복했으면.. 사랑을 듬뿍받고 살아줬으면.. 해서 입니다..
새로운 주인분이 정말 이쁘게 잘 키워주시기만 한다면.. 저희 고양이를 사랑으로 감싸만 주신다면 전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이제 장탈은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
수술하는김에 중성화 수술도 마쳤습니다..
정말 카리스마 넘치게 생긴 아이인데요..
그럼에도 애교가 장난이 아닙니다..
사람을 엄청 좋아하구요..
참 눈동자가 진 녹색인 멋진 남자아이 입니다..
7개월정도 되었지만 아직도 작네요..
밥을 잘 안먹냐구요? 아닙니다..
밥만보면 난리가나는 아주 건강한 아이입니다..
그런데 클시기에 제대로 먹질못해 많이 먹어도 많이크진 않을꺼라 시네요..
우리 예쁜 야옹이.. 정말 좋은 주인을 찾고 있어요..
이렇게 고개숙여 부탁드립니다..
우리 야옹이 사랑으로 키워주실분 어디 안계실까요?
저는 인천에 살구요..
우리 예쁜 야옹이를 입양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카톡주세요..
카톡 아이디: hklovejy7782 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릴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151

또치오래 전

Best저라도 괜찮다면 기르고 싶은데...집이 부산입니다ㅜㅜㅜ 혹시라고 끝까지 기르실분을 못찾으신다면 제가 데려가도 괜찮을까요ㅜ

오래 전

Best혹시 천사세요?ㅠㅠ.................글쓴님 마음씨닮은 예쁜 아가 건강하게 출산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직장인오래 전

Best정말 훌륭하세요. 그리고 안타깝네요. 님께서 그렇게 신경 써주셨는데 꼭 또다른 좋은 분 만났으면 좋겠네요.

오래 전

어휴진짜반대한사람들은무슨심보임???

ㅠㅠ오래 전

천사천사ㅠㅠ 꼭 이쁜 아가 낳으실거에요ㅠ

오래 전

준만큼 돌려받는다고 베푸신만큼 꼭 돌려받으실거에요 감사합니다정말

짇짇벱베오래 전

정말천사세요!! 근데물론 제가입양받을수있는것도아니고 이미입양끝났대서할말은없지만... 입양하실때 동물학대이런거잘보고했음해서요...받는분에대해ㅠ

길냥이오래 전

남편분....... 왜 비웃나요???? 천사 보고 천사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합니까??? 님이 제일 아껴주고 사랑해줘야 할분이바로 옆에 있잖아요!!!! 오손도손 이쁜 사랑하세요.. 천사님~ 감사드립니다 :) 헤헤헤

우리야옹이오래 전

우리애도 길에서 엄청난 탈장있어서 데려왔고 분양안되서 같이 살고 있어요 벌써8년전 일이군요.. 고생하셨고 좋은 분 만나기를!

gif오래 전

에이... 대한민국 대표아줌마는 그냥 코스프레고 본 직업은 천사 맞으시네요...//ㅁ//

joo오래 전

진심 복 받으실꺼에요ㅎ

어이오래 전

이쁘다 이쁘다 진짜이쁘십니다 복 백트럭 아니 억트럭으로 받으소서 ㅎㅎㅎ

오래 전

왠만하면 댓글안다는데 감동받았어요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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