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비비 사건보니까 생각나는건데

선크림테러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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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판에 올렸던건데 요번에 다시 이슈가 되길래 올려봐요

이거 제가 겪은 백퍼 실화에요 사진은 없지만 ㅠ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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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 얘기인데 밤에 자다가 자꾸 생각나고 피식피식거려서 한번올려봐요 ㅋㅋㅋ

 

지난해 초여름 그러니까 2009년 6월 말에 친구들하고 정말 정말 오래만에 놀이공원(모

 

험과 신비의 나라 ㄹ ㄷ 월드 아시죠?ㅋㅋ)을 갔더랬죠 ㅋㅋ

 

대학동기 8명이랑 같이 갔는데 서로 사는데도 다 다르고 (전국 팔도에 흩어져살아요.)

 

알바하고 개인공부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모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딱 하루!!! 시간이 난거에요!!! 그래서 만장일치로 놀이공원에 가기로했죠.

 

아침 일찍 준비하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해서 롯데월드에 도착했어요.

저희 애들 모두 들 떠서 발걸음이 완전 가볍고 ㅋㅋㅋ

6월말인데 날씨가 그렇게 덥지도 않고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인거에요.

그래서 더 기분이 up 됐죠 ㅋㅋㅋ

 

ㄹㄷ월드가 실내도 있고 실외도 있잖아요.그래서 한 친구가 선크림 샘플 가져왔다면서 바르라고 주는거에요 ㅋㅋ 근데 저는 이미 바르고 와서 거의 그 친구가 다 발랐어요.

특히 얼굴 타지 말라고 얼굴에 골고루 잔뜩 발랐죠

 

이게 화근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른채!!!!!ㅋㅋ

 

이렇게 모인게 쉽지 않은지라 사진도 막 찍고 ㅋ

맨 처음으로 바이킹 타고 그 담에 다른 기구들 탔어요. 놀이공원가면 필수코스가 사진확인하는거잖아요 ㅋㅋ 그거보고 빵터지고 ㅋㅋㅋ

뭐 다들 그렇게 놀듯 저희도 신나게 놀았죠.

 

 

막 기구타면서 놀다가 혜성특급이라는 놀이기구에 타기로 했어요.

타기위해서 줄서서 기다리는데 줄이 꽤길더라고요 ㅋㅋ

한없이 기다리다가 저희들 줄이 실내로 들어갔어요 .저희 줄 뒤에는 미모의 외국인 여자분(쇼핑몰에 나오는 외국모델 같이 생겼더라고요!!)과 그 여자분의 남자친구분이 서계셨어요. 정말 다정해 보여서 좋아보였는데 눈이 마주치니까 살짝 웃어주시더라고요.참고로 저는 여자  

아 원래 외국사람들은 모르는 사람한테도 인사를 하니까 저희도 살짝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했죠ㅋㅋㅋ

 

분위기가 화기애애 하면서 줄이 서서히 더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완전캄캄해지면서 또 밝아지고 이러더라고요 .

캄캄한 곳으로 들어섰을 때  갑자기 그 미모의 외국인이

OH MY GOD!!!!!!!!  을 외치면서 남친분이 여자분을 부축하는게 아니겠어요!!!!!!!!!

 

저는 깜짝 놀라서 왜왜왜 왜 그러는건데 왜왜 ????????????????   애들 얼굴을 쳐다봤죠

 

헐 그런데

그 미모의 외국인이 쳐다본것은 쟤 친구의 얼굴(여자)이였어요. 순간 모두 당황해 하면서 줄이 이동해서 다시 줄이 밝은쪽으로 가면서 혜성특급타는 곳에 다달았어요 .

저와 애들은 어떻게 된거야. 미모의 외국인에게도 괜찮으세요(Are you ok?) 라고 물으며 진정시켰어요. 저희는 어떻게된 영문인지 몰라 .. 왜그런거지를 연발했죠.

외국인이 쳐다본 쟤 친구는 정말 황당해 하며  도저히 이해 할 수 가 없다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죠 .

그렇게 작은 소동이 마무리되면서 저희는 드디어 혜성특급에 올라탔어요!  둘둘 씩 타게됐는데  저와 외국인이 얼굴을 보고 놀란 쟤 친구가 한칸에 타게 되었어요. 아까전에 소동은 까마득히 잊고 설레는 표정으로 앉아서 드디어 출발을 했는데!!!!!!!! 의자가 빙글빙글 돌면서 컴컴한 동굴같은 곳으로 다가가는 순간!!!!!!!!

 

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쟤 친구의 얼굴이 형광빛으로 빛나고 있는거에요

눈과 입이 뻥뚫린채

저를 보며 웃는 그 모습이

어찌나 무섭던지 (빨간마스크가 생각나고 쏘우가 생각나고 달걀귀신이 생각나고....)

혜성특급이 빠르고 휙휙돌아가면서 지른 소리보다

그 친구의 얼굴을 보고 너무 무서워서 (쟤 인생에서 최고 공포스러웠던 장면)

소리를 빽빽 질렀어요 !!!!!!

오금이 저리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때 깨닫게 되었죠.

친구는 그것도 모른채 "와 진짜 재밌다"를 연발하더라고요.

 

그렇게 공포의 시간이 흘러 도착했을 때 저는 눈물범벅이 되어서 친구를 바라봤어요

친구얼굴은 원래 얼굴로 돌아왔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는 저에게 무슨일이냐며 걱정해 하며 물었고

쟤가 친구한테

너 아까 얼굴에서 완전 형광빛이 나오면서 무서웠다고 하자

친구는 못믿는 눈치였죠.

아까 그 외국인도 니 형광얼굴 보고 놀란거라고 말해줘도

다른 애들한테도 다 말했는데 안믿는거에요!!!!!

 

그래서 길을 가다가 보니까 형광팬시를 파는 곳(컴컴한곳 )이 있더라고요

거기에 들어가보라고 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쟤 말대로 눈 입이 뻥뚫린 얼굴이 둥둥 떠있더랬죠.

친구들 모두 경악하고

팬시사러왔던 손님들고 식겁하고

 

(이거보다 훨씬무서웠어요 ㅠㅜㅠㅜㅠ ... )

그게 다 아까 발랐던 선크림 때문이였어요 . 손도 빛나고 있었거든요 .

예전에 어렴풋이 싼 화장품에 형광물질을 넣어서 하얗게 만든다는 소릴 들은거 같더라고요 .......... 쟤 손에도  그 선크림을 발라서 형광색으로 빛나고 .........

도대체 화장품을 그따위로 만든건지!!!!!!!!!!!!!

친구는 얼른 세수를 하고 전 손을 닦고 조치를 취했죠.....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무섭기도 하고 어이없고 웃기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억이 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사진으로 찍어둘껄 !!!!! 후회가 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광화장품!!!!!!!!!

 이것으로 글을 마칠께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