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Shuttlecock

손민홍2013.12.04
조회16

 

 

 

<셔틀콕> Shuttlecock

2013

 

이유빈 감독

이주승, 공예지, 김태용

 

★★★☆

 

로드무비의 가장 큰 매력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기인한다.

 

목적을 가지고 어디론가 떠나는 길,

티격태격대는 불청객(일행이든 아니든)이 있으며

가는 길에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주인공을 곤경에 빠트린다.

그 여정의 끝에는 깨달음이 있어야 하고

잔혹하든 따스하든 어떤 진실이 드러나야 한다.

 

신인 감독에게 로드무비란 어쩌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절제에 익숙하지 않은, 절제할 마음이 전혀 없는 그들에게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기란 어쩌면 너무 쉬운 일로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정도가 넘치면 단순하고 무의미한 에피소드 나열에 그칠것이다.

정도에 부족하면 지나치게 심심한 영화가 될 수도 있다.

 

<셔틀콕>은 그 중간 즈음에 있다.

데뷔 장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연출이다.

 

comment

독립영화가 그저 그렇게 보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능숙하지 못한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인데,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진 않지만)

군에서 갓 전역해 미래가 불확실한 자신의 모습을 닮아있어

출연을 결심했다는 주연 이주승을 비롯해

공예지, 김태용 등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

공예지의 경우 이미지가 참 좋더라.

 

허공으로 날아오는 셔틀콕을 엔딩씬으로 썼다면 어땠을까 싶은데..

궁금한 점들은 감독님을 직접 만나 물어봐야겠다.

 

유빈느님, 고생하셨수.

 

bbangzzib Ju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