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기동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4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주로 M6117번을 타고 다니며 8600번, 8601번도 이용하는 편입니다.
오늘 아침 정말 황당한 일을 당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몸살감기 기운으로 오늘 좀 늦게 일어나게 되었고 평소 출근시간보다 20여분 늦게 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몸살 감기기운으로 추워서 가죽 장갑을 끼고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코트를 입고 목도리를 한 상태였습니다.
8시 20분경에 차를 타고 오르면서 잔여 좌석 LED를 보니 ‘15’가 찍혀 있더군요. 내 앞에는 8명이 있었고 내 뒤에 몇 명이 있었습니다. 차에 올라 자리를 보니 빈 자리 옆에는 거의 여자분들이 앉아 있었고 마주 보는 맨 뒷 좌석 중간에 3좌석이 비어 있더군요(5좌석 중 오른쪽 끝에는 남자분이, 왼쪽 끝에는 여자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중간 좌석은 양 옆으로 팔걸이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책도 볼 겸 다리도 뻗을 겸..)로 맨 뒷자리 남자분 옆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은 후 장갑을 벗고 목도리를 풀면서 사람들이 타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마스크를 하신 어떤 아주머니(30대~40대??) 한 분이 여자들이 앉아 있는 많은 빈자리를 놔두고 맨 뒷자리 중간 좌석에 ‘턱’(표현 그대로 ‘턱’) 앉더군요. 앉은 자리에서 오른쪽 옆에는 여자분이 앉고요. 그러니까 배치는 정면에서 볼 때 왼쪽부터 [여자-여자-(팔걸이)아주머니(팔걸이)-나-남자]순으로 앉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의 입 냄새가 워낙 심해서(제가 냄새에 많이 민감합니다) 다른 쪽으로 옮길까 생각하는 다음 정거장에 도착하게 되었고 와중에 이미 사람들이 다 타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조짐이 이상(?)했는데, 아주머니는 자리에 앉자 말자 양쪽 팔걸이에 팔을 얹더군요. 몸집이 그렇게 큰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일반 여자들보다는 좀 체구는 있어 보였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나갈 때 언뜻 본 것이라…
장갑을 벗고 목도리를 풀은 후 책을 꺼내어 읽고 있는 와중이었습니다. 자세는 팔을 팔걸이 안쪽으로 넣고 있는 상태에서 가방에 팔을 얹고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는 계속 툴툴 대면서 씩씩거리고 있더군요. ‘뭔가 기분 나쁜 일이 있나? 그런데, 왜 자꾸 입 냄새는 세게 풍기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될 수 있는 대로 거리를 두려고 왼쪽 남자 쪽으로 몸을 좀 돌려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옆의 아주머니가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이봐요 아저씨, 다리 자꾸 부딪히는데 안으로 넣어 주세요”라고 힐난하듯이 얘기 하더군요. 서두에 밝혔듯 오늘 저는 긴 코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코트가 옆 사람 다리에 닿게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있었겠지만 이 아주머니 본인 자신은 양쪽 팔걸이에 팔을 얹고 다리를 조금 벌리는 자세로 있더군요. 그냥 좋게 ‘아마 제 코트가 길어서 자꾸 부딪히는 모양입니다. 조심 할께요’라고 끝내고도 싶었지만 본인의 생각만 하고 거기다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이 기분 나빠서 “아주머니 다리를 벌리니까 그런 것 아닙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목소리를 높여가며 “나는 다리 가만히 있었거든요. 아저씨가 자꾸 내 다리 건드리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안쪽으로 넣어 달라고 했는데 기분 나빠요?”라며 이후 계속 씩씩, 툴툴거리더군요. 그런 대응을 보고 ‘아~ 상대 안 하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코트를 몸안으로 다 잡은 상태에서 책을 계속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씩씩, 툴툴’을 넘어서 합정역에서 내리려고 하면서 계속 옆으로 고개를 돌리며 저를 쳐다보더군요. ‘아 오늘 일진…정말 안 좋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좌중에, 아주머니가 내리면서 중간 자리쯤 가다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제 쪽으로 손가락질을 하며 입 모양으로 ‘씨바 씨바’하며 ‘미친놈’이라더군요.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손가락 끝에 있는 저를 다 쳐다보고. 아마도 이상한 짓(?)을 한 사람으로 여길 수도 있었겠죠. 황당하고 또 황당한 상황이었죠. 순간적으로 ‘욱’하기도 했고, 뛰쳐나가서 댓거리를 하여 어떤 결론이든 내고 싶은 상황이었습니다. ‘입 냄새’를 비롯한 여러 상황을 열거하며 정말 창피를 주고도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 뒤로 사람들이 내리려고 겹겹이 서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저를 그냥 그 자리에 있게 하였습니다. 정말 순간적으로 여러 생각이 왔다 갔다 하더군요.
‘세상에는 정말 별 미친 여자로 다 있구나. 내가 저런 여자 상대해서 뭐하나’
‘안 그래도 몸살감기 때문에 늦었는데, 이런 작은 상황 때문에 더 늦어 질 수는 없다’는 직장인의 비애..
‘저 여자와 말싸움 벌여서 내가 이긴다. 그렇게 해서 얻는 건..’
‘이제 40 중반이다. 작은 일에 흥분하지 말자’
는 등등…
그런데, 아침에 출근을 하고 자리에 앉아 일을 하려고 해도 아침의 일이 계속 머리에 맴돌고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군요. 그래서, 이렇게나마 글을 남기고 위안을 얻고자 합니다.
세상에는 정말 이상한 일들도 있고 이상한 사람들도 많지만 오늘 아침 상황은 정말 황당한 사람에게서 황당한 경우를 당하게 되었네요. 운전을 하면서도 그런 경우가 있지만 내가 교통신호를 아무리 잘 지키려 해도 엉뚱한 차가 그냥 나를 박아버리면 ‘말짱 황’이 되는 그런 경우랄까요.
‘항상 경계하며 살라’는 의미로 생각하며 가족을 위해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해 볼랍니다. 직장인 여러분 모두 화이팅하시길!!!
치한(?)으로 몰리다. 세상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네요.
김포 장기동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4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주로 M6117번을 타고 다니며 8600번, 8601번도 이용하는 편입니다.
오늘 아침 정말 황당한 일을 당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몸살감기 기운으로 오늘 좀 늦게 일어나게 되었고 평소 출근시간보다 20여분 늦게 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몸살 감기기운으로 추워서 가죽 장갑을 끼고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코트를 입고 목도리를 한 상태였습니다.
8시 20분경에 차를 타고 오르면서 잔여 좌석 LED를 보니 ‘15’가 찍혀 있더군요. 내 앞에는 8명이 있었고 내 뒤에 몇 명이 있었습니다. 차에 올라 자리를 보니 빈 자리 옆에는 거의 여자분들이 앉아 있었고 마주 보는 맨 뒷 좌석 중간에 3좌석이 비어 있더군요(5좌석 중 오른쪽 끝에는 남자분이, 왼쪽 끝에는 여자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중간 좌석은 양 옆으로 팔걸이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책도 볼 겸 다리도 뻗을 겸..)로 맨 뒷자리 남자분 옆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은 후 장갑을 벗고 목도리를 풀면서 사람들이 타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마스크를 하신 어떤 아주머니(30대~40대??) 한 분이 여자들이 앉아 있는 많은 빈자리를 놔두고 맨 뒷자리 중간 좌석에 ‘턱’(표현 그대로 ‘턱’) 앉더군요. 앉은 자리에서 오른쪽 옆에는 여자분이 앉고요. 그러니까 배치는 정면에서 볼 때 왼쪽부터 [여자-여자-(팔걸이)아주머니(팔걸이)-나-남자]순으로 앉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의 입 냄새가 워낙 심해서(제가 냄새에 많이 민감합니다) 다른 쪽으로 옮길까 생각하는 다음 정거장에 도착하게 되었고 와중에 이미 사람들이 다 타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조짐이 이상(?)했는데, 아주머니는 자리에 앉자 말자 양쪽 팔걸이에 팔을 얹더군요. 몸집이 그렇게 큰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일반 여자들보다는 좀 체구는 있어 보였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나갈 때 언뜻 본 것이라…
장갑을 벗고 목도리를 풀은 후 책을 꺼내어 읽고 있는 와중이었습니다. 자세는 팔을 팔걸이 안쪽으로 넣고 있는 상태에서 가방에 팔을 얹고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는 계속 툴툴 대면서 씩씩거리고 있더군요. ‘뭔가 기분 나쁜 일이 있나? 그런데, 왜 자꾸 입 냄새는 세게 풍기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될 수 있는 대로 거리를 두려고 왼쪽 남자 쪽으로 몸을 좀 돌려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옆의 아주머니가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이봐요 아저씨, 다리 자꾸 부딪히는데 안으로 넣어 주세요”라고 힐난하듯이 얘기 하더군요. 서두에 밝혔듯 오늘 저는 긴 코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코트가 옆 사람 다리에 닿게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있었겠지만 이 아주머니 본인 자신은 양쪽 팔걸이에 팔을 얹고 다리를 조금 벌리는 자세로 있더군요. 그냥 좋게 ‘아마 제 코트가 길어서 자꾸 부딪히는 모양입니다. 조심 할께요’라고 끝내고도 싶었지만 본인의 생각만 하고 거기다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이 기분 나빠서 “아주머니 다리를 벌리니까 그런 것 아닙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목소리를 높여가며 “나는 다리 가만히 있었거든요. 아저씨가 자꾸 내 다리 건드리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안쪽으로 넣어 달라고 했는데 기분 나빠요?”라며 이후 계속 씩씩, 툴툴거리더군요. 그런 대응을 보고 ‘아~ 상대 안 하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코트를 몸안으로 다 잡은 상태에서 책을 계속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씩씩, 툴툴’을 넘어서 합정역에서 내리려고 하면서 계속 옆으로 고개를 돌리며 저를 쳐다보더군요. ‘아 오늘 일진…정말 안 좋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좌중에, 아주머니가 내리면서 중간 자리쯤 가다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제 쪽으로 손가락질을 하며 입 모양으로 ‘씨바 씨바’하며 ‘미친놈’이라더군요.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손가락 끝에 있는 저를 다 쳐다보고. 아마도 이상한 짓(?)을 한 사람으로 여길 수도 있었겠죠. 황당하고 또 황당한 상황이었죠. 순간적으로 ‘욱’하기도 했고, 뛰쳐나가서 댓거리를 하여 어떤 결론이든 내고 싶은 상황이었습니다. ‘입 냄새’를 비롯한 여러 상황을 열거하며 정말 창피를 주고도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 뒤로 사람들이 내리려고 겹겹이 서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저를 그냥 그 자리에 있게 하였습니다. 정말 순간적으로 여러 생각이 왔다 갔다 하더군요.
‘세상에는 정말 별 미친 여자로 다 있구나. 내가 저런 여자 상대해서 뭐하나’
‘안 그래도 몸살감기 때문에 늦었는데, 이런 작은 상황 때문에 더 늦어 질 수는 없다’는 직장인의 비애..
‘저 여자와 말싸움 벌여서 내가 이긴다. 그렇게 해서 얻는 건..’
‘이제 40 중반이다. 작은 일에 흥분하지 말자’
는 등등…
그런데, 아침에 출근을 하고 자리에 앉아 일을 하려고 해도 아침의 일이 계속 머리에 맴돌고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군요. 그래서, 이렇게나마 글을 남기고 위안을 얻고자 합니다.
세상에는 정말 이상한 일들도 있고 이상한 사람들도 많지만 오늘 아침 상황은 정말 황당한 사람에게서 황당한 경우를 당하게 되었네요. 운전을 하면서도 그런 경우가 있지만 내가 교통신호를 아무리 잘 지키려 해도 엉뚱한 차가 그냥 나를 박아버리면 ‘말짱 황’이 되는 그런 경우랄까요.
‘항상 경계하며 살라’는 의미로 생각하며 가족을 위해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해 볼랍니다. 직장인 여러분 모두 화이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