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저 따돌림 당하고 있는걸까요? 조언부탁드려요

모모2013.12.05
조회2,874

이럴땐 익명성이 참 좋은것같습니다.

지금 제친구들에게는 말하지못할 제 마음을 얘기하고 판 이용자분들께 조언 구하고싶습니다.

 

20대 후반에 접어드는 직장인입니다.

20살에 만난 친구들과 여섯명으로 뭉쳐 다니다가 사정으로 인해 한명이 다른지역으로 가고

또 한명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남은 사람 저 포함 네명이지요.

 

두명은 대학입학전부터 같은 학교 출신인지라 매우 친한사이였고, 또다른 한명은 저와 실습이며 취업도 같이한 친구입니다.

그 중 한명이 해외로 잠시 나가게 되었고 한 2년정도는 셋이서 보기도, 둘씩 보기도 했습니다.

해외로 나갔던 친구가 돌아올쯤엔 저희는 이미 사회인이었고 그 친구는 학교 복학하고 졸업했습니다. 졸업하고 취업하여 같은 사회인이 되었고 만나서 얘기할수있는 기회가 줄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모임을 만들어 한달에 한번 보기도하고, 생일이나 연말엔 파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해외로 나갔던 친구를 A,

A와 같은학교출신 친구 B

저와 취업을 같이했던 친구를 C 라고 칭하겠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게되었는데 본론은 A가 저에게만 개인적인 얘기를 하지않습니다.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를 사귀는지, 어떻게 만났는지 헤어졌는지 등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있는지

본인에 관한 얘기는 일체 하지않습니다.

제가 직접 웃으면서 물어봐도 얼버무리거나 나중에얘기해줄께 하고 그냥 지나가버립니다..

 

아, 이번에 이직하여 연봉도 꽤 높게 받고 아주좋은회사를 들어갔다는것만 빼구요.

그리고 누구에게 고백받았다는것도 빼구요

 

이 두가지는 저에게 직접 했습니다.

물론 다른친구들도 다 알고있구요.

요새 카카오 스토리에 올리는글들이 의미심장해서 별일있는건 아닌지 걱정되서 우회적으로 말을

돌려서 별일없냐고 물으면 그냥 없답니다.

그러고 다른친구를 볼때 지나가는말로 '걔 요새 뭐하고 지내? 잘지낸대?' 물으면 B를 통해서 얘기가 나옵니다.

최근에 남자친구와 이런상황으로 싸웠다, 기분이 안좋다더라, 회사일이 많은가보더라 등등..

그래 직접보고 할얘긴가보다 하고 넘기는것도 한두번이지..

문제는 저에게 A가 B에게 입막음을 시킨다는겁니다..

한번은 그 친구가 당일에 갑자기 저에게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선약이있다고 거절한적이

있는데, 그게 두고두고 마음에 남아서 먼저 연락한적이있었습니다.

몇마디 안주고받고 연락을 끊었는데 그날 A가 그 얘기를 B에게

혹시 말한거아니냐고 저(글쓴이)한테는 말하지말아달라고 당부했답니다..

B가 그러더군요 걔가 나한테 당부했으니 A에게는 아는척하지마라구요..

너무 속상했어요 두고두고 생각이 납니다.

 

그 이후에는 싸우고 어째 풀었는지 어제는 단체카톡방에 남자친구가 자기에게 한 이벤트? 같은걸 자랑하더라구요. 그런 과정얘기도 전혀 저는 모릅니다..

웃긴건 저만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 둘은 얘기를 들었는지 매끄럽게 대화가 됩니다.

그러면 단체카톡방에서 저는 할말이없습니다...

요새들어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네명이 다같이 만나서 하는얘기가 따로있고, 저를 제외한 나머지 세명이 할수있는 얘기는 아마 친구들끼리 일대일로 만나도 할수있는 얘기지않을까..

싶네요.. 친구 한명이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안볼수도 없고, 참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처음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쭉 둘이 있으면 뭔가 벽이 느껴집니다. 뭔가 가로막힌 느낌

편하게 못대하겠고 어려운.. 지난 여름에 대학생때 같이 지냈던 남자아이를 그 친구와 같이 보게되었습니다. 셋이서요.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니 남자인 친구가 얘기하더라구요.

저(글쓴이)를 대할때는 아무 거리낌이없다. 그런데 A와 있으면 뭔가 얇은 벽이있는듯하다고.

편하게 대한다고 대하는데 마음이 뭔가 불편하다고

저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벽이 언젠가는 허물어지겠지 하고 제가먼저 연락도 해보고 제 고민상담도 해달라고 해봤지만 허물어지진않더라구요..

작년에 어떤 문제로 넷이서 다툼을 한적이있습니다.

그때도 의견차이는 저뿐이었습니다. 약속을 어긴문제라 저는 굉장히 화를 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에게 약속은 매우 중요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좀 안맞았던것같아요.

그때부터 저는 소외감아닌 소외감이 들었습니다. 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네요

다같이 만나고 웃고 떠들고 하지만 헤어지고 집에가는길이면 우울합니다.

얘네와 내가 정말 친구인걸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카카오 스토리에도 다른친구들이 사진을 올리면 하트이모티콘 남기며 이쁘다, 우리OO,

선샤인~♥ 뭐 이런 댓글이고 제가 사진을 올리면 별반응 없습니다. 카스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댓글 다는걸 본적이 없네요

같이 취업했던 친구 외, 제 오랜친구들 아니면..

너무 상반되는 반응이라 카카오스토리도 안합니다. 그런 반응에 상처를 받기도하구요

서운합니다 너무. B도 친구와 둘이 찍은 사진을 A를 태그하여 올리고 둘이서만 신나고,

저도 자리에는 함께했지만 그날 함께 사진을 찍지 않았었던 날은

둘사진만 올리고 A만 태그합니다. 그럼 또 둘이서 하트 댓글들이 달립니다.

 

이 친구들과 트러블이 아예없었던건아닙니다. 저는 친구들끼리 싸우고 풀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이기때문에 딱히 싸움을 피하려고 말을 아낀다거나 그러기싫어서요..

제가 너무 솔직해서 안맞다고 생각하는걸까요?

B는 넷이서 볼땐 아무말없이 하하호호 웃고 놀고 헤어지고 나면 A에게 불만이었던점을 저에게 슬쩍얘기하기도합니다.

저도 불만이있어도 그렇게 해야하는걸까요? 친구관계 유지를 위해서?

 

얘기도 해봤습니다. 소외감같은게 든다고...

그러니 그건 니가 그렇게 생각할뿐이라고 또 그렇게 넘어가버리네요ㅋㅋ

애처럼 나 좀 봐달라 투정 부릴수있는 나이도 아니고 더이상 이런얘기하기도 지치네요

모든사람에게 사랑받을수없는건 압니다. 그러나.. 몇안되는 친군데..

그 친구마저 저를 외면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서글픕니다.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톡커님들 조언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