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집보러갔다가 버려지고왔네요 ^^

봉구냥2013.12.05
조회190,800

 

안녕하세요.

작은 마을에 살고있는 26살 예비신부입니다.

 

이렇게 톡에 글을쓰는건처음이라 어색하고 떨리네요.

그래도 많은분들이 피해보지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야기를 해볼께요.

 

남자친구와는 거리가멀어 연애할때 늘 어려움이 많았답니다.

주말마다 가는거리도 만만치않고 거기에 따른 유류비도 많이들고..

그래서 이참에 부모님께말씀드려서 식 올리기 전이지만

마침 남자친구 이직도 결심하고있는터라 친정근처에 신혼집을

장만하기로했어요.

양가부모님께는 최대한 피해가 가지않게끔 둘이 모은돈으로 모자란돈은 대출을받는쪽으로

생각하고 이사갈 집을 미리 둘러보기로했죠.

이사날짜는 이달 22일이니까 그전에 미리 봐두고 계약해야 이삿짐센터나 차후 계획들이

진행이 될거같아 일단 집부터 천천히 알아볼 요량으로

친정근처 부동산을갔어요.

(친정엄마랑 둘이서 갔습니다)

처음방문한 부동산은 주인이모가 친절하게 이곳저곳 보여주고

정말 안될것같은 부분은 단호하게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도배나 장판등..새로해주는부분을 안될거같다고 말씀해주시니 결정하기가 쉬웠습니다 ^^)

아직 모아논돈이 많지않아 월세로 시작하는거라,

요구조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태워주시면서 보여주시는 정성에

계약은 꼭 여기서 해야겠다고생각했죠.

그러다 그분이 본인 매물은 거진 다 보여드렸고 다른분 소개해드릴테니까 그분한테도 한번

보라고하시길래 알겠다고했습니다.

문제는 그분을 만나면서 시작되었죠.

 

그쪽사무실에서 픽업을 오는게 아니라 직접 사무실로 오라고하길래

멀지않고하여 부동산 이모다 태워다주었어요.

그리고 출발했는데 가면서부터 보증금 얼마는 걸어야 제대로 된 집이 있고 어쩌고..

하면서 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길래 알겠다고하면서 넘어갔습니다.

첫번째 봤던집은 정말 문이 다 부서져있고 상가건물에 주위에 술집이 많고 악취도 심해서

상가건물은 원래 싫어한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어요.

두번째 집은 그 아저씨께서 좀 낡았다 하시길래 왠만하면 그냥 보고 맘에들면 계약하려 했더니

두번째 간 곳은 외관상 정말 다 쓰러져가는 건물에 외풍이 심해서 세입자분들이

베란다 창문쪽에 전부 비닐로 씌워놓으셨더라구요.

게다가 사람이 살고있다는 집인데 슬리퍼를 안신으면 발이 시릴정도로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오고요..

아무래도 신혼집이고 오래살아야하는데 하자있는집은 좀 그럴거같아서

다른집도 보고싶다고했습니다.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않는곳에 집이 있는데 그쪽으로 가자길래 쫄래쫄래 엄마랑 따라갔죠.

정말 외진곳에 전원주택 단지가 있더라구요 .

거기에 빌라 형식으로 몇개 지어놓은 건물이 있어서 그쪽을 보여주셨는데

두개중 하나가 맘에 들어서 들어가자마자 엄마랑 둘이서

어머좋다~ 이집은 봤던것중에 제일 깔끔하네요 .

이런식으로 칭찬을했어요.

 

그랬더니 지금당장 계약을 하자고하시는거에요.

부동산으로 가서 계약서 작성하자고..

엄마랑 전 조금더 생각해보고 아직 남자친구랑 상의도 못해봤는데 사진도 보여줘야하고

여태봤던 집들 중에 가장비싸고..

그리고 일단은 돈이 아직 마련이 안되어서 오늘은 구경만 해볼요량으로왔던건데

계약하다고 강압적으로 말씀하시니까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부분부터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이사는 언제하냐고 하길래 이달 22일에 이사한다고했구요.

계속 계약하자고 50만원만 걸고 가라고 조르시길래 다음주쯤에 계약할테니까

집주인에게 월세금액낮춰줄수있냐고 물어봐줄수있냐 말했어요.

(본인이 계약하게되면 월세금액 낮춰주겠다고 했습니다. )

그랬더니 정색을 하면서 아니 다음주에 계약할거면 다음주에 방을보러오지 왜 지금와요?

하면서 갑자기 언성을 높이시더라구요.

당황해서 들어오기로 한돈이 아직 입금이 안되서 다음주쯤에 계약금 걸수있을거같다,

그리고 남편될 사람이랑도 상의해봐야 한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10만원도 없어요? 10만원이라도 걸고가요. 라고 굉장히 불쾌하게 말을 뱉으면서 자꾸쯧쯧

거리시길래 저도 말씀드렸죠.

 

다음주라고해봤자 주말끼면 금,토,일 3일후다. 그리고 지금 집 한번봤고 이야기도 못했는데

바로 계약하자고하고 50만원도 없냐고 하시는거 솔직히 기분나쁘네요 .

그럼 22일이사면 22일 당일날와서 계약하고 짐옮겨야하나요? 왜 지금보냐니요 ?

 

하고 말하니 또 기분나쁜투로 말합디다.

 

 

아니 집이 맘에들면 바로바로 계약해야지 다음주에 계약하다가 집나가면 어쩔라구요.

하길래 저도 기분이 나빠서

 

그럼 어쩔수없죠 . 그 3일안에 집이나가면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그분이 그런생각이면 뭐 어쩔수없죠 . 그러면서 뒤돌아서길래

저도 기분이 나빠서 엄마한테 가자 하고 나왔어요.

사무실가는 길이 불편하겠구나, 생각하면서 마침 남자친구한테 전화왔길래

집보러왔다 .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밖으로 나가는데

그 아저씨가 먼저 휙 내려가면서 저한테 뭐라하더라구요.

전화중이라 무슨소린지 못듣고 내려가서 끊었는데 자기 차로 가면서

엄마랑 저더러 알아서 버스타고 가래요.

자긴 볼일이 있어서 다른데 가봐야하니까 여기앞에 버스다니니까 타고가세요

하더니 휙 차를 타더라구요.

엄마가 어이없어서 저기요 부르니까 못들은척 그냥 가버립디다.

졸지에 추운날 엄마랑 전 생전 알지도 못한 동네에 와서 노선도 모르는 버스타고 가게

생겼죠.

기가막히고 어이가없어서 처음갔던 부동산 이모한테 지금 이런상황이다 전화드리고 마침 버스왔길래 물어물어 타고 처음 그 부동산으로 갔어요.

그 아저씨 전화번호 받아서 전화했죠.

아저씨 아까 집봤던 사람인데요. 아니 그렇게하시고 가시는게 어딨어요?

하니 전화끊겠습니다. 하고 일방적으로 끊고 받지도않더라구요.

덕분에 부동산이모가 그쪽근처 더 좋은집을 보여줘서 그쪽으로 오늘 계약하고왔지만

엄마랑 둘이 , 여자둘이서 집보러 가니 아주 우습게 보네요.

 

혹시라도 집알아보러 다니실 예비신부님들, 부부님들

절대로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시지마세요. 사람 겉봐가면서 돈이야기부터 꺼내고

없는 사람취급하면서 매물도 하급만 보여주네요.

또, 여자둘이 다니지마세요. 적어도 남편이나, 예비신랑, 아니면 하다못해

동생이라도 데리고가고 절대 여자둘이서 다니지마세요. 저처럼 모르는곳에

버려질지도 모릅니다.

사무실로 찾아가도 없고 일부러 수신거부에 맘에 안든다고 손님 버리는 부동산도있으니

꼭 부동산 가실때 네이버 검색한번하셔서 평가나 후기같은거 보고

가시길 바래요.

저도 방금 그 부동산 검색해봤더니 평가가 아주 안좋은 곳이더라구요.

기분나쁘고 어이없었지만 액땜했다 생각하고

저말고 다른 분들이 이런일 안당했음 좋겠습니다.

 

모쪼록 추위에 감기조심하세요 ^^

 

 

 

댓글 58

ㅇㅇ오래 전

Best회사앞 오피스텔로 이사하려고 점심시간에 부동산 찾아갔는데, 날 보더니 안경너머로 훑으며 대뜸 하는 말이 "이 건물은 아가씨한테 어울리는 데가 아니요. 아주 비싸지." 미친..... 연희동에서 보라매로 이사할랬더니 별 희한한 소릴 다 들었음 ㅡㅡ 가격 알아보니 지금 사는 집보다 싸더만;;;;; 부동산 갈 땐 무조건 쫙빼입고 가야 한다고 함. 안그럼 대놓고 무시한다고.

후우오래 전

Best제가좀동안인데 치마에 후드티입고 집보러갔다가ㅋㅋ 물어본게 30평대 아파트전세나온거있나요 였는데ㅋㅋ 매몰차게 없어요ㅋㅋ아놔 그래서 그동네가 광진구 건대쪽이였는데 전세 금액대가어떻게되냐고하니까 3~4억정도 된다고하길래 저희사는곳이 잠실이였거든요. 생각보다 싸길래 우리끼리 생각보다싸다고 이동네좀더봐야겠다 이러면서 부동산나서는데 두발벗고 뛰쳐나와 알아보자고 그럽디다, 아놔 맘상하게

22쩜9오래 전

Best방보러 다니다 예랑님과 싸워서...예랑님이 혼자 집에 간줄 알았어요 제목이랑 윗부분읽곸ㅋㅋㅋㅋㅋㅋ 결시친중독증 ㅡㅡㅋㅋㅋㅋㅋ 암튼 그 부동산업자는 돈 많이 못벌거에요 태도가 그런식인데 누가 계약하고 싶어하겠어요? 글쓴님이 기분나쁘셨듯 다른사람도 다 기분나빠할거고 좋은일도없을거에요 그런 나쁜아저씨는 제가 실컷 저주했으니 글쓴님은 좋은 생각만 하세요! 예쁜사랑하세욤

ㅡㅡ오래 전

저는 부동산가보면 집 보여주는대마다 차태워다니고.. 같은 동네에서 여러군대 돌아다녀보면 서로 다른 부동산이 같은집을 보여주고ㅋㅋ... 제 애인하고 보러다니긴 했지만요ㅎ.. 제가 볼땐 남자가 있고 없고가 중요함ㅋㅋ 그리고 말을 잘해야함.. 아는척하고 그래야 무시안함.. 나 아무것도 몰라요. 하면 걸려들었어 하는 사람도 많음. 제가 영업을 해봐서 암.. 다 모른다고 하고 하는 사람과 이것저것 따지고 자기는 이렇게 저렇게 원한다 이야기하는 것과 안하는것이 다른거임.. 그리고 보통 집보는것은 다른것보다 보통 큰액수잖아요. 당연히 중개사기에 죽으면 안됨..

오래 전

안그런데도 있어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진짜오래 전

질나쁜 부동산업자들 많은거같네요. 님글 읽으니 재작년 저희 엄마가 당했던일이 생각나네요. 전세로 집을 내놨었고 결혼예정인 커플이 계약했는데 중간에 파혼했나봐요 ㅡㅡ.. 그럼 집주인인 저희 부모님한테 사정이 이렇게 됐으니 집을 내놔야할거같다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이 미친놈이 집주인몰래 부동산업자랑 짜고 집을 내놔버림. 그리고 부동산업자 새끼가 복채 받아쳐먹을라고 걍 새로운사람찾아 계약하고 우리엄마한테 다짜고짜 전화와서 전후 설명하나도 없이 통장계좌 부르라했다네요. 엄마는 얼떨결에 불렀고 계약금입금됨... 나중에 알고보니 집주인도 모르는사이에 세입자가 바뀌어있던거임.... 그때 한참 전세값 오를시기라 더 올려받았을수도 있고 원래 매매생각했던집이라 매매로 돌렸을수도 있던건데 미친놈들이 집주인몰래 지들끼리 쉬쉬하고 일처리했어요. 잘알지못하면서 통장계좌 불러준 엄마도 잘못은했지만 그 파혼한남자랑 부동산업자놈 생각하면 진짜. 쌍욕이 절로 나오네요 아직도.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evan오래 전

그 50만원 줬으면100프로 못 돌려받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돈을 돌려받기가 매우 힘들구 범죄자에게 참 잘해줍니다 말로는 준다하고 그말에 속아넘으면 돌려받을길은 하나에요 그 부동산에서 계약하면 계약금에서 50만원깔수는있겠지만 좋은 집은 못 구합니다 집구하러 가실때 부동산태도가 안 좋으면 가차없이 나오세요 부동산은 많아요 그리고 잘 알아보고 계약해야합니다 계약에는 허점이 분명있어요 부동산업자들중 그 허점이용해서 사기치는 사람도 많아요

ㅇㅁㅇ오래 전

자랑이 아니라.. 신랑이랑 둘이 다니면 연인사이로 보입니다.. 둘다 어려보려서ㅜㅜ 신랑이랑 전세집 알아보러 갓는데, 1억 천이라 하더라구요... 솔직히 좀 맘에 들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집 주인은 일본이랑 한국이랑 오가며 사업하능 사람이라 하고, 집 사고팔고 그런건 그 근처 사는 이모가 처리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융자 있냐고 물어보니 절대 한푼도 없다고 손사래 치며 이야기 하기에 .. 아 그런갑다 했습니다. 그리고 밤이 늦어 집에 왔고, 그 다음날 친정엄마한테 그집 한번 가보라고, 괜찮은것같은데 아무래도 찜찜하다고 하고, 집주소 어렴풋이 기억해 내서 등기부등본 떼어봤더니... 채권최고액이 1억 6백 잡혀있더라구요.. 엄마가 집 보고 전화가 왔는데. 융자가 5천 있다고 그이야길 하더랍니다. 전세로 들어오면 그돈 갚고 해결 되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엄마한테 전화 끊기도 전에 부동산에서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뭐라고 하나 들어보려고 받았습니다. 방 맘에들면 계약 하라고.. 전세 1억 5백까지 깎아주겠다며 엄청나게 푸시하더라구요. 구 이후에도 하루에 한번꼴로 전화 와서는 그집 괜찮다 괜찮다 자꾸 말하더이다. 지금 사는 사람이 월세로 있기 때문에 천만원만 먼저 계약 해주면 그사람들 나가고 아무때나 들어와도 되니 미리 천만원 만들어 오는게 낫지얺겠냐고.. 그 부동산 아줌마.. 완전 우리가 그집 계약 한걸로 생각하며 말하더라구요. 그냥 안받고 떠넘겨도 됐을텐데.. 그지역으로 이사 갈 생각에 괜히 나쁘게 하면 내 손해다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하도 지r을 하니까.. 저도 못참겟더라구요. 융자 없는거 확실하냐고 되물었더니 끝까지 없다하더이다. 그래서 등기부등본 띄어봤고, 채권최고액이 이렇게 나오더라. 이래듀 융자 없냐 햇더니 묵묵부답ㅋ 나한테 왜 그거 이야기 안했냐 햇더니, 잔금 치루는날 은행가서 다 갚으려 햇다는 엉뚱한 소리 작렬... 아니 처음부터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해줘야지 왜 융자 없다는 말만 했냐 햇더니, 지금사는 사람 천만원 보증금 잇음 내보낼 수 잇으니 내보내자고 헛소리.. 말이 안통하는 여자엿음.. 한바탕 지랄하고 싸웠다니깐요.. 진짜 겉모습만 보고 사람 판단해서 거지같이 말하고 등쳐먹을라고 하는 부동산 업자들 참 많은거같아요.. 내가 조심해야지...!!!

그냥오래 전

부동산 갈때 수수료 계산 하는거 알아 보고 가세요...안 그럼 바가지 씌움..내가 구청에 신고 할려다가 차마 안 할줄이나 알아라...그리고 돈을 줘으면 영수증 주는거 당연 한거 아님? 영수증 달라고 하니 젊은 여자가 싸가지가 없다나 뭐라나...부동산은 뭔데 돈 받고 영수증도 안줘도 되는것임? 나 집 보려 다닐 때 어떤 부동산은 귀찮다고 처음 보는 나 한테 집 열쇠를 주면서 남에 집을 혼자 들어가서 보고 오라고 함? 헐...그 집 주인은 부동산에서 그런거 알까? 그러다가 물건 없어지면 누가 책임질려고...

다같은건아니예요오래 전

저희 아버지께서도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만 28년 동안 계셨구요. 오히려 중개업자 분들은 방 보여 드리고 수수료 받으시고 계약서 작성 해 주시고 그러시면 되시는데 저희 부모님 께서는 직접 가셔서 안 하셔도 되는 도배나 페인트 칠 까지도 직접 하십니다. 저희 동네는 혼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이 많으셔서 거의 자주 오세요. 그런데도 항상 친절히 차도 대접해 드리고 대문이 고장나거나 하는 부분도 부모님이 다 해결 해 주시구요. 저런 불친절한 부동산도 있는 반면에 안그러시는 분들도 계시다는 점 아셨으면 좋겠습니다ㅜㅜ참 나쁜 사람들이네요

마음이오래 전

놀고있네 여자혼자라도 안그럽니다. 님이랑 님엄마가 만만하게 보인거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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