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길었던 짝사랑 이제 잊을려고 합니다.

륑륑2013.12.06
조회531

답답한마음에 글올려요

내 나이 23살

12살때부터 짝사랑해온 남자애가 있어요

초,중 같이나왔고 고등학생때 간간히 연락했었죠

모르겠어요 어떤 부분때문에 좋아하게됐는지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내눈은 그애를 따라가고 혈액형,생일,전화번호,사는곳 학교 출석번호까지

나도 모르게 외워져있고 기억하고있고 ..뭐 여튼 그렇더라구요

고등학교떈 서로 학교가 다르니깐 단체문자 보내는척 하면서 그애한테만 보내면서 답장 기다렸고

지금은 부끄럽지만 허세끼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내 거짓말들을 그앤 다 눈치 챘을거에요
멍청한애는 아니었으니깐요,, 제가 살던곳  근처 태권도장 다니던 애라서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1월 그 추운 겨울밤에 주위를 서성이기도 해보고....

그렇게 제 고등학교 생활중엔 그 애를 딱 3번봤네요


대학교에 들어가고나서도 이 마음은 안사라지덥니다 에휴

번호도 바뀌면서 연락처도 모르게 되었고


제가 그애 소식을 알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니홈피였어요
오랜만에 들어가본 미니홈피에는 다정한 핑크빛기류

다이어리에는 여친에게 받은 mp3자랑

워터파크에 가서 서로 포옹하는 사진, 뭐..그런것들

무표정으로 사진 바라보면서도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것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제대로된 마음표현 하지도 못하고 지나버린 내 7년이란 시간들...

그냥 그시간들이 바보같고 한심해서
그렇게 스스로도 일촌을 끊었습니다.

보고 상처받고 혼자 슬퍼할거라면 아예 눈앞에서 치워버리는게 좋으니깐요

스스로 제어하면서 1년도 아닌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을까요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잘지내냐고 , 오랜만이라며 방명록에 뜨는 그 세글자 이름만으로도 제 하루는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게임도 같이하고 , 연락도 주고받고 하지만 만나지는않았습니다.

누구하나 먼저 만나자는 약속도 한적없고


그애 주위에는 언제나 이쁜애들 멋진애들이 가득했으니깐요
그러나 다시 언제부턴가 끊긴 연락 이미 연락이 닿았던지라

소식이 궁금했던난 미니홈피에 들어가봤어요
괜히 들어갔다 싶은 생각보다 더 빨리 반응이 온건 마음을 울리는 충격
알고보니 여자친구랑 헤어진뒤 주위사람에게 연락해본거였고

최근에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는거ㅋㅋ
그렇게 전 또 상처받고 펑펑 울었습니다.

어장속 물고기도 아니었고 전 그냥
그 어장속 물고기를 더 돋보이게 해주는 장식물이었을까요
이후 저는 학교실습이나 아르바이트로 바빠졌고 그애 생각이 나긴했지만

이전만큼 자주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잠들기전이나 , 친구들과 사랑얘기가 나오면 어김없이 걔가 생각나고 했습니다.
그렇게 제 짝사랑은 올해로 11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징글징글하네요.


그리고 참..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페이스북에 친구추천에 그애 이름이 나옵니다.
미칠듯이 두근거리고 지하철을 내려야 하는데 내리지도 못하고 멍하니 그 이름만 바라봤습니다.
3일을 고민하고 결국 제가 또 먼저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압니다 ..ㅠㅠ머저리같고 바보같다는거 그런데 어쩌겠어요?

더 많이 좋아하는사람이,아쉬운사람이 먼저 연락하는법이죠
1시간정도 지났을까 친구수락을 해줬고 , 오랜만에 연락하다가 번호를 받고 카톡을 하게되었습니다.
최근 이틀간은 정말정말 행복했어요. 가만히 있어도 얼굴이 웃는상이 되고 ,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으쌰으쌰하면서
업무처리도 했구요
그렇지만 어제 저녁 연락이 끊겼어요ㅋㅋ


서로 공통된 관심사도 없고.. 서로의 안부도 모르고 지냈길래 더이상 할말이 없는거죠
카톡 답장오는 시간도 길었고..저도 업무중에 답장 기다리는 모습이 바보같다고 느껴졌거든요.


결국 어제 저녁 그애의 성의없는 카톡에 읽기만 하고 답을 하지않았습니다.
어떻게 대답해야될지 모르겠는 카톡이었구요.." 응 그래 푹쉬어 ㅋㅋㅋㅋㅋ" 뭐라 대답합니까?ㅠㅠ


그제서야 머리에 인식이 되더라구요 ' 아 나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이다 '
슬픕니다 슬프지만 어쩌겠습니까 잊어야죠

나는 맞다고 하는데 그 애는 내가 아니라고 합니다..
전 아직 젋으니깐요 좋은사람 만날기회는 얼마든지 있겠죠?
그냥 이제는 그애가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학교졸업해서 좋은곳에 취업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짝사랑이 길고 길었던 만큼 기억속에서 마음속에서 지우는 시간도 길것같습니다.
제 짝사랑은 여기서 끝내야하지만 ,

제 글을 읽어주셨던 여러분은 마주보는 사랑이 되길 기도합니다 ♥
영양가없는 끄적거림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추운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