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상사를 모시려면 이정도 스킬을 되야?>?

조양수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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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만 갖춘다면 여러 모로 쓸모가 많다. 집이든 회사든, 밤이든 낮이든.
 
 


MBC 간판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보니 상당히 살벌한 여자 장교가 불쌍한 출연진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군기를 잡는 모습이 나오더라. 역시 계급이 깡패다. 나이로 보나 연륜으로 보나 더 먹은(?) 상남자들이 훨씬 어려보이는 여군 장교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꼼짝 못하고 눈 깔고 있으니 말이다. 이처럼 수많은 M25 상남자들도 여자 상사를 모시며 숱한 에로… 아니,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 상사는 남자 상사와 다르다. 이제 여자 상사를 잘 모심으로써 사랑스러운(?) 부하직원이 되는 몇 가지 테크닉을 얘기해 보자.
 
 
역린(逆鱗)을 건드리지 마라
얼마 전에 종영한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 여자 주인공이 경쟁관계에 있는 남자 주인공의 부끄러운 과거를 빌미로 공격하고자 할 때 ‘용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 역린(逆鱗)을 건드리겠다’고 했다. 역린은 누구에게나 있는 아킬레스건, 한마디로 약점이다. 일을 함께하다 보면 여자 상사의 약점을 발견하게 될 수 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정신없는 그녀도 있고, 삼국지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하듯 ‘여직원들이여, 우리가 태어난 날은 다르지만 생리하는 날은 같으리라’는 컨셉트로 금요일이나 연휴 다음 날에 일제히 휴가를 낼 수도 있다. 이런 여자 상사의 약점을 폭로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겠지만 그러면 안 된다. 상남자답게 알고도 모른 척 넘어가줘야 한다. 굳이 당신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입 가벼운 옆자리의 동료나 후배가 얘기할 거다. 지저분한 피는 그 녀석들 손에 묻게 하자.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상당히 극적인 경험을 한다. 숨도 제대로 쉬면 안 되는 이등병에서 출발해 2년 만에 최고 존엄 계급인 병장까지 올라가게 된다. 계급이 올라가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뭘 조심해야 하는지 배운다. 똑같은 일이라도 이등병 시절에 보던 것과 병장일 때 보는 건 천양지차다. 하지만 여자들은 이렇게 재미진(?) 경험을 못한다. 그렇기에 부하직원을 무조건 ‘쫄따구’로 생각하고 엄하게 대한다. 가끔 말도 안 되는 여자 상사의 요구사항을 맞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말라. 아무도 “그건 잘못된 거야”라고 이야기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날 피곤하게 하는군’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유연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도록 하자. 억울할 땐 이런 생각을 하자.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라고.
 
잘못했을 땐 교회 오빠 컨셉트로
아무리 큰 잘못을 했어도 누군가 그걸 지적하면 듣는 사람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 평소에 성격이 성인군자처럼 좋다고 해도 말이다. 하물며 여자들은 괴로움이 더 크다. 이미 많은 경험을 통해 알지 않나. 사랑스러운 연인이 뭔가를 얘기할 때는 아무리 그녀가 잘못했더라도 자신이 잘못한 것으로 해야 편하다는 걸.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설령 잘못을 했어도 무조건 여자 상사 편을 들어야 한다. 입바른 소리 한답시고 “그건 아닌 거 같은데요”라고 얘기하면 득달같이 “뭐야? 너 누구 편이야?”라는 호통이 기다릴 뿐이다. 업무에 대한 게 ‘좋다, 나쁘다’ 구도에서 ‘내 편, 네 편’ 구도로 바뀌면 당신만 피곤해진다. 그럴 땐 교회 오빠 컨셉트로 “팀장님이라면 당연히 옳으실 겁니다”라는 식으로 새하얀 거짓말을 해야 한다. 그러다 일이 잘못되면 어떡하느냐고? 신경 꺼라. 상사인 그녀가 알아서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