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인근 솔그림 펜션에서 프로포즈를 하다. 2st [프리미엄 펜션 웹툰 후기] - 건딕스토리 l 건디기

Gundigi2013.12.06
조회115

 

충남 태안인근 솔그림 펜션에서 프로포즈를 하다. 2st [프리미엄 펜션 웹툰 후기] - 건딕스토리 l 건디기

 

 

 

 

지난편.. 절묘한 타이밍에 프로포즈이야기를 끊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혹시 아직도 못보셨다면.. 이 컨덴츠를 보기전에 전편을 보고오셔서 이 글을 보시길 바래요.

 

http://blog.cyworld.com/gundics/8206926

 

 

 

 

 

 

 

 

 

 

 

 

 

 

 

 

 

기가 막힌 타이밍에 컨덴츠 전편을 끊었다가 댓글 몰매를 맞은 건작가는..

그럼 그렇지.. 그래서 니가 작가란 소리를 들으면서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전 지금도 제가 웹툰작가인게 신기한 직업 적응기간이니까요.

 

 

 

 

 

그래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전편이후 일주일만에서야 이렇게 후편을 올리게 되네요.

충남 태안에 있는 솔그림펜션에서 이뤄진 프로포즈는 그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회사 업무상 컨덴츠 제작을 해야하는 이유도 있었고 혼자보다는 애인님과 함께 떠나고 싶었기에.. 결혼을 얼마 안남겨 두고 프로포즈기회를 엿보다가 펜션에서 하는 프로포즈가 가장 최적의 공간이라기에.. (물론 다른 공간도 괜짐)

 

그렇게.. 샤워를 막 마친 애인님께 맘속으로 수천번 계획했던대로 프로포즈진행을 했습니다.

 

 

 

 

 

 

 

 

 

 

 

 

 

 

 

무진장 떨리더군요.. 정말 떨렸습니다.

대기업 임원분들.. 관공서 5급 공무원분들 앞에서 웹툰 PT를 할때보다 더..

떨리더군요.

 

 

 

 

 

 

 

 

 

 

 

 

 

 

 

 

 

 

 

 

 

 

그리곤 한마디 한마디.. 연습하고 외워둔 프로포즈 멘트를 이어나갔습니다.

평소보다 눈은 더 깜빡거렸고.. 그렇게 프로포즈 시작을 알리는 첫 멘트를 하려던 찰라..

 

 

 

 

 

 

 

 

 

 

 

 

 

 

 

 

 

 

 

 

 

 

 

 

 

초... 촛불? 하트... 아.. 그래.. 그래.. 그건.. 널 위...

 

 

 

 

 

 

 

 

 

 

 

 

 

 

 

 

 

 

 

헐..... 허얼.. 뭐?

 

 

 

 

 

 

 

 

 

 

 

 

 

 

 

 

 

 

 

 

 그녀는 지금 제가 일때문에 펜션을 꾸민줄로만 알더군요.

즉.. 지금 전 그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밖에는 안보이는 상황이였습니다..

 

 

 

 

 

 

 

 

 

 

 

 

 

 

 

 

 

 

 

 

 

 

 

 

"지금.. 나 너한테.. 프로포즈 하는 건데?"

 

 

 

 

 

 

 

 

 

 

 

 

 

그랬더니.. 그제서야.. 얼굴이 붉그락 발그락 해지더니.. 제 얼굴을 빤히 쳐다 보기만 하더군요.

 

 

 

 

 

 

 

 

 

 

 

 

 

 

 

 

 

 

 

 

 

 

 

 

그래서 당황했던 저는 연습해둔 앞 멘트는 모두 잊어버리고 손수 적어온 편지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회사일과 작가일을 동시에 진행하며 바쁘다는 핑계로 평일에는 여친을 혼자두기 일상이였던 점.. 그래서 맘아프게 하고 이렇게 1년을 보내왔던 지난 시간들에 대한 후회와 자책.. 그래도 이뤄놓은 일들이 있기에 그 꿈을 함께 바라보며 앞으로의 포부.. 그 곁에는 늘 당신과의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풀어낸 편지의 진실성을 다 읽어주고 나서야..

 

 

 

 

 

 

 

 

 

 

 

 

 

 

 

 

 

 

 

그녀는 제가 진심으로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울더군요. 울기만 하더군요. 제가 준비한 프로포즈 선물을 풀어볼때도 말없이 눈물을 훔치며

울기만 하더군요.

 

 

 

 

 

 

 

 

 

 

 

 

 

 

 

 

 

 

 

 

 

"지금까지는 서로의 시간을 살아왔지만.. 이제는 서로의 시간을 함께 보낼것이기에..

시계를 준비했어. 시계는 언젠가 약이 떨어져 멈출 테지만...

 

 

걱정마.. 시계약 교체하는 방법을 알아뒀고 예비 건전지도 구매해뒀어."

 

 

 

 

 

 

 

 

라고 시계를 준비한 의미를 전달해주기도 했습니다.

 

 

 

 

 

 

 

 

 

 

 

 

 

 

너무 좋아해주더군요. 어찌보면.. 회사일을 핑계로 이곳에 왔고 그래서 펜션에서 준비한 풍선이며.. 심지어 이 장소를 준비해주신 펜션주께서도 전혀 몰랐을 오늘 밤의 프로포즈는 그렇게 기억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준비한건 여기까지였습니다. 그윽한 음악과 함께.. 이제야 좀 눈물폭포를 가라않힌 애인님에게 기분을 진정시킬겸

맥주한잔을 하자고 했죠.

 

 

 

 

 

 

 

 

 

 

 

 

 

 

 

 

 

 

방금전까지 냉동실에 넣었다가 냉장실에 넣어둔 맥주를 꺼내러 간 애인님은...

 

 

 

 

 

 

 

 

 

 

 

 

 

 

 

 

 

 

 

아직 남아있는.. 저의

 

 

 

소소한 다른 마무리 이벤트에.. 또 감동을 받으셨고..

 

 

 

 

 

 

 

 

 

 

 

 

 

 

 

 

 

 

 

그렇게 우리는 커플 시계로 평생을 걸고 시작하게되는 결혼생활에 약속을 했습니다.

 

 

 

 

 

 

 

 

 

 

 

 

 

 

 

 

 

 

 

 

 

 

 

 

 

 

 

나름대로는 프로포즈를 준비하며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내심 기대했던건..

어떻하면 의미있는.. 어쩌면 그녀에겐 평생에 한번뿐인 프로포즈 선물을 전해 줄 수 있을지..

고심을 했지만.. 막상 해보니.. 시간은 금새 흐르고.. 더 해주고픈 마음만 남게 되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사랑의 증표를 남겨두는 것은

분명 아름다운 일일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물질적인 값어치를 넘어서는 것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지금 이시간도 함께 하듯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는 신뢰를 주는게 더 중요하다고

우리는 교과서적인 마음으로 누구나 알고있겠지만.. 그것을 표현하기는 참 힘들죠..

 

 

 

 

 

 

 

 

 

 

 

단순히.. 선물하다 띡 주면서.. '사랑해'라고 말만 해줘도 그것이 행복으로 더크게 다가오기에...

우리는 더 잘해 줄 수 있는데.. 더 멋지게 해줄 수 있는데만을 생각만 하는 것 아닐까요?

 

 

 

 

 

 

 

 

 

 

 

 

 

 

 

 

 

 

막상은 프로포즈를 마치고 나니.. 온몸에 기운이 쭉 빠졌고.. 이제는 다 했다라는 안도와 온갖 지난 시간들이 교차해오더니.. 힘이 주우욱 빠졌습니다.

 

 

 

 

 

 

 

 

 

 

 

 

 

 

 

마치.. 어느 만화에 명장면 엔딩처럼 말이죠..

 

 

 

 

 

 

 

 

 

 

 

 

 

 

 

 

 

 

 

 

 

 

 

 

 

 

 

 

 

그렇게 제가 기운에 빠져있는 동안.. 행복충전만땅을 채우신 애인님은.. 신났죠..

 

 

 

 

 

 

 

 

 

 

 

 

 

 

 

 

 

 

 

 

 

날아갈듯한 기쁨에 얼굴에는 행복이라는 미소로 가득 채웠습니다.

후일담이지만.. 평소 악세사리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인데.. 이 시계는 차고 다니면서 회사직원분들에게 자랑을 하며  매일 매시간 이런 부탁을 했다고 하더군요.

 

 

"지금 몇시냐고 자주 물어봐주세요" 라구요.

 

 

 

 

 

 

 

 

 

 

 

 

 

 

 

 

 

 

 

 

 

 

행복했던 순간은 찰라에 지나치지만.. 블로그에서 만큼은.. 오래도록 두고두고 남기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도.. 그저 흔한 프로포즈 자랑기일수도 있겠지만.. 전 지금 회사에.. 그리고 솔그림 펜션지기님께 깊은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뭔 복을 그리도 타고 났는지.. 프로포즈 한번 없이 그냥 결혼한 지인분들도 있기에.. 이 시간과 이 기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제서야 샤워 할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바베큐를 하고 프로포즈를 준비하면서 아직 전 씻지 못했으니 말이죠.

처음에는 오지에 있는 산중턱에 있는 펜션이였기에.. 뜨거운 물이 잘 나올까 생각했지만.. 우리집보다 더 빨리 바로

쏴아아아~ 하면서 김과 함께 나오는 뜨거운 물에..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었습니다.

 

더욱이 물이 지하수라 그런지.. 소독약냄새가 없어 좋더군요.

 

 

 

 

 

 

 

 

 

 

 

 

 

 

 

 

 

 

 

씻고 새 사람이 되어서야.. 제대로 프로포즈 기념촬영도 할 수 있었고..

(할 때는 이미 비에 젖고 땀에 쩔은 상태라 도저히 보여드릴 면상이 아니였습니다.)

 

 

 

 

 

 

 

 

 

 

 

 

 

 

 

 

 

 

남은 후일담과 그간 있었던 이야기.. 그리고 이미 전편에 나온 핸드폰 찾아오기 사건등.. 갖가지 프로포즈에피소드 이야기를 나누며 남은 시간을 즐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티라이트가 참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위기 잡는데 정말 좋은 도구더군요.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질겅질겅 자르기도 쉽지 않는 육포처럼.. 바짝 말라 촥 달라 붙은 것처럼..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 살겠습니다.

 

 

 

 

 

 

 

그러니 이 후기를 보신 분들은 증인이 되어주세요.

 

 

 

 

 

 

 

뭐 명목상으로라도.. 제 웹툰이 올라가는 블로그에 올리니 그 책임감으로라도 끝까지 의리지키겠습니다.

 

 

 

 

 

 

 

 

 

 

 

 

 

 

 

 

 

 

 

 

이제 잠을 자야겠죠.. 벽에 걸려있는 TV를 켜자마자.. 성인19..

 

거 알만한 양반들이... 이 이후부터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시다.

그럽시다.

 

 

 

 

 

 

 

 

 

 

불끄자.. 자자..

 

 

 

 

 

 

 

 

 

 

 

 

 

 

 

 

 

 

너무 피곤한 터라 아침에 눈뜨기 전까지는.. 전 집에서 자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눈을 번쩍 뜨고 천정을 바라보니.. 어젯밤 펜션지기님이 고생고생해서 붙인 천정에 풍선들을

보며.. 아.. 내가 펜션 놀러와있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제밤엔 비바람불고 어마어마 추워서 그랬는지 보일러를 뜨겁게 가동시켜주셨는데.. 저희는 너무 더워서

새벽에 보일러를 꺼버려야 했어요.. 침대에서 자는대도 온돌방에 자는 느낌이 들 정도로 뜨거운 기운이 침대까지

타고 올라오는 기분마져 들었죠.

 

 

 

 

 

 

 

 

 

 

 

 

 

 

 

 

 

 

오늘은 다행히 날이 맑았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펜션의 하루가 지나간거 같아요. 늘상은 이 시간이

제일 아쉽죠 왜냐하면 이제 곳 이곳에서 퇴실을 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아점이기에.. 객실 주방에 있던 스댕 냄비를 꺼내 지하수물을 받고

 

 

 

 

 

 

 

 

 

 

 

 

 

 

 

어제 바베큐때 즙을 우려내던 버섯 꼭지를 따로 둔것을 라면에 넣었죠.. 역시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버섯.. 국물이 더 훌륭하겠죠?

 

 

 

 

 

 

어젯밤부터 느끼는 거지만 솔그림펜션에 있는 이 식탁.. 정말 갖고 싶어요.. 책상위에 타일만 붙여 둔것이 이렇게 요긴할 줄은 몰랐거든요.

 

 

 

 

 

 

 

간소하게 차려졌지만.. 가장 맛있는 간단 아침밥이 마련되었습니다. 어젯밤에 바베큐할때 왜 새우 2마리를 남겨두었는지 이제는 아시겠죠? 라면에 해물 안들어가믄 습습하지예~

 

 

 

 

 

 

 

 

 

 

 

 

 

 

 

 

 

식사를 마치고 이제서야 펜션 구경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어젯밤뉴스에서는 기상청에서 오늘도 비가 온다고 해서.. 내내 객실에서 비오는 밖만 구경하겠구나 걱정했는데.. 이게 왠걸요..

 

 

 

 

 

 

 

 

 

 

 

 

 

 

 

 

 

 

 

 

너무 쾌청한 날씨에..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고 완벽하게 마친 프로포즈도 성공적이라.. 기분이 날아갈듯 좋더군요.

 

 

 

 

 

솔그림 펜션은 산중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펜션들마다 연결 통로가 전부 나무 데크 계단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12개의 객실이 모두 개별 객실로 되어있어서 주로 커플들이 자주 찾아 오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더욱이 객실마다 테라스앞에 바베큐장이 개별적으로 마련되어 있어서 주위 눈치 안보고 객실만의 단독 공간에서 펜션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특히 마을에서도 떨어져 있어서 펜션주변에는 대부분 자연속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그래서 펜션 나무 계단만 다니다 보면 이렇게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곤충도 볼 수 있었고 여름에는 인근 저수지 때문에 개구리들이 많아 계단마다 개구리가 앉아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보면 저 멀리 저수지가 보이고 그 뒤로 서해바다가 보이는 데요.

 

 

 

 

서해바다에서는 주로 맛조개 케기 체험과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고 펜션에서 보이는 바다쪽에 항구가 있어 횟감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후반에 나올 해수욕장은 펜션 뒷편쪽에 차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여름이면 해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찾아 오는 곳이기도 한다는 군요.

 

 

 

 

 

펜션 뒷산과 펜션 곳곳에는 솔나무가 많은데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났을때.. 솔향이 많이 났던 이유도 그러했습니다. 나무 계단들로 이어진 솔잎들이 쌓여있는 것도 운치가 있어 보이더군요.

 

 

 

 

 

실상은 서울에 이사간지 1년동안 오르던 계단은 회사 비상계단과 지하철 계단들뿐이여서 그런지 이런 한적하고 걸을때마다 뽀드득 하고 들리는 나무 계단을 걸어 산책해보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 되기도 하더군요.

 

 

 

 

 

비가 개인 다음에는 공기중에 먼지분포도가 적어 평소보다 시야가 더 멀리 보인다죠? 저 멀리 바다위에 홀로 있는 섬이 안흥항앞에 있는 조그만한 섬이더군요.

 

 

 

 

 

 

이따가 펜션을 나서게 되면 저기 항구부터 가봐야지하는 생각을 하며 객실로 돌아가는 계단에 올랐습니다.

 

 

 

 

 

어제 밤에 저희가 이용을 했던 테라스 앞 바베큐장은 금새 겨울을 대비하는 낙엽이불로 덮혀져 있더군요.

그보다 매일 여기를 쓸고 닦는다고 하신다니.. 펜션지기일도 참 힘든거 같아요.

 

 

 

 

 

 

 

저희 객실을 오르다 보니 보이던 미니게임장에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안에는 여러가지 미니 게임들이 있었는데요. 제일 먼저 안쪽에 있는 탁구시합을 해보기로 했어요. 이게 사진상으로는 이렇게 커보이는데 실제 정식게임 테이블보다 작은 미니사이즈라 칠때 기분이 묘합니다. 왠지 애인님과 공을 주거니 받거니.. 서로 봐주면서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연애한지 1년동안 탁구장은 딱 한번 가봤는데.. 그때의 추억 이야기도 하면서 이번이 2번째가 되는 탁구시합이 되겠네요. 나름대로는 참 아기자기한 경험을 쌓아주는 거 같았어요.

 

 

 

 

 

다음은 미니 당구를 쳐보았습니다. 포켓볼이 놓여져 있었는데요. 우선 공을 이렇게 놓기가 여간 쉽지가 않았어요. 그래도 겨우 맞춰놓고 애인님께 먼저 공을 깨뜨려보라고 해봤는데... 잘 못한다고 하고서는..

 

 

 

 

 

 

초크질하는 방법부터 알려줬습니다. 사각사각거리는 이 소리가 참 마음에 든다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어마어마한 파괴력으로 공을 분산시키는데.. 헐.. 어마어마하게 잘해요.

아.. 다음에는 정식으로 당구장에가서 게임해봐야 겠습니다. 허허허..

 

 

 

 

 

이건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고 한번 해보고 싶던 게임이였는데.. 풋볼테이블이라고도 불리더군요. 이거 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었는데.. 드뎌 오늘 해보게 되네요.. 레버를 잡고 돌리며 공을 차서 골을 넣는 방식의 게임인데요. 재미있었어요. 그밖에도 보드게임들도 여기서 빌려 객실에서 놀 수 있던거 같더군요.

 

 

 

 

 

 

 

 

 

 

 

 

 

 

 

 

 

 

 

 

 

이제 슬슬 펜션을 나서봐야겠습니다. 퇴실시간도 다가오고 들어가서 짐정리도 해야하니까요. 좀 서두르면 집에 돌아 가기전에 몇군데 여행을 더 해볼 수 있을 거 같아서도 좀 서둘러 움직여야겠습니다.

 

 

 

 

 

 

 

이게 바로 펜션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언덕이 상당한데요. 펜션지기님께 미리 예약할때 픽업을 요청하면 커다란 블랙마(자가용)가 달려가서 짐을 날라다 주신다니 걱정 마세요. 어제는 이 길가에 이어진 등불을 의지한채 펜션을 찾아 들어왔죠.

 

 

 

 

 

 

길목에 세워진 간판도 그렇고.. 펜션입구에서도 솔그림펜션간판은 나무로 되어있었습니다. 크기도 크기 이거니와 나무데크에 건물외형과 객실실내에서도 나무로 되어있어 이렇게 컨셉을 맞춘 기분이 들더군요.

 

 

 

 

 

 

펜션 뒷편으로 더 들어가면 다시 언덕이 나오는데요. 다른 펜션도 한군데 더 있던거 같았어요. 근데 문이 닫혀 있어서 운영을 하시고 있는지 아님 일반 가옥인지 궁금하더군요. 때때로 펜션을 구매해서 주거용으로 사용 하는 분들도 있어서 한번은 여행을 갔다가 펜션방을 즉석예약할려다가 실패한적도 있었습니다.

 

 

 

 

 

 

방범을 위해 처마밑에 달린 방범 CCTV카메라도 달려있더군요. 언덕에 올라보니 뒤로 이어진 산책실을 찾으려다가 뒤로 돌아보면...

 

 

 

 

 

 

개별 객실들 지붕이 나무 계단처럼 이어진 모습이 참 절경이더군요. 그래서 가장 멋진 곳으로 이 장면을 추천합니다. 더욱이 저 멀리 저수지 너머에 바다도 보여서 전경도 멋졌죠..

 

 

 

 

 

 

어제 우리가 이벤트를 했던 장소이기에 왠지 아쉬운 마음에 깔끔하게 다시 정리를 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뭐 때로는 돈을 주고 빌린곳이기에 마음대로 사용하고 그냥 나가는 경우도 있을텐데.. 저희는 모텔이든 펜션이든 나갈때 왠지 그 사람의 성품이 뒷자리에 남아 있는 거 같아 완벽한 청소는 아니더라도 쓴수건들은 모아놓고..

 

 

 

 

 

 

비치된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들을 한데 모아 객실 입구에 두는 습관이 있는데요. 돈이 오가는 대여룸이라고 해도 어지럽히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어! 라고 외치며 제 등짝 스매싱을 날리는 어머니덕분에 그렇게 몸에 베인 것이겠지요. 어쨌든 잘 놀고 좋은 추억남기고 이 방을 나서게 되네요.

 

 

 

 

 

 

 

별거 아닌거 같던 현관문에 낙엽도 서울에는 길거리에 쉽게 볼 수 있지만 현관까지 낙엽이 찾아오지는 않아 그것마져도 제겐 참 생소하고 반가운 손님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역시 난 촌에서 자란 녀석이였어..)

 

 

 

 

 

어느정도 짐을 다 정리하고 길을 나서는데..

 

 

 

 

 

 

 

 

 

 

 

 

 우연히 펜션지기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어제 저녁에 늦은 시간인데도 함께 비를 맞으며 바베큐파티를

셋팅해 주셨기에 고마운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관리동에는 안계셔서 그냥 조용히 키를 반납하고 나가려는데

때마침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가웠던 찰라였죠...

 

 

 

 

 

 

 

어제 저녁에도 느꼈지만 너무 젊은 부부이셨기에 몇가지 궁금함에 질문을 드렸는데.. 원래는 도시에서 생활하시며 축산업에 사업을 하시다가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 정착하게 되셨다고 하시더군요. 두분의 쿵짝 펜션서비스가 좋아서 오랫동안 여기를 운영하신 줄 알았는데 여기는 올해 가을초에 인수를 받아 운영을 하시게 되었고 그전에는 두군데의 펜션을 경험삼아 운영을 해보셨다고 하시더군요.

 

  

 

 

 

 

 

 

더욱이 이 귀여운 두 따님과 자연속에서 살고 있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어요. 때마침 아이들이 하교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여서 펜션에서 마주칠 수 있었는데요. 관리동에서 아이들과 생활하기에는 룸이 적어서 펜션 옆에 따로 집이 있어서 거기에서 생활하신다고 하시더군요.

 

 

 

 

 

 

 

저에게 방금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장난감을 보여주며 자랑하더 모습에 결혼을 얼마 앞두고 어찌나 갖고 싶었(?)던지.. 장난감 말고 따님이요.. ㅠㅠ

 

(아청법, 유괴법 그런거 아닙니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주려는데.. 갑자기 작은 따님 민서가..

 

 

 

 

 

 

 

 

 하며 아래쪽을 가르키더군요. 갑자기 아이 입에서 나온 가물치를 구별하는 모습에 참 신기하더군요.

자연에서 함께 자란 아이들이야 직접 보고 느끼는 게 많아서 동식물을 보고 잘 구별해내는데..

 

 

 

 

 

 

실제로 아래쪽 펜션 미니 연못에는 가물치며 물고기들을 키우고 있어 그야말로 현장감쩌는 수족관을 가지고 계신거나 다름없었습니다.

 

 

 

 

 

 

 

 

 

 

 

 

 

 

 

 

펜션지기님의 지금 고민은 펜션 운영보다 아이들의 교육에 더 많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인근에 시골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들을 다닌다고는 하지만 도시에서보다 적은 친구들을 경험하게 하고 다른 교육을 개별적으로 가르치지 못해주는 것 같아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전 아이들의 지금 생활이 부러웠습니다. 피아노를 배우고 태권도를 배우는 것보다 이렇게 자연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이 더 값어치 있고 아이의 뇌발달과 정서순환에 더 영향력있다고 믿어요. 저또한 대도시에서 태어났지만 거의 20년정도를 시골에서 자라서 경험이 많을 수 있는 대도시였어도 늘 시골을 더 그리워했고

 

 

 

 

 

 

 

무엇보다 이제 돌아갈 서울이라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해맑은 아이들의 미소와 사육장 바로 앞에 풀을 뜯어 닭을 주고 사료를 챙겨주던 아이들의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돈으로는 가르칠 수 없는 범위의 교육이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이 원한다면 미술선생님으로 펜션동 하나만 주신다면 제가 무료로 아이들의 미술을.. 케겍.. 케케켁..

 

 

 

단지 주변에 친구들이 별로 없어 동물들이 친구가 되어준다고는 하지만 모두 떠난 텅빈 시골에서 아이들만 자란다는 건 저도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희망하건데.. 이 아이들의 미소를 서울에 있는 아이들 얼굴에서 스며들길 바라며.. 서울에 있을 때만큼 많은 친구들을 이곳에서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시에서 큰 축산업을 운영하시던 펜션지기아버님은 365일 일만 하다 하루 쉬는날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날이 있었는데.. 아빠와 하루를 보낸 아이들이 "앞으로도 주욱 이렇게 놀러오세요" 라는 말에 마음이 너무 아파.. 매일 같이 아이들이 잘때 일을 나가고 잠들었을때 집에 돌아오던 생활을 탈피하고 싶어 이곳에 오게 되었다는 말에 깊은 공감을 느끼며 현시대에  아버지들을 대변하는 현실을 그대로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인생은 자신이 개척하는 것이지요. 맞벌이가 아니면 도저히 도시에서 함께 살 수 없는 부부들이 많기에 곧 결혼을 앞두고 저에게도 가정을 갖게 되는 시점에 참교훈이 되는 대화였습니다.

 

 

 

 

 

아이들의 배꼽인사를 받으며 외부손님들에게 격이 없이 친근하게 다가와주던 아이들의 미소를 뒤로하고

펜션을 나서는 길이 마치 고향이 지인을 두고 오는 기분마져 들더군요.

 

 

 

 

 

 

더욱이 평생을 저 목줄하나에 묶여지내다 운이 좋은 하루를 맞이해 그동안 바라만 보던 자유의 품으로 돌아가 동네 여기저기를 다니는 이 흰둥이 진돗개를 보면서도 이곳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여유스런 생각이 제게도 생긴걸 알게 되는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만약에 말이예요. 어느 시골에서 그림그리는 웹툰작가가 있다면..

 

 

 

 

 

그건 바로 저일 것이며 이 것이 무화과이라고 직접 보여주고 맛을 알게 해주며 아이를 키우는 사람도 바로 저일 것입니다. 그게 지난 1년동안 서울에서 느꼈던 바람이고 또 희망이였으니까요.

 

 

 

 

 

 

펜션에서 멋진 강가의 풍경을 보여주던 바로 앞 죽림지에 가보았습니다. 고기잡이 배로 이용했을 듯한 자그만한 배 한척마져도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사진을 남겨주더군요.

 

 

 

 

 

 

잠시 저수지 주변으로 연결된 갈대숲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서울 같았으면 이렇게 저수지에서 낚시가 금지여서 바로 담당자가 호루라기를 불며 치우라고 했을 공간에서도 낚시꾼의 취미생활은 이곳에서 허락을 해주더군요. 실제로 인근에 안흥항에서 신진도나 가의도에 배로 이동을 하여 열리는 크고 작은 낚시대회가 많으니 낚시에 취미가 깊은 분들도 이곳에 놀러와 낚시도 함께 즐기면 좋을 듯 싶더군요.

 

 

 

 

 

이걸 왜 말리는지 짓궃게 물어보는 저를 뒤로 하고 애인님은 이정도는 안다며 핑찬을 주던 이런 풍경도 이곳에서만 찾을 수 있는 정겨운 모습이겠죠. 부지런한 아낙네의 살림솜씨에 분명 이 집 주인 아저씨는 맛있는 시레기국을 맛볼 수 있고 고소한 시레기무침으로 밥한공기 뚝딱 할 수 도 있겠지요.

 

 

 

 

 

 

전날 비바람이 몰아쳐서 그랬는지 날씨도 춥고 해서 안흥항은 한가로운 모습이였고 추위에 서로 체온을 느끼려는 듯 배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였습니다. 이곳에서 유람선으로 서해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곳을 돌며 서해8경을 구경 할 수도 있고 성수기에는 해녀들이 막잡아 올린 전복과 해삼을 즉석에서 맛볼 수 도 있다고 합니다.

 

 

 

 

 

 

배들을 지켜주는 홍대등으로 서해바다의 노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안흥항 인근의 바다는 수심이 60~70미터 정도 되고 우럭의 본고장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우럭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낚시대회가 크게 열리고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드디어 솔그림펜션에서 저 멀리 보이던 작은 섬 바로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민둥머리될까봐 몇그루의 나무가 자라있었고 혼자는 외로울까봐 모자사이처럼 옆에 끼고 있는 이곳만의 대표적인 작은섬이기도 하지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우리 둘만의 여행이기에 모든 것들이 전부 아름다워보이더군요. 서울의 세계 불꽃축제도 아름다웠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움 속에 비춰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 끌리는 건 저도 자연의 일부분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차가운 바닷물을 비춰주는 서해의 노을앞에서 다시 손을 잡고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흥항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다 다시 펜션을 지나 10분정도 자가용으로 가면 나오는 이곳이 인근에서 제일 유명한 연포해수욕장입니다. 지금은 아무도 없는 겨울바다가 되어있었지만 저희에게는 둘만의 걷기 좋은 바닷가가 되어 주었죠. 분명 여름이면 사람들이 엄청 많았을텐데.. 사람 잃은 해수욕장은 우리가 반가운듯 이따금

철썩철썩 파도소리가 인사를 해주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더군요.

 

 

 

 

 

 

 

 

겨울의 낮은 짧기에 해수욕장을 한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해가 뉘역뉘역 산뒤로 숨어버리더군요. 이제는 다시 집으로 갈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그때쯤 들리는 우리들 뱃속의 꼬르륵 무전언어는 가는 길에 식당을 찾기로 했고..

 

 

 

 

 

 

 

길가에 아주 작은 팻말 하나만을 본걸로 찾아낸 인근 마을회관 공터 한켠에 위치한 중국집을 찾게 되었고..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맛있을 거 같은 굴짬뽕과 자장면을 시켜 놓곤 기다렸습니다.

 

 

 

 

 

 

이런곳에 있는 중국집에 서울에서 봤을 듯한 최신식의 인테리어였으면 참 어울리지 않았겠죠? 우리의 주문에 금새 면발을 만들어 내는 듯 주방에서는 사장님의 면치는 소리가 파도소리마냥 철썩철썩 들렸고..

 

 

 

 

 

 

미리 준비해둔 자장면 소스에는 고기보다는 호박덩어리가 먹기 좋은 크기고 잘려져 들어가 있어 고소함이 더했고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굴로 맛을 낸 국물에 말아 놓은 짬뽕을 함께 나눠 먹으며 배고픈 배를 채웠습니다.

 

 

 

 

 

 

더욱이 중국산 김치공장에서 만든것과는 전혀다른 시골포스 물씬 풍기는 알타리무김치도 이곳만의 정겨운 풍경이라 이번 여행의 끝냄을 너무 아쉬운 마음으로 채워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멋진 프로포즈를 성공하게 지원 해주신 펜션뷰 회사와

솔그림펜션 주인내외분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충남/태안] 솔그림 펜션 자세히 보기

 

 

COPYRIGHT ⓒ UOK3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