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요, 실시간] 나 지금 차인거 같은데.... 뭐라고 해야해요????

미친거니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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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정말 급하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반말할게요

 

지금 기말 프로젝트 때문에 정신없는 공대여자임

나에게는 곧 천일을 앞둔 삼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음...있었음..

근데 요즘 계속 권태기인지 뭔지 우리 사이에 다툼이 심해졌었음

 

바로 그저께 까지만 해도 오빠랑 통화하면서 너 빨리 취업해서 우리 결혼하자

이런 얘기도 하고 나도 오빠네 회사 취업하고 싶다고 이러고....

(오빠랑은 같은 과 CC였는데 오빠가 먼저 취업, 본인은 지금 4학년 1학기 재학중)

 

근데 어제 오빠가 술을 겁나 마시는 거임... 건설회사다 보니 뭐..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 그렇게 마시다가는 우리오빠 수명이 반은 줄어들 것 같은 느낌이었음

그래서 나는 술 좀 그만마셔라... 오빠는 이것도 일이다... 이래라 저래라 뭐라뭐라 하다가

내가 홧김에 오빠랑 안그래도 멀리 떨어져있어서 자주 보지도 못하고 힘들어 죽겠으니까

헤어지자고 말을 했음.... 근데 나는 정말로 기말고사에 프로젝트에 이것저것 너무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있던 상황이라...홧김에 한 말이었고... 오빠도 어제는 미안하다며 나를 붙잡았음

나도 미안하다고 하고 앞으로 그런 말 안하겠다고 하고 좋게좋게 마무리하고 전화를 끊었음

 

근데 오늘 아침에.... 아침마다 항상오던 우리 애기 잘잤어? 톡 대신에 저렇게 카톡이 온거임

나란 멍청한 여자는 전공 강의 퀴즈 본답시고 가방에 폰을 넣어뒀다가

폰 꺼내서 젤 먼저 한게 카톡 확인이 아니라 미플이었던거.... 친구가 이거 좋다고 추천해줘서

나는 아무 생각없이 오빠한테 추천하기 보냈는데....그때 오빠가 보낸 카톡을 본거임

 

정말로 나는.... 말 그대로 멘붕이고 내 두눈을 지금도 믿을 수가 없음

보내자마자 바로 카톡 읽고 전화했는데 오빠가 안받음...........회사여서 그런건지....

지금 위에 카톡만 읽은 상태고 밑에 두개는 여전히 안 읽고 있음

어떡하지.... 나는 갑자기 왜 이러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음

내가 너무 홧김에 말을 해서 상처받은 건가?

아님 진짜 오빠도 우리 한달에 두번 정도 밖에 못보는게 싫었던 걸까...

 

나 담주 월요일에 전공 기말고사 보는데 어떡하지... 집중이 하나도 안되고있어요....

나 진짜 내 대학생활 중에서 제일 잘한게 지금 내남친 만난거라고 생각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회사까지 찾아가는건 미친 짓이겠죠?

내일 주말인데... 원래 우리 내일 만나기로 했었는데....미치겠어요....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