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정신없이 이틀을 보냈더니..아직도 멍하네요..;;떠나갔던 몸살군이 다시 온듯 몸이 뻑쩍지근
합니다.;; 혹시 모르니 감기 조심하세요..ㅠ 아프면 자신만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매일 골골
거리니..더 나이들면 어쩔런지..ㅠㅠ;;
일찍 자려다가 또 이야기나 하나 써놓고,자야지 하는 마음에 들렀습니다..^^;;
부담없이 편하게 보시길...사담은 짧게 이야기는 길게..ㅎㅎ시작해 보겠습니다.
(스샷 있습니다;;;주의하시길..;;;무서울지 모릅니다;)
한때 잠깐 외국 중소기업에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업체 였는데..기계를 수입해서...
납품하는 곳이었습니다.. 거의 지방으로 납품이 많이됐고, 때문에 본의 아니게 a/s요청을
받으면 토달지 말고 가야하는 곳이었습니다~!! 기계를 구입한 업체에서 일본 본사로 컴플레인을
걸어버리면 감봉을 당하는 무시무시한 곳이었거든요..ㅠ;;
그날도 대전쪽에서 a/s요청이 들어와서..출장준비를 했습니다..전 거의 막내였기에...
늘 운전을 해야했는데..그날도 회사차키만 툭~던지고는 [니가 운전해...]하더군요...;;;
운전은 사실 일이 되버리면 즐겁지 않은지라...먼길을 가야하는 입장에서 불만이었지만 그놈에
짬을 무시할 순 없었습니다..(꼬우면 일찍 들어오던가..모드였죠..ㅠ)
특히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이라...차도 막히고,운전하는 것도 무척이나 신경쓰였고,옆에서
코를 드르렁 골고자는 선배가 딱히 이뻐보일리 없었습니다..먼거릴 운전하고...대전에 도착해
기계정비를 마치고,피곤하다며 모텔에서 쉬었다가 새벽에 출발하자고 하길래 인근 모텔로
향해 간단히 쉬었다가 새벽녁에 일어나 나왔는데 부슬비가 장대비로 바뀌어 있더군요..;;
워낙 비가 많이 내려서 인지 와이퍼를 만땅으로 돌려놔도 앞이 잘 안보일 정도라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고속도를 빠져나와 3번국도 곤지암 근처를 달리는데...비가 정말 어마
어마하게 내려 속력은 최대한 줄이고,차도 보이지 않아 거북이 운행을 하고있었습니다.
심심하다면 선배가 라디오를 틀었는데 주파소가 맞지 않는지 치치직 거리더군요..
피곤하기도 하고,한숨이 절로 나오던 그때 차 앞쪽으로 왠 빨간 원피스 따위를 입은 여자사람이
다 망가진듯한 우산을 쓰고,그 장대비가 내리는 길을 걷고 있더군요...
[아구..비도 많이 내리는데..우산도 다 망가진 거 쓰고 걷고있네...]하고 말했더니...선배가
살짝 보더니...스윽 지나칠때쯤...왠일로...[야...뭐??태워줄까??]하고 묻더군요..;
(니가 과연 남자라도 태우자고 했을까...--;;)
괞히 뭐라러 태우냐고..했더니..새끼가 인정머리가 없네..매너가 없네..;;하면서..잠깐 비상등
켜고 가에로 차좀 세우라고 하더군요..;;솔직히 좀 짜증났습니다..분명 또 나보고 나가서 물어
보고 오라고 할테고, 비도 워낙 많이 내리는지라..귀찮기도 했구요..
근데 왠일인지..뒷자석에 큰 우산을 꺼내더니..자기가 다녀온다고 하더군요..(올레..ㅋ)
문을 열더니 우산을 펴고 나갔고,전 그냥 움츠린 어깨를 펴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습니다..
라디오를 다시 틀었는데..왠걸 치직 거리는 노이즈음도 안 들리고, 때마침 좋아하는 노래도
나오고 해서..(비처럼 음악처럼-김현식)흥얼 거리며 따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노래 한곡이 다 나오고,DJ가 멘트를 때리는데...뭘 하는지 오지 않아서 의아해 했습니다...
5분이 지나고,10분이 가까이 흐르자...걱정이 되는 마음에 작업이라도 거는거야..뭐야..
하는 마음에 벨트를 풀고 있을때쯤......
뒷트렁크 쪽에서 쾅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화들짝 놀라 뒤쪽을 보니 우산을 어디에 뒀는지
선배가 비에 흠뻑젖어 놀란표정을 짓고있어 서둘러 문을 열고 나가서..봤는데...겁에 잔뜩질린
얼굴로...[18그냥 타..빨리....빨리 타라고...]하더니 서둘러 차에 타길래 얼른 다시 탓습니다.
[달려....얼른...빨리 가..] 너무 놀라서 물어볼새도 없이 차를 이동시켰고, 그 많은 비가 내리는
길을 빠른 속도로 달렸습니다..
한참을 멍하니 사이드와 백미러를 번갈아 보던 선배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째려보더군요..
[야...??너 나 엿되보라고 그런거야??이 새끼가..] ???응??? 뭐라는 건지...몰라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화가 있는데로 나서...얘기를 하더군요...
우산을 쓰고 나와서 멀리 보이길래 조심스럽게 다가 갔답니다..빨간 원피스를 입고 땅을 보고
걸어오길래...괜찮으시면 어디 가시냐고...물었는데..대답이 없는 그냥 걸어 오더랍니다..
못들었나 하고,다시 조금 가까이 다가갔는데..왠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쭉 훑어
보는데...얼굴에서 부터 피가 주루룩 내려 아래로 흘러내리고,피가 옷에 물들어 빨간 원피스
처럼 보인거라도 하더군요...
엄청 놀라 당황하고 있는데..얼굴을 스윽 들더랍니다..얼굴이 다 함몰된듯 뭉개져있고...
피가 엄청나게 나더랍니다..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라 다리 양쪽이 다 이상하게 휘어서 걷는게
용할 정도 였다더군요...자연스럽게 빤히 보더니..씨익 웃는 얼굴로 우산을 휙 던지고는
요상하게 자길 향해 뛰기 시작하는데..꺄아아아아~하는 소리를 내면서 오더랍니다..
(스샷 주의요망;;)
(이런식으로.......이상한 소리를 냈답니다;;;)
엄청 놀라서 넘어질 뻔 한 걸 겨우 일어나 우산이고 뭐고 던져 버리고 차로 뛰는데.....
거의 다 도착하면...차가 스르륵 움직여..앞으로 가고,또 따라 가면 스르륵 움직여 앞으로 가고를
반복하고 귓속에는 계속 캬아아아아아아 하는 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리니까 미치겠더랍니다.
이대로 정말 잡히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제가 장난을 치는 줄 알고,
꼭 절 반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어..;;;.결국 차 뒷 트렁크쪽을 내리치듯이 주먹으로 쳤답니다;;;
그 말을 하면서도 온갖 쌍스러운 욕을 쏟아냈습니다..;;한참을 그렇게 달리다가..오해가 풀린
선배가 한숨을 내쉴때..통통...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무슨 소리 안들리냐고 했더니..
겁에 질린듯 [뒤진다...;;가뜩이나 지금 쫄아있는데...뭐가 들려..이 새퀴야..;;]라고 하길래...;;;
뭔지 모를 예감에 우연히 백미러를 쳐다 봤습니다...(스샷 있습니다;;)
그리고 전 비명소리와 함께 속력을 높여야 했습니다...아마도 선배가 본 여자가 제가 본 여자와
동일 인물이란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함몰된 얼굴에 얼굴 전체에 피가 가득한;;;
모습....백미러를 통해 보였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스샷;;)
미친듯이 엑셀을 밟았습니다..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그곳을 미친듯이 빠져나와....
차가 많은 지역에 다다르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다시 백미러를 봤지만 더이상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신호에 걸려...멍하니 전방을 주시했고,선배도 옆에서...봤냐고..
씨바...붙은거 아니냐고....;;;묻더군요...;;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침 늦게 회사에 도착한 둘은 초췌해진
얼굴 이었습니다..;;멍하니 뭔가에 홀린 눈빛으로...담배를 한대 피우며 차량을 봤습니다.
뒷 트렁크가 움푹 들어갈 만큼 찌그러져 있더군요..그 모냥새가 당시에 공포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더 두려웠던 건 주먹으로 내리친 곳 옆에도 뭔가로 쿡 찍은듯한 홈이 보였다는
것입니다..;;자기는 그건 모르겠다고 하고, 아까 통통 거리던 소리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까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습니다..;;
귀신도 보고,과장에게 드럽게 욕먹고,별로 좋지 않은 빗속에 사건이었습니다;;
휴~;;쓰다보니 다시 생각 나는군요..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 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긴 글 읽어 내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잠자리에 드시길 바라면서....글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