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게임에 빠진 남자친구 어떻게 정신차리게할까요

오아ㅇ2013.12.07
조회333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모바일이고 하니 오타나 띄어쓰기가 거슬릴 지도 모르는데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저는 스물 두 살 휴학생입니다. 집안 형편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 나름 괜찮은 지방의 국립대를 포기하고 수능성적보다 낮은 4년장학의 지방사립대를 갔어요.



십대 때는 왜 부모님이 이거밖에 못해주나 억울했고 대학 갈 때도 딴 친구들 걱정 없이 대학 고를 때(친구들이 대부분 잘 살아요 아버지가 의사 연구원 사장 등...) 나는 왜 대학선택으로부터 제한을 받는가.... 억울했어요



그런데 좀 나이먹고 나니 이게 맞다 싶더라구요

부모님이 형편이 되시면 지원해주는 게 맞지만 저도 성인이고 제 인생은 제가 살아야 된다는 걸요



운좋게 영국에서 과와 관련된 연구생활을 할 기회가 생겨서 한 학기 정도 휴학하고 비행기삯이나 생활비 등 돈을 벌고 있어요

학원에서 일을 하고 있고 과외를 포함하면 월 이백이 조금 안되게 버는 것 같아요 용돈을 제외하곤 모으고 있구요



복학을 해도 3학년이기 때문에 나머지 미래계획은 영국을 가서 더 생각해보려고 해요



이렇게 저는 완전히는 아니라도 나름 제 인생과 미래를 생각하며 사는 편입니다



200일이 조금 넘은 스물 세살 남자친구가 있어요. 빠른 92니까 저랑 동갑일 수도 있겠네요.

남자친구가 고백해서 사귀게 됐고 이젠 저도 많이 좋아하게 됐네요



그런데 남자친구 집이 꽤 사는 편인 것 같아요

제 친구들 정도? 등록금 걱정만 안 할 정도면 저는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그래서 인생에 걱정이 덜한 걸까요



전 집에 믿을 돈이 없으니까 제가 백수가 된다거나 하는 건 상상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친구는 게임에 빠져 지난 학기는 학사경고, 이번 학기는 학교도 휴학하고 복학할 생각도 없어보여요



그냥 하루종일 하는 게 게임이고... 과가 비전 없는 과도 아닌데 대학은 그럭저럭 가놓고 게임에만 빠진 걸 보니 한심해요

뭐 한국게임산업도 발전했고 취미생활로 게임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이해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어떻게 게임만 할 수가 있나요....



가끔씩 하는 알바를 제외하면 부모님이 주는 용돈으로 살고, 데이트비용도 60-40 정도로 혹은 그 이상 제가 더 내는 것 같네요.



집에 돈이 있으면 이렇게 인생에 걱정이 없는 걸까요



나중에 뭘 할지 모르겠다 미래 걱정하는 것도 잠깐이고 또 게임켜서 게임하고 그래요



이친구는 대체 어떻게 정신차리게 할 수 있을까요....



나이도 어리고 저도 해외로 오래 떠나있을 거기 때문에 많이 진지하게 만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이친구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어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맘인 걸까요.... 부모님이 있으니까 굶어죽진 않겠죠. 저는 어떻게든 되겠지가 도무지 안 되는데....



이친구.. 정신차릴 방법이 없을까요?



아직 사랑하고 정도 있어서



한심한 새끼 그렇게 살아라 하고 헤어지기보다는



좀... 일깨우고 좀 정신차리게 하고 싶어요



여자친구보기 부끄럽지도 않을까요

내가 혹시나 뭐 할건지 복학은 할건지 미래계획얘기라도 꺼내면 얘기하기 싫어하고... 그정도 쪽팔림은 있는 건지ㅠ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해요. 이러다 정신차린 사람들도 많진 않지만 있잖아요. 어떻게 하면 정신을 차릴까요.... 저를 걸기에는 저도 이친구도 서로에게 푹 빠져 있거나 얘아니면 안되겠다 너무 소중하다 그러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