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일기102] 나의 과학 발표회. (Science Fair)

Elly201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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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나의 과학 발표회. :)진짜 유쾌, 상쾌, 통쾌했던 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발표회에는랍슨, 멜빌, 펜더 3개의 캠퍼스에서엄청 많은 학생들이 와서라운지가 시끌벅적.
ESL, TESOL, IELTS, ITK 등,다양한 레벨의 학생들과담당 선생님들이 발표회를 보러 왔다.

나의 첫 학생들.일본인 한 명, 타이완 한 명, 멕시코 한 명. :)자, 떨리는 마음으로 스타트! ☞☞

 


일단, 오늘의 실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밀도(Density) 대한 개념부터 설명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쉽게 풀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노란 색지에 알록달록 색종이를 오려 붙여

그림으로 High Density & Low Density 설명! :)



 


 


그런 다음 이번 실험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을 하나씩 소개한다. :)

플라스틱 용기랑 물이랑 음료수들.



 


먼저 일반 콜라를 물 속으로 넣는다.

이론대로라면, 물에 가라 앉아 줘야 정상인데

어머, 자꾸 위로 뜬다. 당황당황. (-_-;;)

Pete 쌤이 옆에 앉아있다가 은근슬쩍 손가락으로 눌러서

음료수를 아래로 막 떨어뜨려 주신다.

내심 너무 고맙고 든든했는데

이걸 어쩌나. 학생들이 막 웃는다. ㅋㅋㅋㅋㅋㅋ



 


 


겨우 콜라를 가라앉게 만들어놓고(?)ㅋㅋ,

그 다음에는 다이어트 콜라를 넣어보겠다며

조금 전에 넣었던 콜라와 용량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걸

거듭 강조한 뒤에 설레는 마음으로 넣고 있다.



 


 


앗, 대박!!!!

진짜 이게 무슨 일이지?? (T_T)

What's going on?? (>_<)

어젯밤에 집에서 홈스테이 가족들이랑

연습했을 땐 그렇게 잘 되던 실험이

오늘은 왜 이러는 걸까....

지금 학생들이 보고 있는데....

이론대로라면 다이어트 콜라만 떠야 되는데

둘이 사이좋게 동동동동 같이 떠있다.

예상치 못한 실험들에

어쩔 줄 몰라하는 나.

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손가락으로 막 누른다.

가라앉아라- 가라앉아라-ㅋㅋㅋ



 

 


그렇게 손가락으로 눌러서 제대로(?) 만들어 놓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아주 당당하게,

결과표를 분석해주고 있다.ㅋㅋㅋ



 


 


두 콜라의 성분을 각각 분석해주면서

설탕의 함유량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일반 콜라 한 병을 마시면 설탕 42g 섭취.

이해가 쉽도록 스타벅스 2g짜리 일회용 설탕

'21개'를 준비해서 이만큼이라고 말해줬더니 다들 놀란다.

실제로 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다.

조금 충격적이긴 하다. ㅋㅋㅋㅋㅋ



 


 


그 때, 갑자기 Pete 쌤이 질문이 있다며

그 많은 스타벅스 설탕은 다 어떻게 구한거냐고

혹시 한꺼번에 몰래 훔쳐온 거냐고 자꾸 옆에서 놀리셔서

하루에 5개씩 5일동안 꼬박꼬박 열심히 모은 거라고 말했더니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모두 빵 터졌다.

피- 사진에선 나 혼자만 빵터지게 나왔네. ㅋㅋㅋㅋ

암튼, 긴장을 풀어주시려는 쌤의 농담.

 Thank you! :)



 


내 실험이 끝나고 이번엔 학생들에게

다른 음료수로 직접 실험해 볼 기회를 주려는데

Pete 쌤이 직접 해보고싶다고 하셔서

마운틴 듀로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큭큭- 쌤도 아예 음료수가 떠오를까봐

손가락으로 누르고 계시네.

아, 너무 웃겼다 진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마지막으로 나의 가설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 후, 실험종료!



 


 


그래도 학생들이 재미있어 해주고,

박수도 많이 쳐줘서 나도 즐길 수 있었다.

이 해프닝이 많았던 첫실험 뒤로도

다른 학생들이 계속 와서

똑같은 설명을 2시간 동안 10번 정도 했다. :)

준비하느라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그만큼 더 뿌듯하고 행복했던 과학 발표회.



이렇게 하루하루의 해프닝들이

밴쿠버 생활의 추억을 더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