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옛 생각이나네요

여군2013.12.08
조회183

지금 저는 군인의 아내입니다.

군인의 아내이기전에 제가 군인이였습니다.제가 신랑을 처음만난건

특전사 시절이지요.

그당시 신랑은 부중대장으로 제 한참 선임이셨고, 선임은 곧 하늘이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특전사에 여군은 보석입니다.

그것도 희귀한 보석이지요.

허나 보석대접은 받지못합니다.

삶이 전쟁과도 같지요.

혹한기 훈련이라도 한번나가면 감지못해 떡진머리는 두건으로 가리고

세수못해 꽤죄죄한것은 위장으로 커버하며 땅속에서 일주일을 살지요.

그기에 언제나 씩씩한 우리는 무슨일이든 "돌격앞으로"이지요

이런 우리들을 누가 여자로 볼까 싶으나 그 나름속에선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여자가 희귀한 덕도 있었지만 생활력도 좋았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다 지금 신랑을 만나 연애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나 : 단결! 부중대장님 오늘은 뭘드시겠습니까?

부중대장 : 음, 삼겹살먹자!

나 : 웹! 어서 예약하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딱딱한 데이트이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그러다 신랑이 O,A,C교육을 받으러 전남 장성에 가야 했습니다.

부중대장 : 음...난 너랑결혼을 하고싶다.

나 : 웹! 부중대장님, 저도 그렇습니다.

부중대장 : 그럼 2년만 기다려 줘라

나 : 예? 2년이나 말씀입니까?

부중대장 : 그래 부끄럽지만 지금은 내가 준비가 안되어있다.

              2년이면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아도 가능할것 같다.

나 :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둘이서 하루를 생각했지만  지금 헤어지면 영영끝일것 같았습니다.

헤어져 있으면 분명 외로울 것이며 그럼 그틈을 누군가가 대신할것 같기에.........

 

 

 

지금은 전역 얼마 남지 않았지만...

 

갑자기 옛 생각나네요.. 톡커님들도 좋은 옛 추억 가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