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남자친구, 어떻게든 붙잡고 싶은 나.ㅠㅜ

21살여자2013.12.09
조회425
안녕하세요.ㅎㅎ 항상 판보고 혼자 위로얻고 가는 21살 여자입니다.ㅎㅎ



제가 이런글을 쓰게될줄 몰랐어요, 제 남자친구는 안변할거라고 믿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전 21살, 남자친구는 20살. 약 200일 넘게 연애중입니다

사귀기 시작하고 나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았어요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싶어서 1시간 2시간 마냥 손잡고걸어다니고, 길가에 포장마차에서 먹는 떡볶이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고, 하루만 못봐도 보고싶어 죽을 거 같고



평생 그럴수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마냥 설레고 두근거리지않아도 편해지지만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면서 그렇게 오래오래 사랑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남자친구가 변해가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공강 시간 틈틈히라도 얼굴 보자고 하던 남자친구가 어느순간 공강비면 집에 가버리고.. 걱정된다고 아르바이트 마치면 데리러와줬었는데 먼저 자버리기 일수고..

그런걸 당연하게 바랐던건 아니에요. 다만 못만나면 보고싶다는 말을 해주길 바랬고, 알바 늦게 마치면 걱정된다고 전화라고 해주길 바랬어요.

바뀌어 가는 모습이 보여서 저는 더 마음을 붙잡고 싶어지고, 또 제가 많이 좋아하는 만큼 사소한 걸로 섭섭해하게 되고.



그렇게 싸움이 잦아졌어요. 저는 섭섭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해주길 바랬는데, 그런걸로 사랑받고있다는걸 확인받고 싶었는데... 어느날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넌 나에게 너무 많은걸 바란다고.



점점 무뚝뚝해지던 남자친구가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싸우는게 지치고, 우린 너무 안맞는거같다고. 널 사랑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안선다고.



그래도 저는 남자친구가 너무 좋았어요, 많이 사랑하고.

제가 더 많이 좋아하는걸 남자친구는 부담스러워했고

그래도 더 사랑하는걸 어떡해요. 숨기고 싶어도 숨길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붙잡았어요. 한번만 더 잘 만나보자고. 내가 잘하겠다고. 괜한걸로 투정안부리겠다고...

그렇게 겨우 다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저에게 사랑받고 살지, 왜 그러고 지내냐는 말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좋은걸 어떡해요.ㅠㅠ

그래서 요즘 나름대로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화나도 화안내고 애교부리면서 얘기하고, 개인의 시간이 더 필요한거 같아서 저도 제 친구들좀 챙기고 있구요
(원래 남자인 친구도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남자친구가 남자인 친구들 단체로 만나는거조차 싫어했어요. 친구들도 그거 눈치채고 저 만나는거 미안해하고. 그래서 전 친구들도 제대로 못만나게 됬고, 그럴수록 남자친구에게 몰입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막상 그렇게 되니까 부담스러웠나봐요.
저번에 싸울때 그런얘기를 하더라구요, 차라리 내가 자길 안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많이상처받았는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얘를 정말 좋아하지만 연애로 잃어선 안될것들이 있더라구요. 그게 제 소중한 친구들이었고 요즘 다시 소홀해진 우정을 쌓으려 노력하고 있어요.ㅎㅎ)



근데, 여전히 남자친구는 절 전만큼 사랑하지않는거 같아요. 보고싶어하지도 않는거 같고...

제가 더 좋아하니까 다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천천히 마음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다 며칠전에 오랜만에 같이 영화를 봤는데, 거기에 이런말이 나오더라구요.

식은 사랑도 찌개데우듯이 데울 수 있을까?

영화보는 내내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남자친구의 식은 사랑이 다시 데워질 수 있을지 자신이 안서고, 그렇게 사랑에 믿음이 없는 저한테도 실망하고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 다시 돌릴 수 있을까요?

고작 21살인데, 사랑이 참 힘드네요. 다 그만두고 싶다가도 얼굴만 봐도 너무 좋아서, 포기할수가 없어요



인생 선배님들에게 묻고싶어요.

한번 반쯤 떠난 마음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제가 노력해서 붙잡을 수 있는 인연일까요?

따끔한 충고든 따뜻한 위로든 다 듣고싶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