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하고 인생 망쳤네요.... 부작용때문에..

살아있자2013.12.10
조회820,664

댓글 보니 저와 비슷 하신 분이 있어서.. http://cafe.naver.com/2sic 

소송 혼자 하기 힘들어요.. 저도 병원, 변호사 왠만큼 알아 봐서 대충은 말씀도 드릴 수 있구요..

피해자끼리 모여봐요..  운 좋게 피해 병원이 같아서 집단 소송으로 가면 승률도 높아지고..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힘내서 싸워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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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해요..

여기에 여자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같은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 주지 않을까 하고 글 올려요..

 

 

 

 

 

 

 

오래전부터 탈모가 진행이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이 되더군요

탈모가 그렇게 계단씩으로 진행이 확확 일어나는지 몰랐습니다..

 

막연히 괜찮겠지, 괜찮겠지 했는데..

결국 잘모르는 사람에게 대머리 소리까지 들었네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잠깐 모자를 벗었는데 그걸 봤던가 봐요..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후로는 대인기피증이 더 심해지더군요

그래서 밖에 잘 안 나가고 집에만 있었어요

 

하지만 알다시피 그런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건 없고..

스트레스로 탈모는 점점 더 심해지고..

사는 것도 힘들어서(생활이 아니라 상황이) 삶이 참 버겁더군요..

 

어릴때부터 머리 숱이 워낙 많아서 내가 이렇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그땐 정말 빗질도 힘들고 한 손에 들어오지 않는 머리카락들 좀 뽑아 버리고 싶었는데;;

네.. 제가 배가 불러 요강에 똥을 쌌습니다 ㅎㅎ..

 

 

 

탈모때문에 가슴앓이를 참 오래 했어요..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봐도 해답은 없고..

얻은 정보로 집에서 혼자 이것 저것 해봤는데 상태는 더 나빠지기만 하고..

무자격이 의심되는 한의원에 속아 돈만 백 깨지고.. 오히려 무시 당하고..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다보니 이렇게 사는 좀 아니다 싶더군요

이 나이에 타인의 눈을 의식해서 방 안에서만 꽁꽁 묶여 산다면

나중에 늙어서 외모 따위 필요없어질 때 분명히 후회할 것도 같았구요

 

 

 

그때 마침 본 기사 중에서 외국의 어떤 젊은 남자가

자신의 보일러실에 갔다가 보일러와 벽 사이에 팔이 껴서(정확치는 않음)

며칠 동안 갖혀 있었던 사연을 접하게 됐습니다..

 

보일러 사이에 낀 팔이 썩어가자 그 남자는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스스로 자신의 팔을 자르고 지하 보일러실을 탈출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팔 한 쪽이 없어진 걸 후회하지 않냐고 물으니

남자는 전혀 후회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 글을 보자 아차 싶었습니다..

이까짓 머리카락, 잘라도 아프지도 않고 피 한 방울 나는 것도 아닌데 

그거 자르는 게 뭐가 무서워서 내가 이렇게 마음 다치며 살아야하나..

 

차라리 전부 삭발해 버리고 차라리 당당하게 살자

탈모 치료할 비용으로 차라리 다른 걸 꾸미자 했지요

하지만 여자가 삭발을 한다는 게 그리 쉽나요..

 

일단 결심만 세워 놓고..  

먼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후회도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안 되면 그때 삭발하기로 하고 제대로 된 병원을 찾아 다녔습니다..

 

 

 

몇 군데 들러보니 제 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심하더군요

이제 막 시작한 관리실에서는 치료 포기라는 말도 들었구요..

탈모 치료의 끝이라는 모발이식이라도 할까 고민하던 중에..

관련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병원을 찾아가게 됐습니다

 

원장님은... 다른 곳과 달리 아주 강한 자신감을 보이더군요

제 두피가 너무 안 좋아서 모발이식은 당장 불가능이라고..

일단 치료를 먼저 시작해보자고 해서.. 큰 돈을 내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두피 주사는 생각보다 아프더군요..

하지만 그걸 아프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더 견디기 힘들어 질 까봐

주사 맞을 때의 통증과 함께 오는 간지러움에 집중을 했어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딱밤 맞기 전에 이마가 간질간질 한 거..

주사 맞으면서 가능한 비명보다 웃으려고 애썼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주사를 맞으면 효과도 더 클 거라 믿으면서..

 

병원 측도 그걸 아는지.. 처음엔 의아해 하다가

나중엔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한다며 응원을 해 주더군요

그런데 간호사 한 명이 지나가는 말로 웃으면 안 되는데.. 하더군요

 

그게 무슨 뜻인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너무 큰 기대는 버리고 머리가 날 거라는 것만 믿으며..

1년 반동안 꾸준히 관리를 했더니 머리가 정말 나더군요

정상에서는 벗어나지만 신경 써서 손질만 잘 하면 가리고 다닐 수 있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참..

 

손질을 해도 자칫하면 표가 나기 일쑤인 정수리 부분만 조금 채워넣고

이제 탈모 치료는 여기서 마무리 하자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게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는 그저..

탈모에서 벗어나서 집 밖으로 나가고 싶었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친구도 사귀고..

그러다 운 좋으면.. 좋은 사람도 만나서 행복해 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한테는 그것 조차도 그렇게 큰 욕심이었는지..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아무 탈 없이 멀쩡했던 뒷머리 부분이..

모발이식 수술 후에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또 다른 의미로 삭발을 생각하고 있어요..

머리를 묶으면 저 수술 부위가.. 아프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아픈데.. 묶으면 더 아파요..

 

머리를 풀면 땜통이 보이고.. 묶으면 아프다고..

수술한 원장님께 어떻게 하냐 했더니 모자 쓰고 다니랍니다...

 

 

글이 길어지니 이렇게 된 과정은 다음에 올릴게요..

 

 

 

※ 병원에서는 의료사고를 인정하고 있어요.. 그러니 소송하라는 씩이네요..

    하지만 이런 소송은 좀 힘들어요.. 금액이 작아서 변호사 구하기도 힘들고..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봤지만 혼자서는 힘들어서..

    죽을까도 생각하고 올 여름에 신변정리까지 다 했었는데..

    그런다고 잘못을 뉘우칠 원장님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살기로 했습니다

    살아서 싸우기로 했어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나홀로 소송이라는 건 어떤건지.. 막막하네요

    혹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을 부탁드릴게요..

 

    여자로서 치부를 드러내고 공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발이식 부작용에 대해 잘 모르세요..

    특히 여자분들은.. 탈모 자체가 드문 케이스라 커뮤니티 활동도 잘 안 해서..

    병원만 상대하고 그쪽 말만 믿기 쉬워요..

    최근에는 헤어러인때문에도 모발이식을 많이 하시던데..

    모발이식은 생각처럼 쉬운 수술이 아니고 부작용도 분명히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댓글 281

1오래 전

Best궁금한이야기 Y 출동했음 좋겠다

오래 전

Best에이 얼마나 심하길래 하면서 스크롤 내리면서 읽었는데.. 같은 여자로서 진짜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ㅠㅠ

힘내요오래 전

Best글보고 같은 여자로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처음으로 댓글 달아보네요..ㅠㅠ 개인이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거는게 얼마나 힘들지..병원에서 의료사고 인정한거 다 녹음하시고 소송 차근차근 준비하셔서 보상 받을수있는만큼 다 받으셨음 좋겠네요. 예전에 화성인에서 탈모로 삭발하시고 가발쓰고다니시는분이 나온 적이 있는데 주위 사람들에게도 당당하게 밝히고, 예쁜 가발 쇼핑하고 옷이나 화장으로 꾸미면서 멋지게 사시더라구요.. 머리카락때문에 포기하기엔 글쓴님 인생이 너무 아까워요..ㅠㅠ꼭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살아있자오래 전

Best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죽으려 했던건 흉터 때문이 아니라 수술부위 통증때문이예요.... 여름에 덥고 통증 수위가 올라가면 이젠 분노 조절이 안되네요.. 그런 나를 뜯어 말리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살려고 이 글을 올리는 거구요.. 많은 관심과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Jased오래 전

Best재벌쪽에 가까운 인맥이 있는데 소송에 관한거면 페이스북으로 메세지 주세요. 도와드릴게요.이런일 보고도 돈 없어서 병원쪽에서 보상을 못받는다는건 좀 아닌거같네요.일반인이 병원상대로 소송걸긴 힘들죠.고위층이라면 모를까.연락주세요.화나네요. 병원장이 누군지 좀 정신 좀 차려야할듯. www.facebook.com/jaseddeen

오래 전

너무 슬프네요.. 저도 멀쩡하고 부드러웠던 제 머리를 이마가 조금 넓다는 이유로 쉽게 생각하고 모발이식 했다가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전엔 탈모증상이 전혀 없었던 제 머리가 너무 많이 빠져서 죽고 싶었지만 죽을 용기도 없어서 조심조심 행동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힘내세요..

밈ㅁ미미오래 전

저도 부작용 때문에 글보다가 댓글남김니다 혹시 조언 좀 구할수 있을까요????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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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오래 전

일년반이 지났는데 그후소식이 궁금하네요

에이오오래 전

뜬구름 잡는 소리일수도 있지만 .ㅠ 검은콩이 두피와 탈모에 좋대요 절대 희망 잃지마시고 먹는것도 잘드시구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절대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힘내세요 !!!

주발이오래 전

저두... 땜빵 탈모로 걱저많은 애기맘이예요... 엄청 숱만앗던 저인ㄷ데 결혼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두피가 안좋더니 다빠져잇네요 그럼 탈모치료는 어딜가야하죠????ㅜㅜ 이 나라에선 정녕..믿을만한곳이없나봅니다...

개미부르스오래 전

ㅋㅋㅋㅋㅋㅋ와진짜 그게할말이냐?

지코딱지오래 전

안녕하세요! 현직 두피케어 모발관리 미용실에서 이롸고있는 직원입니다. 현재 글쓴이분 너무안타까워서 ㅠㅠ 탈모가있으신분과 점점생겨나시는 분들을 위해서 몇가지 팁을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우선 탈모가 땜방처럼 한부분만 빠지는분들 병원치료나 약을 바르시면 대부분 탈모가 진행된 빠진부분만 케어를 받으시더라구요. 절대안됩니다! 이미빠진부분은 모든 탈모가 다끝났고 영양케어로 다시 머리타락이 자라기만하면 되는것이구요 머리카락이 있는 다른 머리에서 똑같이 땜방같은 탈모가 나오는걸 미리 예고해주는것과 같은거에요. 그러니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부분적으로 케어받으시지 마시고 전체적으로 스켈링 및 영양케어를 받아주셔야 다른부분에서 또다시 일어나는 탈모를 막을수있습니다 탈모나 두피에 좋은것은 미네랄인데요 두피케어샵이나 모발과 두피스켈링등을 겸해서 하는 미용실에서 상담받는것도 좋구요 병원상담을 받더라도 확실히 잘알아보고 가시는게 좋으세요 머릿속 염증,비듬등이 있으시면 두피에 점점 퍼지게되어 그것또한 탈모로 연결될수있으니 그런 분들은 샴푸자체를 모발케어와 두피케어 제품으로 바꿔주시구요 주기적으로 영양을 줄수있는 케어나 제품등을 사용해주셔야 좋습니다! ㅎㅎ적지만 도움되셨으면 좋으실것같아서 몇자 적어드렸네요 그럼 탈모로 고민하시는 모든남녀분들 집중적인 케어와 관리 및 제품사용으로 탈모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ㅠㅠ! 글쓴이님 힘내시구요 글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뭘까오래 전

고생이 너무너무 많겠네요 한때의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셔서 좋은결과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전옥기오래 전

힘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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