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다가오는데.... 외롭고 씁쓸하기도 하네요

ㅇㄴㅁ2013.12.11
조회123

저는 지금 학생이 아니고 직장인입니다

나이는 스물다섯인데... 곧 군대를 가야합죠

 

4년 스트레이트로 대학을 다니고 군대를 미룬 후에

잘 번다고까지 말할수는 없지만

이냥저냥 자급자족하는데는(?) 문제없는 직장은 얻게 됐죠.

 

 

근데 참 주변에 나 빼고 다 연애한다는 생각을 하니깐 참 외로운 마음이 드네요.

소개팅을 부탁하자니 군대가지고 얘기하면서 아예 근처에도 못가보고 탈락일거고...

 

운동 동호회를 하나 나가고 있습니다만...

여자가 있긴 한데 그나마도 죄다 아줌마네요 ㅜㅜㅜ

 

연애하기가 점점 하늘에 별따기가 되는 가운데

조만간 이제 군대를 가야 하고

갔다오면 나이 스물여덟. 20대가 거의 저문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허무합니다.

 

대학교 4년간은 뭐했냐구요?

바보같이 거의 3년을 한 사람만 생각하다가

그밖에 찾아올수 있는 여러 이성 만날 기회를 날려버린 역사가 있지요....

 

과CC는 1-2학년에는 웬만하면 비추지만

3학년에서 4학년 올라갈 무렵에는 고백하는 쪽 자체에 인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게 아닌 이상

정때문에라도 커플될수 있다고 들었던거같은데 ㅋㅋㅋㅋ

저에게 그 심각한 문제가 있었나봅니다 ㅜㅜㅜ

그당시에도 저말고는 다 커플이 되어 있었으니 정말 멘붕이었었죠...

 

그나마 그 멘탈 다잡고 직장이라도 얻었으니 다행입니다만....

 

 

그게 참 너무 후회됩니다.

뭐 3년이나 좋아했는데 받아주고 안받아주고야 그건

상대편의 뜻이지만은 그 당시의 제 대처가요.

 

그걸 절실히 느낀게...

사회 나와보니까 좀 끌린다 싶은 사람은

이미 대학에서부터 만들어온 자기 짝이 있어요 ㅜㅜㅜ

 

결국은 대학때가 가장 연애하기 쉬운 시기인데

군대도 안가고 스트레이트로 4년 대학다닌놈이

그 황금같은 시간을 뭐했나 하면서 자기비판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리고 참 웃기는게 사람 마음가지고 이런얘기하는건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연애에 골인하기 전에는

한 명한테 올인하는게 더 바보짓이더라고요...

참 나쁜심보지만은 최소한 두세 명 가운데에서 한명 내가 고른다는...

일종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성을 대해야

상대가 끌려들어온다는걸 어렴풋이 알았는데... 그걸 실천해볼 상대는 또 없고... ㅋㅋㅋ

 

 

그리고 요즘 특히 절실히 느끼고 있는건데

뭐든지 감이라는게 있어서 연애도 해보는 애들이

공백기 없이 잘 기회를 만들고 끊임없이 펌프를 한다는거 ㅋㅋㅋㅋ

저는 공백기만 길어지는 악순환만 반복되네요 ㅜㅜㅜ

 

 

한 예가 두살 아래인 제 친척여동생인데....

재수를 해서 이제 4학년에 올라가거든요 ㅋㅋㅋ

제 동생이지만 좀 객관적으로 판단하건대 꽤 이쁘게 생겼습니다.

대학교 가서도 곧바로 1호 CC가 되더니만

4학년에 올라가기 직전인 지금까지 따져보면

연애 쉰 기간이 그리 길지가 않아요

 

그만큼 얘를 솔로로 있게 그냥 놔두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기도...

그리고 연애해서 좀 지나고나면 저와도 만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 기죽게시리... ㅋㅋ 다 족족 180은 넘었던거 같네요 ㅋㅋㅋ

얼마 전에도 2학기 추석연휴 이전부터 사귀게 됐다던 애를 직접 봤는데

이건 뭐 농구선수인가 싶을 정도로... ㅋㅋㅋ 올려다봤네요

물론 얼굴 반반하게 생긴건 덤이고요...

 

성비가 여초인 교육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도(약 3대 7이라고 함)

키 크고 훤칠한 훈남만 잘골라 만나는 동생을 보노라면 참...

보통 그정도 비율이면 남자가 여자 고르지 않나? 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작아지고 초라해지면서 참 씁쓸하네요

 

 

그래도 차마 동생한테는 오빠로서 체면이 있지... ㅋㅋㅋ

연애 못해봤다고는 말을 못했습니다 ㅋㅋㅋㅋ

 

왜 그 위에서 3년 짝사랑했던 여자 있잖아요? ㅋㅋㅋ

어쨌거나 그 여자랑 데이트 비스무리하게 한건 있으니까

그냥 그걸 가지고 연애로 포장해서 한번은 했다고 거짓말을 하죠 ㅋㅋㅋ

다만 그게 제 실제 경험이 아니기에 절대 떠벌릴수는 없고

그냥 적당히 맞장구만 쳐 주는 정도지요 ㅜㅜㅜ

하... 내 착한 동생아 오빠가 매우 미안.....

 

 

 

근데 제동생이 착해서 말 안해서 그렇지

제가 무의식중에 하는 행동보면은 뭐 대충은 알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다만 저는 주위에 제 디테일한 연애사를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차마 제대로 한번 못해봤다고 말하기에는

그놈의 자존심이 허락을 안해서...

안해본걸 해봤다고 되도않는 연기질을 하고있네요 ㅜㅜㅜ

 

 

왜 연애 안(못)하냐고 누가 물어보면

"첫사랑에 대한 상처가 깊어서..."

요거 정말 잘먹히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말만 하고 더이상의 언급을 안하면은

그 안쪽으로는 더이상 안 파고들어오더라고요 ㅋㅋㅋ

모태솔로라 하면 주위사람들이 장난이라고 해도

두고두고 잊을만하면 안주로 삼을테니 그게 너무 싫어서....

 

 

근데 유희열씨도 연극은 언젠가 끝난다고 말했듯

이 연극 언제까지 해야되나 가슴이 먹먹합니다 ㅜㅜㅜ

 

 

직장을 처음 가졌을 때는 그래도

군대가기 전까지 기회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바빠졌던 일에... 줄어드는 시간...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직장 내 사람 복도 그다지는 없었던 것 같고요

그나마 다행히 지금 어느정도 숙달도 되고 궤도에 오른것 같지만

결국 근본적인 외로움을 극복 못하고 있네요...

 

 

군대군대거리면서 컷트당할게 농후한 소개팅...

그렇다고 주변에서 찾기 힘든 이성들

연애질 잘하는 동생에

똑같은 밥먹고 너는 못 만나냐고 갈구는 부모님 ㅜㅜㅜ 

 

 

악순환을 한번은 끊어야 할텐데

그 타이밍을 못잡고 허우적거리면서

케빈과 25번째 크리스마스 보낼 준비를 하는 저네요...

 

 

"군대갔다와서 뭘해봐"라는 말은

"수능끝나고 대학가서"와 "졸업하고 취업한 후에"라는 말을 듣고나서

직접 겪은 것이 있어 그닥 믿고싶지는 않네요 ㅋㅋㅋㅋㅋㅋ

 

이러다가는 군대갔다오고도 못만나서 허우적거리다가

소개팅 아니고 선봐가지고 처음만난 사람이랑 결혼하든지

그것도 못하든지 할까봐 벌써부터 겁이나네요.

 

군대갔다오면 스물여덟.

거의 잃어버린 8년이 되어버리는 것이니 말이죠...

20대 발달과업중 하나가 연애라는데

그것에 대한 추억없이 이대로 흘러보낸다는게 너무나도 억울합니다.

 

 

그나마 지금의 저에게 확률높은게 소개팅이건만...

군대를 미룰수 있을만큼 미루고

언제간다고 얘기하지 말고 일단 받고봐야 하나 싶은 나쁜 마음도 들고...

외로움에 별 생각이 다 드는 요즘이네요.

 

 

글이 두서없이 길기만 했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