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이게 바로 자고 일어나니 톡?진짜 자고 일어나니 톡이네요ㄷㄷㄷㄷㄷ 출근길이 아빠 출근길이랑 같아서 아빠랑 같이 출근하면서 네이트를 보면서 새로 올라온 톡이 뭐가 있는가~하고 눌렀더니 내 글ㄷㄷㄷㄷㄷㄷㄷㄷ 깜짝 놀라서 운전하고 있는 아빠한테 "아빠!!나 톡됐어!"하니까 톡이 뭐냐길래..."어..뉴스로 치면 헤드라인...?"하고 대답한 나 그리고 "아 탑이구나?"하고 대답한 아빠 징짜 씐나는 불금이네요ㅠㅠㅠ야호 ---------------------------------------------------- 안녕하십니까... 판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 출근하고 오늘 할일 생각하면서 준비하다가 갑자기 판이 써보고 싶어서 써봅니다. 사실 곧 아빠가 외국으로 나가실거라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데 우리 가족의 에피소드를 잊고싶지 않아서 내가 기억하려고 씀... 지금 사무실에 상사가 음슴으로 음슴체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난 이야기로 출발 1. 때는 내가 중3이던 시절. 얼추 10년도 훨씬 전의 이야기임ㅠㅠ 학교가 3층이고 1학년은 1층,2학년은 2층과도 같이 학년별로 층을 쓰고 있었지만 나는 하늘이 도우사 1층에 딱 한 반만 존재하는 3학년 교실에 배정받게 되어 편한 학교생활중이었음. 평소 나는 혼자서도 준비물을 착착 챙기며 사물함 열쇠도 잊지 않고 챙겼는데 그 날은 무슨 일인지 사물함 열쇠를 놓고 온 바람에 하필 잠긴 사물함 속에 들어있는 책 때문에 한시간 뒤에 책이 없으면 치맛자락 펄럭이게 신명나게 맞고 혼나는 상황이 코앞이라 겁에 질려있었음.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집이어서 작정하고 뛰어갔다오면 가져올 수 있었지만 학교 바로 앞 문구점에 딱풀을 사러 가는 것도 금지하던 시절임..가깝지만 먼 문구점의 숏다리여 그때 엄마는 집이 멀지 않은 곳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핸드폰을 꺼내 도움!을 요청함. 엄마가 흔쾌히 갖다준다고 하여 교실에 앉아서 두근두근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1분단 맨 뒤 창가 바로 옆의 자리였음... 근데 누가 창문쪽에서 아주 곱디 고운 목소리로 "얘~애기야~"하길래 뭐지?하고 휙 쳐다봤더니 우리 엄마가 열쇠를 내밀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고 깜짝 놀람 딸 뒷통수도 못알아보고 곱디 고운 목소리로 애기라고 부른게 스스로도 놀랐나봄 난 엄마의 그토록 고운 목소리도 처음 들었음 2.우리 부모님은 주말마다 숯가마로 여행을 떠남 숯가마 다들 아심? 숯 만드느라 불을 펄펄 때다가 숯들을 빼내고 열기가 남은 가마 안으로 들어가서 찜질을 하는 그런 곳인데 난 한번 가보고 건조해서...질색팔색을 함. 숯가마로 여행을 떠날 때는 진짜 여행떠나듯 짐을 세보따리를 싸서 출발하는데 찜질복,먹을것이 두 보따리임. 남은 한 보따리는 가끔 뭔가를 주고받고 사고 해서 채워서 돌아옴 가끔 집에서 설거지를 하는 내가 주말이라 설거지를 하고 있었음 근데 계량컵 세트중에 제일 큰 1컵짜리 컵이 없어진거임 김치전 부쳐먹는다고 밀가루 퍼올릴때 자주 쓰는 컵이라 난 당황함 내 김치전 컵 어디감? 그날 저녁 부모님이 숯가마 여행을 마치고 귀가해서는ㅋㅋㅋ 엄마가 아빠를 손가락질하며 박장대소함 찜질을 마치고 나온 엄마. 먼저 나간 아빠를 찾았는데...평소 집에서도 섬세한 태도로 "왕자님이다!!왕자님!!"하고 가족들을 부르짖게 만드는 아빠가 평상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고고한 자태로 *심 노랑커피믹스를 호록호록 들이키고 있었는데... 손가락 끝으로 살포시 잡고 마시는 그 앙증맞은 컵은 바로 없어진 계량컵 1컵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도 커피를 괜찮은 잔에 마시고 싶은데 찾느라 찬장을 뒤지다 계량컵 1컵이 딱 맞아보여서 가져간거임 역시 우리 아빠는 고고한 왕자였음... 부엌의 살림살이를 모르는 치명적인 왕자님 3.평소엔 사이좋은 부모님이지만 가끔 어마어마하게 싸움. 어느날 저녁 우리 부모님은 거실에서 왘왘왘왁 싸우고 있었음 부모님은 진짜 사소한 걸로 싸움...어디 병원을 간다고 했네 안했네 이런것?? 그런 사소한걸로 싸우던 부모님을 거실에 두고,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과제때문에 방에서 끙끙대며 시름을 시름시름 씨름하고 있었음 그러다 커피라도 타와야겠다 하고 거실로 나와 부엌으로 가고 있었는데 한창 싸우던 엄마가 갑자기 날 휙 쳐다보더니 손가락질을 하면서 "당신이 그러니까 애가 저 나이 되도록 남자친구도 못사귀지!!!!!" 헐 갑자기 불똥튐 난 거기서 할 말이 없었음... 맞아!!!라고 할 수도 없어서 0.2초간 부모님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컵을 들고 방으로 들어옴 그리고 거실은 조용했음 부모님이 뭔 이야기를 했는지 난 아직도 모르겠음... 뭣보다 그 침묵의 의미는 뭐야? 저한텐 나름 재밌고 다 뜻깊은 기억들인데... 판님들 보기엔 재미없을 가능성이 농후농후한듯하네요...ㅋㅋ 엥...끝내야지 자 여러분들 오늘도 화이팅.내일 불금이다! 496
갑자기 쓰고싶어져서 쓰는 우리 가족 이야기
헐 이게 바로 자고 일어나니 톡?진짜 자고 일어나니 톡이네요ㄷㄷㄷㄷㄷ
출근길이 아빠 출근길이랑 같아서 아빠랑 같이 출근하면서 네이트를 보면서 새로 올라온 톡이 뭐가 있는가~하고 눌렀더니 내 글ㄷㄷㄷㄷㄷㄷㄷㄷ
깜짝 놀라서 운전하고 있는 아빠한테 "아빠!!나 톡됐어!"하니까 톡이 뭐냐길래..."어..뉴스로 치면 헤드라인...?"하고 대답한 나
그리고 "아 탑이구나?"하고 대답한 아빠
징짜 씐나는 불금이네요ㅠㅠㅠ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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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판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
출근하고 오늘 할일 생각하면서 준비하다가 갑자기 판이 써보고 싶어서 써봅니다.
사실 곧 아빠가 외국으로 나가실거라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데 우리 가족의 에피소드를
잊고싶지 않아서 내가 기억하려고 씀...
지금 사무실에 상사가 음슴으로 음슴체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난 이야기로 출발
1. 때는 내가 중3이던 시절. 얼추 10년도 훨씬 전의 이야기임ㅠㅠ
학교가 3층이고 1학년은 1층,2학년은 2층과도 같이 학년별로 층을 쓰고 있었지만
나는 하늘이 도우사 1층에 딱 한 반만 존재하는 3학년 교실에 배정받게 되어 편한 학교생활중이었음.
평소 나는 혼자서도 준비물을 착착 챙기며 사물함 열쇠도 잊지 않고 챙겼는데 그 날은 무슨 일인지
사물함 열쇠를 놓고 온 바람에 하필 잠긴 사물함 속에 들어있는 책 때문에 한시간 뒤에
책이 없으면 치맛자락 펄럭이게 신명나게 맞고 혼나는 상황이 코앞이라 겁에 질려있었음.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집이어서 작정하고 뛰어갔다오면 가져올 수 있었지만 학교 바로 앞 문구점에 딱풀을 사러 가는 것도 금지하던 시절임..가깝지만 먼 문구점의 숏다리여
그때 엄마는 집이 멀지 않은 곳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핸드폰을 꺼내 도움!을 요청함.
엄마가 흔쾌히 갖다준다고 하여 교실에 앉아서 두근두근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1분단 맨 뒤 창가 바로 옆의 자리였음...
근데 누가 창문쪽에서 아주 곱디 고운 목소리로 "얘~애기야~"하길래 뭐지?하고 휙 쳐다봤더니
우리 엄마가 열쇠를 내밀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고 깜짝 놀람
딸 뒷통수도 못알아보고 곱디 고운 목소리로 애기라고 부른게 스스로도 놀랐나봄
난 엄마의 그토록 고운 목소리도 처음 들었음
2.우리 부모님은 주말마다 숯가마로 여행을 떠남
숯가마 다들 아심? 숯 만드느라 불을 펄펄 때다가 숯들을 빼내고 열기가 남은 가마 안으로
들어가서 찜질을 하는 그런 곳인데 난 한번 가보고 건조해서...질색팔색을 함.
숯가마로 여행을 떠날 때는 진짜 여행떠나듯 짐을 세보따리를 싸서 출발하는데
찜질복,먹을것이 두 보따리임. 남은 한 보따리는 가끔 뭔가를 주고받고 사고 해서 채워서 돌아옴
가끔 집에서 설거지를 하는 내가 주말이라 설거지를 하고 있었음
근데 계량컵 세트중에 제일 큰 1컵짜리 컵이 없어진거임
김치전 부쳐먹는다고 밀가루 퍼올릴때 자주 쓰는 컵이라 난 당황함
내 김치전 컵 어디감?
그날 저녁 부모님이 숯가마 여행을 마치고 귀가해서는ㅋㅋㅋ
엄마가 아빠를 손가락질하며 박장대소함
찜질을 마치고 나온 엄마.
먼저 나간 아빠를 찾았는데...평소 집에서도 섬세한 태도로 "왕자님이다!!왕자님!!"하고
가족들을 부르짖게 만드는 아빠가 평상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고고한 자태로
*심 노랑커피믹스를 호록호록 들이키고 있었는데...
손가락 끝으로 살포시 잡고 마시는 그 앙증맞은 컵은 바로 없어진 계량컵 1컵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도 커피를 괜찮은 잔에 마시고 싶은데 찾느라 찬장을 뒤지다 계량컵 1컵이 딱 맞아보여서 가져간거임
역시 우리 아빠는 고고한 왕자였음...
부엌의 살림살이를 모르는 치명적인 왕자님
3.평소엔 사이좋은 부모님이지만 가끔 어마어마하게 싸움.
어느날 저녁 우리 부모님은 거실에서 왘왘왘왁 싸우고 있었음
부모님은 진짜 사소한 걸로 싸움...어디 병원을 간다고 했네 안했네 이런것??
그런 사소한걸로 싸우던 부모님을 거실에 두고,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과제때문에 방에서 끙끙대며 시름을 시름시름 씨름하고 있었음
그러다 커피라도 타와야겠다 하고 거실로 나와 부엌으로 가고 있었는데 한창 싸우던 엄마가 갑자기 날 휙 쳐다보더니 손가락질을 하면서 "당신이 그러니까 애가 저 나이 되도록 남자친구도 못사귀지!!!!!"
헐 갑자기 불똥튐
난 거기서 할 말이 없었음...
맞아!!!라고 할 수도 없어서 0.2초간 부모님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컵을 들고 방으로 들어옴
그리고 거실은 조용했음
부모님이 뭔 이야기를 했는지 난 아직도 모르겠음...
뭣보다 그 침묵의 의미는 뭐야?
저한텐 나름 재밌고 다 뜻깊은 기억들인데...
판님들 보기엔 재미없을 가능성이 농후농후한듯하네요...ㅋㅋ
엥...끝내야지
자 여러분들 오늘도 화이팅.내일 불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