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제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완전 기뻐요
이렇게 기쁠 수가 없네요!
굳이 궁금해하시진 않겠지만,
그래도 기쁜 맘에 한편 더.....![]()
음슴체 갑니다용!
4. 실수
손님도 그렇고 직원도 그렇고,
모두가 사람인만큼 실수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법임.
특히 직원의 경우는
처음부터 매.우. 잘하는 친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실수를 종종하는 편이며,
오래 일할 수록(근속기간보단 근속시간이 중요한듯..!)
실수를 점점 안하게 되는 거 같음![]()
이것도 꽤 오래전 이야기인데,
어느 날 저녁이었음.
그날은 알바생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그나마 경력이 오래되고, 혼자 캐어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고참 스탭이 평소에는 두 명이서 보는 포지션을
각각 배정받았음.
맞음.
나는 그 고참 중에 한 명이었음![]()
나는 혼자 포지션을 배정받으면,
힘들긴 하지만 뭔가 인정받은 느낌이 나고, 책임감도 생김.
그래서 매우 열심히 일했음!
근데 내가 맡은 포지션이 고객들이 선호는 자리라,
정말 한 테이블 나가면 정리하기 무섭게 새로운 테이블이 들어오고...
테이블 회전율이 좋은 자리였음
.........
그래서 잠시의 쉴틈도 없이 미친듯이 접시를 치우고,
테이블을 정리하고, 새로운 고객 주문을 받으며
정말 열심히 나름 잘 하고있었음.
그리고 바쁜 시간대가 끝나서
입점 고객은 별로 없고 퇴점 고객만 많은 상황이었음.
엄청난 의지로 열심히 서빙을 본 내 에어리어는
정말이지 내가 봐도 뿌듯할 정도로 할 게 없었음![]()
퇴점 테이블은 다 치우고 새로 세팅도 해 두었고,
식사하고 계신 테이블도 접시 쌓이는 거 없이
정말 완벽에 가까운 상황이었기에,
'아, 혼자서 이걸 했어... 뿌듯하다!
'
라는 기분으로 있었는데..
갑자기 매니저님의 무전이 울림.
'ㅇㅇ(글쓴이)랑 ㅅㅅ(다른 스탭)이랑 포지션 바꾸자'
What the...........
매 정시(1시,2시 처럼..)에 포지션을 새롭게 부르는데,
포지션을 바꿀 시간도 안됐었고,
나는 그날 내 담당 포지션만 고정으로 담당하였고,
앞으로 퇴근 시간이 한 시간도 채 안남은 시간이었고,
내 포지션 내가 너무 잘 해놔서 다른 사람이랑 바꾸기가 싫었음![]()
갑자기 포지션을 왜 바꾸냐.
이런 게 어딨냐.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이제와서 바꾸냐![]()
무전으로 물었음.
그러자 매니저님,
무전으로 답은 안하시고 조용히 날 찾아오심.
'ㅅㅅ이 그 포지션에서 대(大)자로 넘어졌어...... 니가 좀 바꿔줘.........'
................ 하아..........
들으니 안바꿔 줄 수가 없어서 슬펐음![]()
타당하지 않은 이유라면 절대 바꿔주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바꿔줄 수 밖에 없는 이유지 않음??? ㅜㅜㅜㅜㅜㅜ
그래서........
내 완벽한 포지션을 퇴근을 한시간도 채 남기지 않고 떠나야만 했음.....![]()
(ㅅㅅ가 넘어지면서 신발까지 벗겨졌다함..
그걸 손님이 주워줬다는 건
)
4-1. 포지션 이동
위에 포지션 이동 이야기를 하다보니 떠오르는 이야기가 또 하나 있음.
어느 주말 저녁이었음.
그 날도 나는 열심히 홀을 보고 있었고,
주말인지라 알바생들도 많이 있었기에
나는 내 포지션만 집중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음.
그러다 갑자기,
이번에도 포지션 이동이 아닌데
'알바A'와 '알바B'의 포지션을 이동을 시키겠다는 무전이 돌았음.
그래서 다른 매니저님(매니저A)이 무전으로
갑자기 포지션을 왜 바꾸냐고 물었음.
하지만 매니저님(매니저B)은 이유는 지금 말해 줄 수가 없고,
포지션을 이동하겠다는 말만 다시 하셨음.
우리의 매니저A님.....
그런게 어디있냐고, 왜 바꾸시는 지 말씀해 달라 함.
(매우 공손하게 여쭤보셨음. 나쁘게 말한 건 아님)
그러자 매니저B님...... 결국 무전으로 대답을 하셨음.
'알바A의 헤어진 여자친구가,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러 왔대요....'
![]()
순간의 정적이 돌았고..
매니저A님은 무전으로 물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포지션을 바로 이동시켜 주셨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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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전편에 썼던 원어민 강사님들 이야기에
한국말 실력에 대해 많은 말씀이 있으신 것 같은데,
솔직히 그 때 손님으로 오셨던 강사들은 한국말을 전혀 쓰지 않아서
한국말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화 학원의 원어민 선생님들은
특히 한국에 거주한지 꽤 오래되신 분들은
어느 정도의 한국말은 다 하실 줄 아시고,
그 중엔 한국말을 매우 잘 하시는 분도 계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들어보지는 못했다는거
)
원어민 강사라고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고,
배울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 거라고 봐요 저는.
아마 배우시고 계시지 않을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