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보잡 꼼아입니다~~ 늦어져서 죄송해요~ 기다리신 분이 있으신걸 몰랐네요 ㅠㅠ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완결까지 올려보도록 노력할게요~~ 펌글임을 밝힙니다^^ ★ 6화 ★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와 할머니 이야기라고 하면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날인가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제가 돌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나오질 않더군요... 집에서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라서 항상 제가 오면 어머니나 아버지가 반겨주시곤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할머니방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가보니 아버지 어머니가 있었죠. 그래서 무슨일인가 했는데 할머니가 누워계신거였습니다. 저는 할머니 돌아가시는줄알고 울면서 할머니한테로 갔더니 할머니가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왜 누웠냐고 물어보니깐 대답을 안하십니다. 저는 어린마음에 참 무서웠습니다. 누가 죽는다는건 겪어보지 않은일이었기에 그랬었죠. 물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져서 누가 돌아가신다 이러면 다른데로 가시겠구나... 라는 막연한 생각만 듭니다. 부모님이 돌아신다면 그것은 소중한 분들이니 그땐 또 생각이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할머니가 그렇게 아파하시는데 당시 어린저로써는 대책이 없더군요... 그래서 할머니곁에서 하루종일 앉아있는데 문득 할머니 모시는 신이 생각났습니다. 할머니 말로는 저희집 조상님이라던데 할머니가 무슨 일이 있으시면 거기에 빌거나 평소에도 자주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기때문이죠. 그래서 그 생각이 나자마자 신당으로 갈려고 밖에 나오니깐 이미 껌껌한 밤이었죠. 신당이 어둑어둑하고 당시 아이가 가기에는 여간 무서운곳이 아니었죠. 익숙하다곤 해도 밤에 가니깐 엄청 무섭더군요. 그래서 가서 촛불도 제가 직접켰습니다. 그리곤 앉아서 빌었죠. 조상님 저희 할머니 제발 좀 낫게 해주세요. 아이였던 제가 느끼기에 한 몇시간정도 지난듯 했습니다. 그만큼 오래 빈거죠. 그렇게 잠이 들고 깨어보니 아침이더군요. 어머니가 학교가라고 저를 부르시는데 그소리에 잠이 깻습니다. 그날 학교를 다녀온뒤 집에 오니깐 할머니가 저를 손수 마중나오시더군요.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우리 이쁜 손주가 날 살렸구나" 하시는데 저는 영문도 모르고 할머니가 나았으니깐 일상생활이 회복된다는 기쁨에 그냥 좋아라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할머니가 죽어서 무서운게 아니라 익숙한 사람이 없어질까 두려웠던게 아닌가 합니다. 그날 사건의 자초지정은 좀더 큰뒤에 들을 수 있었는데요. 할머니가 아프시기 몇일전날에 할머니가 모시는 신과 다투셨다고 합니다. 이웃이 굿을 했는데 조상신이 그집 조상분하고 살아계셨을때 안좋은 일이 있으셔서 굿이 잘되게 도와주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신한테 그러는거 아니라는 식으로 할말을 하셨데요. 저희 할머니가 워낙 자기의견이 강하신 분이시라.. 가끔 화나시면 마을 노인분들도 당황하시고 합니다. 그래서 조상신이 화나서 신병을 줬는데 제가 그날 신당에서 조상신한테 영문도 모르고 빌었는데 신이 그거보고서 노여움이 풀렸다고 합니다. 조상신이 이러더랍니다. "내 귀여운 손주봐서 봐주는거지 이년아 나한테 앞으로 대들생각하지 말라고" 뭐 가끔 할머니께서 그 이야길 하십니다. 이제는 뭐 ㅎㅎ 너무 들어서 슬쩍 자리를 피하곤 하는데요. 할머니 소원이 죽기전에 금강산 한번 가시는건데 보내드리고싶네요. ㅋㅋ 그런데 요즘도 갈 수 있나 모르겠네요. 다음회부터는 신기한 이야기들 말고 조금 소름끼치는 이야기들도 올릴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7화 ★ 오늘은 저희 할머니의 레벨이랄까... 스킬이랄까.. ㅎㅎ 농담이구요. 무당들이 어떻게 사는지 조금 말해볼까 합니다. 굿판같은거요. 우선 저희 할머니는 항상 새벽 5시에 일어나십니다. 연세 70다되셨는데도 매일 5시에 일어나서 신당에 촛불키고 기도를 드리죠. 그리고 보름마다 뒷마당에 물떠놓고 기도드립니다. 뭐 이래야 귀신이 더 영험해진다나 하시면서... 서울 올라오기까지 매일 보던 광경이죠. 또 과일도 사흘장에 나가서 사흘마다 갈아주시는데요. 훔쳐먹으면 혼납니다. ㅎㅎ 어릴때 몇번 몰래먹었던데 할머니가 그렇게 화내시는 모습은 그때가 처음인가 했습니다. 조상님이 화내신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그리고 제가 항상 할머니 따라다녔는데요. 무당답게 미신같은것도 많이 아시고 결정적인건 귀신이 그냥 눈에 보이신답니다. 저희 마을에 마을 공동묘지가 있는데요. 가끔 벌초시즌되면 가족끼리 모이는데 그때 공동묘지 이곳저곳 돌아다니시면서 다른사람들 묘 풀까지 뽑아주십니다. 좀 엽기적인건 혼잣말로 누군가랑 대화나누시는 듯한데 그럴땐 조금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굿할때는 조금더 신기한것들까지 보게됩니다. 시장에서 보면 손잡이 달린 양동이가 있습니다. 그거 물 가득채우면 한 40kg정도 되는것 같은데요. 굿할때 어느정도 춤추시다가 눈뒤집어지시면 (실제로 굿할때 눈이 흰자밖에 보이는 때가 있는데요. 접신할때 가끔 뒤집어지시죠.) 그 양동이 물 가득채운걸 이로 무십니다. 말그래도 손잡이부분을 이로 무셔서 들고서 춤을 추시는데요. 그거 이로 물어서 성인인 제가 들지도 못합니다. 궁금하시면 양동이 하나 사셔서 이로 물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반만채워도 이가 흔들릴텐데.. 치과비용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ㅎ 또 조금더 비용이 나가는 굿을 하실때가 있어요. 이건 한번 굿하는데 비용이 조금 쎕니다. 정확한 액수는 ㅋㅋ 할머니 사업상 비밀이신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굿부탁하는 분들이 외지에서 오시면 가끔 그런굿도 하는데요. 나중에 좋은데 쓴다고 하시는데 ㅋㅋ (저희 할머니 고아원 같은곳에 기부도 하십니다. 전생에 업을 많이 쌓으셨다면서요. 그 돈들 다 모으셨으면 편하게 사실 수 있으실텐데..) 저한테 물려주실 생각은 없으신가 봅니다. 그런굿은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특별히 기도시간도 늘고 음식도 좋은걸로 상에 올리지요. 굿할 준비가 되시면 칼을 준비하십니다. 주방용칼보다 더 날카로운것 같은데 보기에도 무시무시합니다. 작두에 쓰는 칼인데요. 이걸 굿하기 전에 갈아요. ㅋㅋ 그리고 칼날 세우고 거기에 사과를 떨어트리면 사과가 그냥 두쪽납니다. 절단면 깨끗하게요. 다들 무엇하시는지 짐작하셨을 겁니다. 신내림할때 작두 타지 않습니까? 그런것과 같이 그 칼에 올라가십니다. 그리곤 항상 "칼이 무디구나!" 하면서 말하십니다. 그런후에 칼을 들어서 팔에 그으세요. 칼 들어서 팔에 쓰윽 하셔도 피 한방울 안나더군요. 예전에 한창 절정이실때는 목에 그으셨다는데 부모님 두분이 말리셔서 목에는 제발 긋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보는 저도 신기하고 굿 의뢰하신분들도 눈이 휘둥그레 지시죠. 굿이 끝나시면 여지없이 한 보름정도 누워계십니다. 신 받으시면 몸이 그만큼 허약해지시기 때문에 정말로 움직이시지도 못하십니다. 부모님이 그만두시라고 해도 할머니께선 이게 내 업이라면서 죽을때까지 계속하신데요.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편엔 이어서 무당들이 어떻게 사는지 계속 적어나갈께요. ★ 8화 ★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주신 관심에 원래 5편짜리로 기획했던건데 기약없이 내용이 늘어나는군요. 언제쯤 지루한 이야기가 계속된다면 저 스스로 글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전편에 이어서 무당들의 생활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어떤분이 전편에 글을 다셨더라구요. 무당이 가진 귀신보다 힘이 강한 귀신을 떼어낼때 무당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느냐구요. 답은 있다 입니다. 할머니께 이 이야기를 여쭈었는데요. 무당이 말이죠. 자기 귀신보다 쎈경우에 해당하는 부탁이 들어오면.. 즉 이경우에는 자기 능력이 안되는 경우에는 굿이나 어떤것을 일체 하지 않는답니다. 잘못 나섰다가 오히려 무당이 해를 보는 경우도 있데요. 하지만 이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저희 할머니같은 경우는 이럴때 자신들이 알고 있는 영험한 분들한테 연락을 해주신다네요. (그것에 대해서는 미쳐 자세히 못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무당이 귀신을 퇴치하시는 걸로만 아시는데요. 이분들을 영적인것에 대한 의사라고 하시더군요. 영적인 것이 불안할때 이분들이 나서시는거죠. 예를 들어 사람들이 무당은 귀신을 무조건 퇴치하시는 걸로만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귀신을 불러다 한을 풀어준다던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해서 더이상 귀신이 해코지를 못하게 하거나 저승으로 보내는거죠. 그리고 굳이 귀신을 쫓는데 무당만 있는것도 아니랍니다. 득도한 스님들도 그일을 하시기도 한다고합니다. 할머니 어릴때는 스님이 귀신쫓는것도 보셨다는데 저는 잘 모르겠구요. 또한 귀신들이 나 다쁜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을 보호해 주는 귀신들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원한이 있는게 아니라 자기 후손이나 집을 지켜려고 하는거래요. 뭔가 할말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다거나 그런경우도 있다는군요. (그렇다고 집안 귀신중에 착한귀신만 있는경우도 또 아닐껍니다.) 서낭당에 있는 마을신이라던가도 좋은 귀신에 속한다는군요. 다만 노하면 그냥 악귀보다 더 무섭다는군요. 귀신퇴치뿐 아니라 마을 제사도 이분들의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연에 대한 신들에게 평안을 비는 역할도 무당이 그 통로이죠. 그리고 무당이 영험한 기운이 떨어질때 예전에는 어린 여아를 잡아다가 죽이는 일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일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있었데요. 죽일때는 최대한 고통스럽게 피를 말리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방법은 좀 잔인하다 싶어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휴 답변 하다보니 어떻게 제가 쓸려고 했던 글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군요. 전편에 이어서 쓰려던 내용이 다 나왔네요. 매일 제가 쓰고도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형편없답니다. -_-; 마치 정리가 안된 느낌? 매일 리플보면서 부담도 되지만 재밌는 이야기들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꼭 봐주세요. 출처 : 짱공유 무서운 글터 닉킨님의 글 1015
내가 겪은 귀신이야기 6~8편
듣보잡 꼼아입니다~~
늦어져서 죄송해요~ 기다리신 분이 있으신걸 몰랐네요 ㅠㅠ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완결까지 올려보도록 노력할게요~~
펌글임을 밝힙니다^^
★ 6화 ★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와 할머니 이야기라고 하면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날인가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제가 돌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나오질 않더군요...
집에서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라서 항상 제가 오면 어머니나 아버지가 반겨주시곤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할머니방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가보니 아버지 어머니가 있었죠.
그래서 무슨일인가 했는데 할머니가 누워계신거였습니다.
저는 할머니 돌아가시는줄알고 울면서 할머니한테로 갔더니 할머니가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왜 누웠냐고 물어보니깐 대답을 안하십니다.
저는 어린마음에 참 무서웠습니다.
누가 죽는다는건 겪어보지 않은일이었기에 그랬었죠.
물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져서 누가 돌아가신다 이러면 다른데로 가시겠구나... 라는 막연한 생각만 듭니다.
부모님이 돌아신다면 그것은 소중한 분들이니 그땐 또 생각이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할머니가 그렇게 아파하시는데 당시 어린저로써는 대책이 없더군요...
그래서 할머니곁에서 하루종일 앉아있는데
문득 할머니 모시는 신이 생각났습니다.
할머니 말로는 저희집 조상님이라던데 할머니가 무슨 일이 있으시면 거기에 빌거나
평소에도 자주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기때문이죠.
그래서 그 생각이 나자마자 신당으로 갈려고 밖에 나오니깐 이미 껌껌한 밤이었죠.
신당이 어둑어둑하고 당시 아이가 가기에는 여간 무서운곳이 아니었죠.
익숙하다곤 해도 밤에 가니깐 엄청 무섭더군요.
그래서 가서 촛불도 제가 직접켰습니다. 그리곤 앉아서 빌었죠.
조상님 저희 할머니 제발 좀 낫게 해주세요.
아이였던 제가 느끼기에 한 몇시간정도 지난듯 했습니다.
그만큼 오래 빈거죠.
그렇게 잠이 들고 깨어보니 아침이더군요.
어머니가 학교가라고 저를 부르시는데 그소리에 잠이 깻습니다.
그날 학교를 다녀온뒤 집에 오니깐 할머니가 저를 손수 마중나오시더군요.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우리 이쁜 손주가 날 살렸구나"
하시는데 저는 영문도 모르고 할머니가 나았으니깐
일상생활이 회복된다는 기쁨에 그냥 좋아라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할머니가 죽어서 무서운게 아니라 익숙한 사람이 없어질까 두려웠던게 아닌가 합니다.
그날 사건의 자초지정은 좀더 큰뒤에 들을 수 있었는데요.
할머니가 아프시기 몇일전날에 할머니가 모시는 신과 다투셨다고 합니다.
이웃이 굿을 했는데 조상신이 그집 조상분하고 살아계셨을때 안좋은 일이 있으셔서 굿이 잘되게 도와주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신한테 그러는거 아니라는 식으로 할말을 하셨데요.
저희 할머니가 워낙 자기의견이 강하신 분이시라.. 가끔 화나시면 마을 노인분들도 당황하시고 합니다.
그래서 조상신이 화나서 신병을 줬는데
제가 그날 신당에서 조상신한테 영문도 모르고 빌었는데
신이 그거보고서 노여움이 풀렸다고 합니다.
조상신이 이러더랍니다.
"내 귀여운 손주봐서 봐주는거지 이년아 나한테 앞으로 대들생각하지 말라고"
뭐 가끔 할머니께서 그 이야길 하십니다.
이제는 뭐 ㅎㅎ 너무 들어서 슬쩍 자리를 피하곤 하는데요.
할머니 소원이 죽기전에 금강산 한번 가시는건데
보내드리고싶네요. ㅋㅋ 그런데 요즘도 갈 수 있나 모르겠네요.
다음회부터는 신기한 이야기들 말고 조금 소름끼치는 이야기들도 올릴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7화 ★
오늘은 저희 할머니의 레벨이랄까... 스킬이랄까.. ㅎㅎ 농담이구요.
무당들이 어떻게 사는지 조금 말해볼까 합니다. 굿판같은거요.
우선 저희 할머니는 항상 새벽 5시에 일어나십니다.
연세 70다되셨는데도 매일 5시에 일어나서 신당에 촛불키고 기도를 드리죠.
그리고 보름마다 뒷마당에 물떠놓고 기도드립니다.
뭐 이래야 귀신이 더 영험해진다나 하시면서... 서울 올라오기까지 매일 보던 광경이죠.
또 과일도 사흘장에 나가서 사흘마다 갈아주시는데요. 훔쳐먹으면 혼납니다. ㅎㅎ
어릴때 몇번 몰래먹었던데 할머니가 그렇게 화내시는 모습은 그때가 처음인가 했습니다.
조상님이 화내신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그리고 제가 항상 할머니 따라다녔는데요. 무당답게 미신같은것도 많이 아시고
결정적인건 귀신이 그냥 눈에 보이신답니다.
저희 마을에 마을 공동묘지가 있는데요.
가끔 벌초시즌되면 가족끼리 모이는데 그때 공동묘지 이곳저곳 돌아다니시면서
다른사람들 묘 풀까지 뽑아주십니다.
좀 엽기적인건 혼잣말로 누군가랑 대화나누시는 듯한데 그럴땐 조금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굿할때는 조금더 신기한것들까지 보게됩니다.
시장에서 보면 손잡이 달린 양동이가 있습니다.
그거 물 가득채우면 한 40kg정도 되는것 같은데요.
굿할때 어느정도 춤추시다가 눈뒤집어지시면
(실제로 굿할때 눈이 흰자밖에 보이는 때가 있는데요. 접신할때 가끔 뒤집어지시죠.)
그 양동이 물 가득채운걸 이로 무십니다.
말그래도 손잡이부분을 이로 무셔서 들고서 춤을 추시는데요.
그거 이로 물어서 성인인 제가 들지도 못합니다.
궁금하시면 양동이 하나 사셔서 이로 물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반만채워도 이가 흔들릴텐데..
치과비용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ㅎ
또 조금더 비용이 나가는 굿을 하실때가 있어요.
이건 한번 굿하는데 비용이 조금 쎕니다.
정확한 액수는 ㅋㅋ 할머니 사업상 비밀이신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굿부탁하는 분들이 외지에서 오시면 가끔 그런굿도 하는데요.
나중에 좋은데 쓴다고 하시는데 ㅋㅋ
(저희 할머니 고아원 같은곳에 기부도 하십니다. 전생에 업을 많이 쌓으셨다면서요.
그 돈들 다 모으셨으면 편하게 사실 수 있으실텐데..)
저한테 물려주실 생각은 없으신가 봅니다.
그런굿은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특별히 기도시간도 늘고 음식도 좋은걸로 상에 올리지요.
굿할 준비가 되시면 칼을 준비하십니다.
주방용칼보다 더 날카로운것 같은데 보기에도 무시무시합니다.
작두에 쓰는 칼인데요. 이걸 굿하기 전에 갈아요. ㅋㅋ
그리고 칼날 세우고 거기에 사과를 떨어트리면 사과가 그냥 두쪽납니다. 절단면 깨끗하게요.
다들 무엇하시는지 짐작하셨을 겁니다.
신내림할때 작두 타지 않습니까? 그런것과 같이 그 칼에 올라가십니다.
그리곤 항상 "칼이 무디구나!" 하면서 말하십니다.
그런후에 칼을 들어서 팔에 그으세요.
칼 들어서 팔에 쓰윽 하셔도 피 한방울 안나더군요.
예전에 한창 절정이실때는 목에 그으셨다는데
부모님 두분이 말리셔서 목에는 제발 긋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보는 저도 신기하고 굿 의뢰하신분들도 눈이 휘둥그레 지시죠.
굿이 끝나시면 여지없이 한 보름정도 누워계십니다.
신 받으시면 몸이 그만큼 허약해지시기 때문에 정말로 움직이시지도 못하십니다.
부모님이 그만두시라고 해도 할머니께선 이게 내 업이라면서 죽을때까지 계속하신데요.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편엔 이어서 무당들이 어떻게 사는지 계속 적어나갈께요.
★ 8화 ★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주신 관심에 원래 5편짜리로 기획했던건데 기약없이 내용이 늘어나는군요.
언제쯤 지루한 이야기가 계속된다면 저 스스로 글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전편에 이어서 무당들의 생활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어떤분이 전편에 글을 다셨더라구요.
무당이 가진 귀신보다 힘이 강한 귀신을 떼어낼때 무당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느냐구요.
답은 있다 입니다.
할머니께 이 이야기를 여쭈었는데요.
무당이 말이죠. 자기 귀신보다 쎈경우에 해당하는 부탁이 들어오면..
즉 이경우에는 자기 능력이 안되는 경우에는 굿이나 어떤것을 일체 하지 않는답니다.
잘못 나섰다가 오히려 무당이 해를 보는 경우도 있데요.
하지만 이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저희 할머니같은 경우는 이럴때 자신들이 알고 있는 영험한 분들한테 연락을 해주신다네요.
(그것에 대해서는 미쳐 자세히 못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무당이 귀신을 퇴치하시는 걸로만 아시는데요.
이분들을 영적인것에 대한 의사라고 하시더군요.
영적인 것이 불안할때 이분들이 나서시는거죠.
예를 들어 사람들이 무당은 귀신을 무조건 퇴치하시는 걸로만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귀신을 불러다 한을 풀어준다던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해서
더이상 귀신이 해코지를 못하게 하거나 저승으로 보내는거죠.
그리고 굳이 귀신을 쫓는데 무당만 있는것도 아니랍니다.
득도한 스님들도 그일을 하시기도 한다고합니다.
할머니 어릴때는 스님이 귀신쫓는것도 보셨다는데 저는 잘 모르겠구요.
또한 귀신들이 나 다쁜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을 보호해 주는 귀신들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원한이 있는게 아니라
자기 후손이나 집을 지켜려고 하는거래요.
뭔가 할말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다거나 그런경우도 있다는군요.
(그렇다고 집안 귀신중에 착한귀신만 있는경우도 또 아닐껍니다.)
서낭당에 있는 마을신이라던가도 좋은 귀신에 속한다는군요.
다만 노하면 그냥 악귀보다 더 무섭다는군요.
귀신퇴치뿐 아니라 마을 제사도 이분들의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연에 대한 신들에게 평안을 비는 역할도 무당이 그 통로이죠.
그리고 무당이 영험한 기운이 떨어질때
예전에는 어린 여아를 잡아다가 죽이는 일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일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있었데요.
죽일때는 최대한 고통스럽게 피를 말리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방법은 좀 잔인하다 싶어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휴 답변 하다보니 어떻게 제가 쓸려고 했던 글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군요.
전편에 이어서 쓰려던 내용이 다 나왔네요.
매일 제가 쓰고도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형편없답니다. -_-;
마치 정리가 안된 느낌?
매일 리플보면서 부담도 되지만 재밌는 이야기들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꼭 봐주세요.
출처 : 짱공유 무서운 글터 닉킨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