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아이비2013.12.14
조회122

알래스카에 온지 벌써, 어언 3년 9개월이 되어 갑니다.

도착해서 물설고, 낮설은 , 거기다가 언어까지도 안 통하는 곳에

아무런 , 사전 지식없이 , 뿌리를 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여러가지 이러저러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사람도 많이 만나고, 포스팅으로 인해, 협박과 폭행 까지도 당하고,

그렇게 우여곡절을 다 겪은후 ,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흔들릴때도 많았고, 무인도 같은 곳에서 표류도 했었습니다.

그러나,블로그로 인해 많은 보람을 느낄수 있었고, 고생에 대한 위로를 얻었기에

결론으로 치자면, 정말 힘들지만 꿋꿋하게 , 잘 이어져 오지 않았나

합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꿈이 있었기에, 오직 앞만을 보며

오지 않았나 합니다.

아무리 여유를 갖고 생활을 한다지만, 때로는 타인으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갖기도 하는게 , 사람사는 인생인지라,

큰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해도, 실수 할수도

있기에 , 표류를 할수 있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지구가 둥글기에, 하염없이 표류는 하지 않겠지요. 그런 심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것 같습니다.

 

너무 주제가 무겁나요?..ㅎㅎㅎ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아무래도, 한해를 정리하려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즈음 입니다.

새해 첫날, 해돋이를 하러 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마음도 되잡고, 해야할일도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포부를 가득 품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여기서 사진을 찍으니, 페어뱅스 다운타운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듯 합니다.

 

년간 계획을 세우고, 분기마다 점검도 하고 그랬는데, 크게 어긋나는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 마음 먹었던바 지금은 진행중 이지만, 어느정도 착실하게 계단을 밟고 있는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금전적인 면에서야 ,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뭐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먹고 사는데 지장만 없다면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지만,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걸 보면,

아차 싶을때도 있더군요.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여기 지역신문사 " 뉴스마이너" 입니다.

제가 앞으로도 계속, 친하게 지내야할 곳이기도 합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흑인 아가씨가 분홍색 여행 가방을 들고 , 어디론가 걸어가는 모습인데, 유동인구가 많은

알래스카 이다보니, 늘 인구 집계가 정확 하질 않은게 흠이랍니다.

 

금년 디비전드를 받은 인원은 약, 64만명정도이며, 총 인구는 약 70여만명으로 추산이 됩니다.

군인들은 디비전드를 신청하게되면, 차후 여기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지라,

신청하는이는, 불과 얼마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차후, 여기서 살지않고 타주로 가면, 받은돈은 물론이고, 벌금까지도 내야 하니,덥석 신청하면,

큰일이 납니다.

 

물론, 알래스카 살지 않으면서 디비전드를 받는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해외연수라든지,

각종 출장이나,봉사활동으로 알래스카를 벗어나 생활은 하지만, 사유서를 제출하면,

디비전드는 꾸준히 통장으로 지급이 됩니다.

이런 인원은 제법 된답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저는, 아무래도 한국은행을 생각하고, 여기 은행들 성격도 같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주택을 비롯해, 차량등 뭐든지 할부로 구매를 하니, 융자를 해주는

전문 은행들이 많더군요.

한국의 은행 역활을 하는곳은, 유일하게 웰스파고" 단 한군데뿐 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대출전문 은행이더군요.

저 사진속 은행도 역시 , 융자 전문은행 입니다.

그런데, 왜 이자를 안주는거지? 빌리면 이자를 받으면서, 저축하면 이자가 없다는게

말이 되나요?

웃기는 짜장면 같으니라구....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또하나, 잘 적응이 안됐던게 , 각종 툴을 사용하는 방법 입니다.

손에 익질 않으니, 당최 적응이 어렵더군요. 종류도 아주 다양하고, 무슨 툴이 그리도

많은지, 아주 공장을 차려도 될것 같더군요.

실제, 각 집들을 가보면, 거의 준 공장 정도 수준의 툴을 갖고 있더군요.

한국에서는, 망치 하나와 벤치, 도라이버만 있으면 만고강산 이었는데,

여기는 툴이 엄청 나더군요. 저걸 왜 사나 하고 , 궁금해 했었는데,조금 살아보니,

알겠더군요.

뭐든지 자기손으로 해야하니, 당연히 툴도 거기에 맞게 다양하게 갖춰야 하는걸

알았답니다.

특히, 여기는 장작을 해야하니, 톱과 장작 만드는 기계,눈치우는 장비에는

숙달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아파트 사는이들이야, 툴을 둘데도 없고, 별로 필요 하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자기집을 가지고 있으면, 심심하지는 않겠더군요.

늘 할일이 있으니, 찾아서 하다보면, 하루는 금방 갑니다.

물론, 쉬엄쉬엄 하지만, 일거리가 있다는건 좋은거지요.

게으른 사람은, 아파트 생활이 아주 딱입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저 길을 끝까지 올라가 보았습니다.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일것 같아서 올라 갔는데, 명당 자리는 이미 집들이 다 차지하고,

그렇지 않은곳은, 나무들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하겠더군요.

배신 당한 기분 이었습니다..ㅎㅎㅎ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어제오늘, 이틀간 강풍이 불어서 , 무려 4,500가구가 정전이 됐습니다.

나무들이 부러지거나, 나무가지들이 전선을 덮쳐, 전기가 끊겨, 많은 가구들이 촛불로

지내야 했답니다.

바람소리가 이렇게 컸던건 제가 , 알래스카 오고 처음인것 같았습니다.

대단하더군요. 같은 영하 17도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30도를 훌쩍 넘기는것 같았습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언제인가, 주류상점이 생겼다고 해서 어딘가 궁금 했는데, 바로 여기더군요.

마트에 있는 리쿼스토어는 보통 크지 않는데, 여기는 아주 대형으로 생겼네요.

차들이 바글거리는걸 보니, 장사가 제법 잘되나 봅니다.

다음에 한번, 좀더 자세한 사진을 올려 ,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에게는, 리커스토어 라이센스를 주지 않는데, 여기가 오픈 한걸 보니, 아마도 대형 회사인것 같습니다.

여기는, 개인이 하는 리커스토어가 전혀 없습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제가 성격이 급한데, 여기서 운전 하다보니, 많이 느긋해 졌습니다.

저한테 아주 맞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

서울 사람들 운전 실력이 엄청 난폭하다는거야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 하지요.

저도, 너무 오랜기간동안, 나쁜 운전습관이 있었는데, 알래스카 와서 많이 차분해진것 같습니다.

운전할 맛 나는 알래스카라 ,이점 역시, 마음에 드는 부분 입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추운 날씨에, 저렇게 구걸을 하는이가, 여기 도시에 딱, 두명이 있습니다.

매일 나오는건 아니고, 보통 금요일 같은 경우, 하루 정도 나와서 , 저렇게 구걸을 합니다.

여기는, 푸드뱅크 신청을 하면, 별 무리없이 잘 나옵니다.

고기부터 야채,과일,우우까지 2주동안 먹을 양식이 가득 나오는데, 보통 음식을 다 먹지 못하더군요.

남아서 버리는것도 참 많습니다.

푸드뱅크 건물에 가보니, 식당도 있어, 점심을 거기 와서들 먹더군요.

저야 사진 찍으러 갔다가 , 그런걸 사진 찍기가 뭐해서 그냥 나오고 말았습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앞에서 오는 차량, 헤드라이트가 한쪽이 나갔는데도, 용감하게 다니네요.

저는, 뒤 후미등 하나가 나갔을때, 엄청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다녔는데 말입니다.

낮에는 경찰을 보기 힘들어 걸릴 위험은 , 거의 힘들지만, 야간에는 바로 걸립니다.

야간에, 순찰을 엄청 착실하게 다닌답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여긴, 거러지가 히딩 거러지라, 차고문을 열면 히딩이 작동을 해서, 개스가 많이 먹히니, 보통

차량을 야외에 주차를 합니다.

그래서, 엔진히딩 콘센트가 꼭, 필요 합니다.

물론, 마트,학교,병원등 모든 건물 주차장에는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한국에서는 해드라이트가 나가거나, 후미등 나가도 경찰이 단속하는건 거의 없었기에,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무감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그게 아니더군요.

대신, 말을 잘해야 , 좀 봐주기도 하더군요.

전에는, 번호판등이 안들어온다고, 음주측정 까지 하더군요. 참나...

한국에서 이렇게 단속하면, 엄청들 항의 할겁니다.

타주에서, 이번에 교통단속 항의를 하다가 , 경찰에게 총맞아 사망한 사건이 뉴스에 나왔던데,

한국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일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 대단한 경찰 입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페어뱅스를 보면, 눈을 겨울내내 치우는것 같더군요.

심심하면, 눈치우는게 일이더군요.

시청에서 , 눈치우는데 나가는 경비가 정말, 장난이 아닐것 같습니다.

어느 동네는, 예산중 절반이 넘는 돈이 눈치우는데 들어가더군요.

이런쪽 사업은 , 앞으로도 계속 비젼은 있는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눈을 치우지 않는날은 , 길거리에 자갈을 뿌리는 일을 합니다.

봄에는, 다시 그걸 회수 하구요.

한국으로 치면, 시청 도로과 라고 하나요?

도로과 예산은 , 여기도 엄청날것 같습니다.

일본의 한 온천 마을을 가면, 온천에서 훌러 나온물이 도로 중앙에 분수대 처럼 , 온천물이

나와, 눈내린 도로를 녹여 주더군요.

아이디어가 참 신선 하더군요. 어치피 흘러 넘치는 온천 물이니, 별도로 물을 데울 필요도 없고,

눈치우는 경비도 안들고 정말, 아이디어 굿이더군요.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어느분이 여행을 오셨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디날리쪽에는, 도로에 전기선을 깔아 놓아서, 도로가 결빙이 안된다는말을 앵커리지에서

들었답니다.

참 황당 하더군요. 엄청나게 기나긴 도로에, 전기 히딩선을 길 밑에 파묻는다니, 참 상상력도

좋더군요.

잘못 전해주는 정보에 , 여행자는 철석같이 믿고, 주변에 이야기를 전할수도 있습니다.

황당무계한 , 이야기를 하는이도, 그걸 믿는사람도, 참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커피맛 좋은 호텔이, 오늘도 등장을 하네요.

스타벅스 커피맛을 내는, 유일한 호텔 입니다.

여기 호텔들은 엘레베이터를 탈때, 반드시 룸키로 체크를 해야 탈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특징인데, 머나먼 빌리지에서 원주민들이, 이곳으로 술을 마시러 원정을 나옵니다.

그런데, 만취한 상태에서, 호텔을 잘못 찾아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룸키는 꼭 가지고 다녀야 하거나, 안내 데스크에 맡겨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정이 넘으면, 정문은 자동으로 잠기는데, 룸키를 가지고 현관문에 대면, 현관이

열리게 됩니다.

그러니, 오로라를 보려고 나갈때, 룸키를 가지고 나가는것도 좋습니다.

초인종을 눌러서, 문 열어 달라고 해도 상관은 없지만, 기다리기도 해야하고, 번거로우니,

가급적, 가지고 다니는게 좋습니다.

호텔 정문을 룸키로 연다는거.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저 호텔만큼은 , 차를주차 시키고, 반드시 주차증을 차에 부착하시기 바랍니다.

데스크에 얘기하면, 주차증을 줍니다. 저 호텔만 그런데, 제일 번화가라 일반 차량이 그 주차장에

많이 주차를 하는데, 거기만 단속하는 직원이 있어,잘못하면 주차스티커를 발부 받게 됩니다.

제가 모르고 주차 했다가 스티커를 발부받아, 70불인가 벌금을 문적이 있답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차가 멈추더니, 꾸역꾸역 개와 사람이 내리더군요.

무슨일일까요?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다들 아이스하키 유니폼을 입었네요.

견공들한테도 부지런히 , 옷을 입히더군요.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애견들과 함께, 촬영을 나왔네요.

검은 잠바를 입은 여자분이 전문 사진사인데, 마치 가족사진 찍는거와 다를바가 없네요.

이른바 , 야외 가족사진인가 봅니다.


 

알래스카에서의 "표류기 "   이 사진을 보니, 마음이 차분해 지네요. 눈덮힌 철교도 안정적이라 , 마음도 훈훈해 지는것 같고, 아련한 옛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여러가지 상념들이 , 모니터 화면을 가득 메우니, 만감이 교차하는듯 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한해 ,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표주박 요새는, 주말마다 파티가 벌어지네요. 파티라야 별거는 없지만, 잊혀진 단어들을 생각나게하는 유일한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담소를 나누는 , 그 시간들이 모두에게 소중한 휴식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분들도 작은 파티를 한번 ,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