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펼쳐진 전자랜드와 오리온스의 경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이슈를 남길 뻔 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에도 '또' 심판이였다. 농구경기 전체의 흐름을 끊는 판정과 절대적이지 않은, 불과 어제와 180도 달라진 판정은 일관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였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나, 불과 어제 '헤인즈 고의충돌 사건'에서도 제대로된 판정을 하지못해 논란을 빚은 심판진이였다.
정말로 재미없을 '뻔' 했던 경기
사실 오늘 전자랜드와 오리온스의 경기는 정말 맥없이 흘러갈 뻔 했었다. 1쿼터에 오리온스가 넣은 점수는 불과 3점, 2쿼터를 포함해도 16점밖에 넣지 못했다. 2쿼터 이후에 중계방송에서는 11-12시즌 프로농구 역대 최소 득점경기였던 원주동부와 안양KGC의 52-41 스코어를 계속해서 보여줬고, 오히려 그런 최소득점경기가 이슈화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정말로 3쿼터에 들어와서도 양 팀간의 공격력은 허무할정도로 저조했다. 물론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공백으로 공격진에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팀이고, 오리온스 역시도 최진수의 알 수 없는 부진을 비롯해 전태풍의 장염 등 여러 이유로 공격진에서 활로를 뚫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재밌어진 4쿼터, 정말 재미로 볼 수 있었나
그런데 4쿼터에 갑자기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전자랜드 공격력의 핵심인 용병, 그것도 가장 믿을만한 용병이라고 일컬어지는 리카르도 포웰이 퇴장을 당한 것이다. 그런데,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아니다. 비신사적인 파울(팔꿈치 사용)로 인해 즉시 퇴장조치를 당한 것이다. 그 사건은 4쿼터 8분이 남은 시점 김동욱이 심판에게 약간의 어필을 한 이후에 포스트에 있는 포웰을 향해 접근했고, 마치 어제 헤인즈가 김민구를 친 것과 비슷한 모양새로 포웰을 밀쳐냈다. 갑자기 뒤에서 밀린 포웰은 약간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했고 김동욱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큰 액션과 함께 코트에 쓰러졌다. 그리고 심판은 포웰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다.
이 퇴장명령으로 포웰은 자동으로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게 된 것과 같은 결과가 되었고, 항의하던 유도훈 감독 역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중계영상으로 찍힌 화면에서는 충분히 유도훈 감독이 항의한대로 오펜스파울이 먼저라고 지적할 수 있었음에도 심판진은 답변없이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결국 전자랜드는 어쩔 수 없이 찰스 로드를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찰스 로드의 개인 파울 갯수였다. 이전까지 로드는 이미 3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걸려있던 상황이였고, 이를 노리던 오리온스는 결국 4쿼터 5분여 남은 시점 찰스 로드마저 파울 아웃시켰다. 하지만 국내선수들로만 이루어진 전자랜드 라인업에는 투혼이 담겨있었다. 한정원과 이현호가 번갈아가며 골번을 마크했고, 오리온스는 최진수, 김동욱등의 장신 포워드라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결국 최진수의 실책성 파울로 인해 전자랜드가 승리를 지켜냈다. 전자랜드가 승리를 지켜냈기에 망정이지 만약 오리온스가 뒤집은 경기였다면 더 논란에 불이 붙었을지도 모르겠다. 제 3자가 경기만 놓고 보면 4쿼터에 갑자기 불붙는 경기가 재밌어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재미로 볼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농구는 흐름이 좌우한다
농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는 흐름의 중요성을 굉장히 어필한다. 경기 직후 유도훈 감독은 인터뷰에서 "흐름이 중요한 시점에 상대에게 5점플레이(자유투3점+필드골2점)를 내준 것이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간 원인이였다"라고 말했다. 정말로 8점-10점 사이의 점수차가 많은 점수차라고는 할 수 없지만 유달리 저득점현상이 나타났던 오늘 경기 안에서는 큰 점수차였다. 그런데 그 점수차의 절반이 하나의 상황에서 좁혀졌다고 한다면, 분명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다시 돌이켜 심판이 리카르도 포웰에게 준 파울 상황을 보게 되면, 정말로 심판이 냉정하게 파울을 준 것이 맞는지 의문스럽다. 용병 1명의 플레이 중요성은 누구나도 다 알 것이고, 단순히 오늘 농구경기의 한 장면으로만 봤을 때 그 상황이 정말로 퇴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였냐는 것이다. 포웰은 그 상황이 일어난 직후 김동욱에게 추가적인 신경전을 일으켰던 것도 아니고, 심판에게 욕설을 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밴드를 집어던진 것도 아니고, 어딘가에 화풀이한 것도 아니었다. 이유는 심판만이 알겠지만, 어쨋든 그 한가지 상황이 오늘 경기의 흐름을 극적으로 바꿔놓았고 '김승현 욕설사건' 이후 조금 논란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김동욱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지도 모르겠다.
헤인즈의 고의충돌사건을 리뷰하다
불과 어제도 인터넷이 헤인즈의 고의적인 반칙상황으로 시끌시끌했다. 오늘 경기가 벌어지기 전까지도 네이버 검색어에 헤인즈의 이름은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했고, 그에 관한 제재를 요구하는 기사와 게시물들이 수도 없이 올라왔다. 물론 이에 대한 KBL의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이고, 이에 관해 어떠한 공식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단 아직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실한 진상규명을 하겠다라는 입장만 표명했다.
이 사건과 오늘 사건이 오버랩되는 것은 우선 김동욱이 포웰에 접근한 상황과 헤인즈가 김민구에 접근한 상황과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의 헤인즈 역시도 경기가 다소 본인 뜻대로 풀리지 않자 그러한 행동을 보였었다. 오늘 김동욱도 사건발생 5초전까지 심판에게 어필을 하다가 자신이 주로 활동하지 않는 골밑에서 포웰과 몸싸움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는 반칙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만약 갑자기 김동욱이 달려간 상황에 포웰 역시 어제의 김민구처럼 긴장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였다면? 포웰의 신경질적 반응의 원인제공은 분명 김동욱에 있는 듯 하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말이다.
심판들도 어제 사건에 감정적으로 휘둘렸나?
또 한가지, 심판들의 비슷한 상황에서의 대처 자세가 180도 달라졌다. 이는 마치 얼마 전 오리온스 추일승감독의 퇴장 사태와 매우 흡사한 성격을 지닌다. 올 시즌에 감독 퇴장1호의 불명예를 안겼던 추일승 감독은 당시 우리가 흔히 중계에서 볼 수 있는 어필을 오래했다는 이유와 경기장 내에서 심판에 항의했다는 이유 2가지로 퇴장조치를 당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많은 네티즌들이 지적했던 사항은 "왜 심판들은 강한 어필을 하는 자에게 약하고 약한 어필을 하는 자에게 강한가"라는 것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추일승감독의 퇴장이 있던지 얼마 전에 허재감독이 "그게 블락이야" 항의를 했던 사건이 있었다. 그 당시 허재 감독은 퇴장을 각오하고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했지만 심판은 테크니컬 1회에 그쳤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직후 KBL은 내부 회의를 거쳐 테크니컬파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고 한다. (물론, 추일승감독의 퇴장 당사자였던 오리온스 구단은 받은 공문이 없었다고 하지만) 그리고 그 발표가 있은 뒤에 희생자가 추일승 감독이 되었던 것이다.
매우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오늘 포웰의 퇴장사건은 그 판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사건이 불과 어제 벌어졌다. KBL은 아직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판들 스스로 자세가 바뀌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다른 관점에서 판정을 했다. 농구경기중에 감독들이 선수들끼리 신경전이 벌어지려고 하면 항상 하는 말이 "냉정해야 승리할 수 있다"이다. 정작 감독과 선수들은 냉정하게 경기를 하려고 하는데, 심판들이 어제 사건에 너무나도 많은 감정적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실제로 심판들이 정말로 포웰이 팔꿈치를 사용했다고 한다면, 평소 신경전이 벌어질 때처럼 더블파울을 줬으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24시간만에 바뀐 심판들의 잣대로 인해 선수들도, 감독들도, 농구팬들도 어리둥절하게 됐다.
외양간을 고치려 했어도 한참 잘못고친 것은 아닐까. 냉정을 잃어버린 프로농구 심판들은 진정한 '프로'가 아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하는 '프로'농구 심판들
오늘(15일) 펼쳐진 전자랜드와 오리온스의 경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이슈를 남길 뻔 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에도 '또' 심판이였다. 농구경기 전체의 흐름을 끊는 판정과 절대적이지 않은, 불과 어제와 180도 달라진 판정은 일관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였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나, 불과 어제 '헤인즈 고의충돌 사건'에서도 제대로된 판정을 하지못해 논란을 빚은 심판진이였다.
정말로 재미없을 '뻔' 했던 경기
사실 오늘 전자랜드와 오리온스의 경기는 정말 맥없이 흘러갈 뻔 했었다. 1쿼터에 오리온스가 넣은 점수는 불과 3점, 2쿼터를 포함해도 16점밖에 넣지 못했다. 2쿼터 이후에 중계방송에서는 11-12시즌 프로농구 역대 최소 득점경기였던 원주동부와 안양KGC의 52-41 스코어를 계속해서 보여줬고, 오히려 그런 최소득점경기가 이슈화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정말로 3쿼터에 들어와서도 양 팀간의 공격력은 허무할정도로 저조했다. 물론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공백으로 공격진에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팀이고, 오리온스 역시도 최진수의 알 수 없는 부진을 비롯해 전태풍의 장염 등 여러 이유로 공격진에서 활로를 뚫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재밌어진 4쿼터, 정말 재미로 볼 수 있었나
그런데 4쿼터에 갑자기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전자랜드 공격력의 핵심인 용병, 그것도 가장 믿을만한 용병이라고 일컬어지는 리카르도 포웰이 퇴장을 당한 것이다. 그런데,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아니다. 비신사적인 파울(팔꿈치 사용)로 인해 즉시 퇴장조치를 당한 것이다. 그 사건은 4쿼터 8분이 남은 시점 김동욱이 심판에게 약간의 어필을 한 이후에 포스트에 있는 포웰을 향해 접근했고, 마치 어제 헤인즈가 김민구를 친 것과 비슷한 모양새로 포웰을 밀쳐냈다. 갑자기 뒤에서 밀린 포웰은 약간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했고 김동욱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큰 액션과 함께 코트에 쓰러졌다. 그리고 심판은 포웰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다.
이 퇴장명령으로 포웰은 자동으로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게 된 것과 같은 결과가 되었고, 항의하던 유도훈 감독 역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중계영상으로 찍힌 화면에서는 충분히 유도훈 감독이 항의한대로 오펜스파울이 먼저라고 지적할 수 있었음에도 심판진은 답변없이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결국 전자랜드는 어쩔 수 없이 찰스 로드를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찰스 로드의 개인 파울 갯수였다. 이전까지 로드는 이미 3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걸려있던 상황이였고, 이를 노리던 오리온스는 결국 4쿼터 5분여 남은 시점 찰스 로드마저 파울 아웃시켰다. 하지만 국내선수들로만 이루어진 전자랜드 라인업에는 투혼이 담겨있었다. 한정원과 이현호가 번갈아가며 골번을 마크했고, 오리온스는 최진수, 김동욱등의 장신 포워드라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결국 최진수의 실책성 파울로 인해 전자랜드가 승리를 지켜냈다. 전자랜드가 승리를 지켜냈기에 망정이지 만약 오리온스가 뒤집은 경기였다면 더 논란에 불이 붙었을지도 모르겠다. 제 3자가 경기만 놓고 보면 4쿼터에 갑자기 불붙는 경기가 재밌어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재미로 볼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농구는 흐름이 좌우한다
농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는 흐름의 중요성을 굉장히 어필한다. 경기 직후 유도훈 감독은 인터뷰에서 "흐름이 중요한 시점에 상대에게 5점플레이(자유투3점+필드골2점)를 내준 것이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간 원인이였다"라고 말했다. 정말로 8점-10점 사이의 점수차가 많은 점수차라고는 할 수 없지만 유달리 저득점현상이 나타났던 오늘 경기 안에서는 큰 점수차였다. 그런데 그 점수차의 절반이 하나의 상황에서 좁혀졌다고 한다면, 분명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다시 돌이켜 심판이 리카르도 포웰에게 준 파울 상황을 보게 되면, 정말로 심판이 냉정하게 파울을 준 것이 맞는지 의문스럽다. 용병 1명의 플레이 중요성은 누구나도 다 알 것이고, 단순히 오늘 농구경기의 한 장면으로만 봤을 때 그 상황이 정말로 퇴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였냐는 것이다. 포웰은 그 상황이 일어난 직후 김동욱에게 추가적인 신경전을 일으켰던 것도 아니고, 심판에게 욕설을 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밴드를 집어던진 것도 아니고, 어딘가에 화풀이한 것도 아니었다. 이유는 심판만이 알겠지만, 어쨋든 그 한가지 상황이 오늘 경기의 흐름을 극적으로 바꿔놓았고 '김승현 욕설사건' 이후 조금 논란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김동욱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지도 모르겠다.
헤인즈의 고의충돌사건을 리뷰하다
불과 어제도 인터넷이 헤인즈의 고의적인 반칙상황으로 시끌시끌했다. 오늘 경기가 벌어지기 전까지도 네이버 검색어에 헤인즈의 이름은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했고, 그에 관한 제재를 요구하는 기사와 게시물들이 수도 없이 올라왔다. 물론 이에 대한 KBL의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이고, 이에 관해 어떠한 공식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단 아직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실한 진상규명을 하겠다라는 입장만 표명했다.
이 사건과 오늘 사건이 오버랩되는 것은 우선 김동욱이 포웰에 접근한 상황과 헤인즈가 김민구에 접근한 상황과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의 헤인즈 역시도 경기가 다소 본인 뜻대로 풀리지 않자 그러한 행동을 보였었다. 오늘 김동욱도 사건발생 5초전까지 심판에게 어필을 하다가 자신이 주로 활동하지 않는 골밑에서 포웰과 몸싸움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는 반칙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만약 갑자기 김동욱이 달려간 상황에 포웰 역시 어제의 김민구처럼 긴장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였다면? 포웰의 신경질적 반응의 원인제공은 분명 김동욱에 있는 듯 하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말이다.
심판들도 어제 사건에 감정적으로 휘둘렸나?
또 한가지, 심판들의 비슷한 상황에서의 대처 자세가 180도 달라졌다. 이는 마치 얼마 전 오리온스 추일승감독의 퇴장 사태와 매우 흡사한 성격을 지닌다. 올 시즌에 감독 퇴장1호의 불명예를 안겼던 추일승 감독은 당시 우리가 흔히 중계에서 볼 수 있는 어필을 오래했다는 이유와 경기장 내에서 심판에 항의했다는 이유 2가지로 퇴장조치를 당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많은 네티즌들이 지적했던 사항은 "왜 심판들은 강한 어필을 하는 자에게 약하고 약한 어필을 하는 자에게 강한가"라는 것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추일승감독의 퇴장이 있던지 얼마 전에 허재감독이 "그게 블락이야" 항의를 했던 사건이 있었다. 그 당시 허재 감독은 퇴장을 각오하고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했지만 심판은 테크니컬 1회에 그쳤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직후 KBL은 내부 회의를 거쳐 테크니컬파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고 한다. (물론, 추일승감독의 퇴장 당사자였던 오리온스 구단은 받은 공문이 없었다고 하지만) 그리고 그 발표가 있은 뒤에 희생자가 추일승 감독이 되었던 것이다.
매우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오늘 포웰의 퇴장사건은 그 판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사건이 불과 어제 벌어졌다. KBL은 아직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판들 스스로 자세가 바뀌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다른 관점에서 판정을 했다. 농구경기중에 감독들이 선수들끼리 신경전이 벌어지려고 하면 항상 하는 말이 "냉정해야 승리할 수 있다"이다. 정작 감독과 선수들은 냉정하게 경기를 하려고 하는데, 심판들이 어제 사건에 너무나도 많은 감정적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실제로 심판들이 정말로 포웰이 팔꿈치를 사용했다고 한다면, 평소 신경전이 벌어질 때처럼 더블파울을 줬으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24시간만에 바뀐 심판들의 잣대로 인해 선수들도, 감독들도, 농구팬들도 어리둥절하게 됐다.
외양간을 고치려 했어도 한참 잘못고친 것은 아닐까. 냉정을 잃어버린 프로농구 심판들은 진정한 '프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