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가 아닙니다....

오해하지마2013.12.15
조회379

저는 작년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중인 취업준비생 입니다....

올해 중순 쯤부터 시작해서 자꾸만 듣고 있는 말들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고 너무 힘이 들어서 용기 내어 글을 올려 봅니다......

 

요즘 밖에 나가기가 너무 싫습니다... 사람들 시선이 무서워서요.........

첨엔 저도 내가 잘못들은걸꺼야 오해일거야 싶었는데 부쩍 귀에 자주 들리니 또 저 얘기하네..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소심해지고... 남들 의식하게 되고.... 밖에 나가는게 두렵고... 요즘은 밖에 잘 안나게 됐습니다....

 

오늘 오랫만에 저녁에 언니랑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힐끔힐끔 보면서 '남자야? 여자야?' 수근대더군요......

제가 치마를 입고 나갔거든요....... 근데 저보고... 남자가 여장을 했다느니......

지나가던 어떤 남자분이 남자가 암만 여자처럼 꾸며도 여자가 가지고 있는 뭔가가 없어서 티가 난다고 하더라구요...저 여자 맞는데....

어떤 여자 둘이서는 저를 보고는 요즘 남자들은 여자 같다고...... 혹시 게이 아니냐고까지 하더라구요........

황당한건... 쇼핑하러 갔는데 여자직원이... 남자가 목소리도 여자처럼 내고 여자인척 한다고..... 그래도 다 티 난다고 그러더라구요....

또 어떤 아주머니 두 분이서 요즘 저런 남자들 많다고...... 여자처럼 꾸며서 다니는 애들 많다고.....

밥먹는데 어떤 커플 여자분은 저보고 여자랑 다르다고... 보통 여자들은 안저렇다고... 덩치 차이 좀 보라면서......
(키 보통이고 몸무게 표준이고 보통 체격인데요... 어깨가 좀 많이 넓어요.....)

음식점에서 서빙하시는 남자분은 아예 저를 굉장히 불쾌하게 보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자기네끼리 숙덕거리는걸 들었는데...... 남자가 여장했다고...... 너무 괴롭네요.....

 

사실 고등학교 다닐때도 제가 어깨 넓다고 혹시 남자 아니냐고 놀림 받은적은 있었거든요......

그건 고등학교때 그냥 친구들 장난이겠지 하고 넘겼고....

대학교 다닐때는 여성스럽다는 얘기 많이 들었거든요.......

 

근데 요즘 나이 들수록 부쩍 자꾸 이런 오해들을 사네요....

제가 인상이 좀 강하고 어깨가 넓긴 해요..... 키는 그렇게 크지 않고 체중은 제 키에 표준인데요.......

요즘 여자보다 호리호리한 남자분들도 많으시잖아요.......

제가 호리호리한 남자분보다 골격이 좀 크긴 해요.......

 

근데 이렇게까지 심하게 오해 받는건 올해 중순 들어서부터예요......

너무 속상하고...... 제가 자처해서 남자처럼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여자처럼 입어도 이런저런 오해를 사고 기가막히는 소리들을 들으니까 상처도 많이 받구요.....

대인기피증이라고 해야 하나요...... 내가 아는 사람들이 아닌 다른 사람 만나는 것도 힘들어지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겠는 거예요........

 

가족들이나 친구들 만날때도 저런 소리 들으니까 너무 속상하고 슬퍼요..........

아직 가족이나 친구들한테는 말 안했어요........ 괜히 알리면 저만 이상해질까봐요........

 

저는 한달에 한 번 월경을 하고 민증 2로 시작하는 100% 여자가 맞는데요........

머리카락이 길어도 목소리가 여성스러워도 남자가 여장한거 같다는 소리 듣는데 전 어떡하나요.........

정말 심각합니다....... 여자 맞는데.............. 정말 억울합니다...............

전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뭘 어떻게 노력하면 저런 소릴 안들을까요..............

너무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