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쓰는 편지

이제야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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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
그래 잠이 안 오네. 요즘 계속 이러네.
이별 후 한달이 되어가는 시간.. 널 떠올리지 않아 이제.. 그래 이제는 니 얼굴이.. 생각이 안나. 니 냄새.. 니 표정.. 그래 다 지운 거 같아.
고통스러워. 차라리 살기 싫은 생각이 지금도 계속 들어.
제발 날 놓아달라는 게..너가 마지막까지 원했던 거라서. 나 잊었어 니모습.
나 원래 니 말 잘 듣잖아.
이별만큼은 니 말 듣기 싫어서 내가 정말 지겹게 붙잡았었지 널..
미안했다. 날 사랑하지 않은 지 이미 오래된 너인데
내가 ..그래 내가 미안했다 널 그만 좋아해야 했는데
.. 내 사랑이 항상 벅차다고 말했던 너..
이제서야 니 기분이 조금 이해가 가..
날 좋아하지도 않고 만나왔으니..
내가.. 내 모습이 너는 얼마나 싫었을까.
요즘 나 너때문에 슬프지는 않아.
다만 내가 불쌍해서.. 오랜시간 니 옆모습만 애타게 보다가 결국 이렇게 끝나버린 내 모습이 안쓰러워서 눈물로 하루를 보내.
너랑 좋았던 추억이라곤 기억이 나지 않는 걸 보니 지난 일년 넘게 너만 바라본 내 사랑이 그래.. 정말 짝사랑이었더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어.
그만해야겠어.
힘들어 내가..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었다는 거..
그거 받아들이는 거.. 나 그게 너무 힘들다..
...
잘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