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결혼, 재취업과 이직

9992013.12.16
조회505

안녕하세요 전 올해 11월달 결혼식을 올린 여자입니다.

회사입사는 이번년 2월에 하였고 1월의 인턴기간 후

회사측에서 마음에 든다며 2월부터 바로 정직원으로 전환후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원래 연애는 5년째 하고 있었고 2~3년뒤로 생각했던 결혼이

올해 하게 되면 여유로운 출발선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

신혼을 시작하였습니다.

 

문제는 회사인데요

회사는 가족회사입니다..

여기 판에서도 많이 언급된 가족회사의 문제.. 모두 가지고 있는 곳이며

현재 이 안으로 들어와서 제대로된 복지정책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너스 상여금 휴가 복지혜택 등등 아무것도 제대로 된게 없구요

심지어 점심시간 조차 지켜지지 않네요

(가족이 먹는 밥이니 말도안되는 반찬을 차려주고 20분내로 밥먹고 바로 업무)

좀 요약해서 설명드리자면

 

1. 규율문제

아빠(사장)아들(과장)부인(실장)저(사원-원치않게 대리로 칭함;)

매일 싸우고 투닥댑니다. 아빠와 아들이 각각 자기사업을 가지고 하는데

사장은 맨날 아들사업에 참견을 하죠  뒤를 서포트 해주는게 아니라 자기 맘대로에요

제가 이회사 디자인 업무를 맡고 보조업무를 20%맡아주는데

심지어 제 일까지 일일이 다 참견합니다. 폰트며 사진이며 전부다 자기 방식대로 하려들고

해놓으면 너무 촌스럽습니다. 과장님 사업은 젊은층과 아기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는건데

사장님은 항상 본인 연배분들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니

 

둘이 항상 의견 충돌 그나마 처음엔 저항하던 과장님도 서서히 귀찮으니 포기 수준;

사업타겟만 바뀐지 1년동안 3~4번 홈페이지 리뉴얼만 3번 수입도 없고

저들어오기전에 1년정도 더 했다니 벌써 이사업 시작한지가 2년3년째인데......

 

 

2. 점심문제

워낙에 지방사시다가 오신분들일라 그런지 음식맛이 서울경기권하곤 다르네요

그런데; 기본적인 고추장된장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나며

음식조리방법이 너무 특이한것들이 많아요 누가들어도 헉할...

게다가 식사매너가 없어서 사장은 입안에 뭐가 걸리면 바로 퉤퉤 뱉어내고

실장은 젓가락 숟가락에 입안에 들어갔던 음식물 고대로 묻혀서 반찬집어먹고

반찬은 같은 반찬 일주일은 기본, 사가서 먹어도 늘 우동,국수 (3달내내먹은적도있었음)

 

안먹겠다는데 권유하는것도 도가 지나쳐 강요수준입니다..

그래놓고 주말에는 자기들끼리 고기먹자 어쩌자... 아무튼 식사시간조차 제대로 지킨적없음

 

 

3. 인성문제

중간에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었는데 1달을 못버티고 나갔습니다.

이분이 외모가 좀 남성스러웠는데 커피도 이분은 못타게 하고 저한테 타달라고 하대요

치우는것만 이분시키고.. 어느날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저와 계속 차별하는 말하고

뭘 먹어도 저만 부르고; 수건도 안그러다가 이분한텐 화장실가서 빨라하고(회사안에 이용하면

따뜻한물 나옵니다;) 도저희 밥이 입에 안맞는다 해서 똑같이 편의점서 인스턴트 사갔더니

저만 몰래 불러서 앞으로 그런거 먹지 말고 밥먹으라고 하더군요;;몸에 안좋다고;;

평소에 저한테 그렇게 살갑지도 않더니 그런식으로 직원들내 왕따시키고 편가르기 하더니

결국 제가 신행간사이 못버티고 퇴사 알고보니 이전 직원들도 다 이런식으로 길면 3개월

짧으면 평균 1,2주로 퇴사했다네요;

 

 

4. 복지혜택

처음 들어왔을땐 우린 대기업중소기업 같이 성장하길 바란다며 그와 비슷하게 복지도 맞추려고

노력한다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중간 결혼소식 알리자마자 휴가는 결혼식에 길게 붙여 쓰래서

안썼더니만 7일 주더군요 이때까지도 그냥 소기업에서 뭘바라나 그러려니..

휴가비도 없이 축의금 3명이서 돈합쳐서내고, 밥먹고 돌아가고 올때 기념품 사오니 남는것도 없고

결혼한다고 회사에서 남는 골프양말세트랑 손세정제 주더니 태국으로 여행가는데;

여행가서 신으라고 챙겨주는 척.... 여태까지 보너스 단한번도 없었음

성과금 없었음 상여금 추석때 회사에 남는 기름세트 하나랑 10만원..

그러면서 옷스타일은 회사에 알맞는 복장으로 입으라고 구박;

월차이런거 있다고 해놓곤 눈치보여서 쓰지 못하게 함...

 

 

5. 피지못할 사정

 

며칠전 폭설이 왔을때 전 회사와 1시간 30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음

원래가 동네가 시골이라 일을 다니려면 30분이상은 나와야 함

출근을 하는데 버스가 안옴 폭설로 인해 버스사고도 많고 도로도 빙판길..

결국 그날 미리 연락 드리고 1시간 지각함 이날 버스랑 택시가 안잡혀 40분을

걸어서 왔는데.. 실장이란 여자 빈정상한 표정으로 인사도 안받고

40분을 걸어서 온 나를 한심하게 쳐다봤습니다. 순간 허무하고 할말 없고

눈치보다 퇴근하는데 가란말도 없어서 기다리다기다리다 먼저 일어나니

시간이 이렇게 된줄 몰랐다고 호들갑...

 

그리곤 그다음 자기 개인적인 행사로 4시 출근;

그다음날 눈이 저녁부터 내려 다음날 또 출근길 비상 뉴스가 뜨고 난리나서

너무 걱정되 미리 늦을것 같다 말씀드리고 아침 30분일찍 나와서 겨우 딱맞춰 출근했음

 

근데 웃긴건 이사람들 9시30분 출근데 매일 10시까지 오는 사람들임..

앞으로 폭설이 많이 있다던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외에도 등등..

친구들 부모님 모두 그만다녔음 하시는데

결혼한 입장에서 재취업이 될까도 무섭고

포장하시는 아주머니 이야기 들어보니 여기 연봉도 잘 안올려준다네요

사장은 무늬일뿐 실장이 권력을 쥐고 있고 여태까지도 그랬대요

 

실장은 하루에도 기분이 들쑥날쑥해서 공과사를 구분못하고

사장은 메일하나, 문자하나 제대로 못보내서 개인적인것까지 가서 알려주기를 수십번 반복

 

 

그럼에도 자꾸 그만두지 못하겠는게 결혼을 해서..ㅜㅜ

재취업이 어렵다는데 정말 끝까지 참고 다녀야 할까요

너무 고민되네요 ㅠㅠ 두서없었어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