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그리고 명절증후군...뭐가 뭔지!????(댓글 부탁)

오잉2013.12.16
조회38

 안녕하세요!!ㅎㅎ

얼마 전 여자 친구랑 대화하는데 생긴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톡을 처음 써보네요!

정말 정말 X 1000000 으로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전 26살 남자이고 아직 학생입니다!(여친은 25살)

여자친구와는 만난지 2년이 되어가고, 아직 둘 다 학생이라 결혼문제와 같은 구체적인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자친구는 이 전에 만났었던 사람들과는 달리,

처음으로 뭔가.. 오랜시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사람이여서

내년 마지막 4학년을 마친 후 좋은 곳에 취업하여(제발!!ㅎㅎㅎ) 결혼 하고싶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12/15) 평소처럼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으면서 주말의 마지막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나온 주제가 명절 증후군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식사를 하던 중 저에게 "오빠는 나랑 결혼하면 오빠네 먼저 갈꺼야 아님 우리집 먼저 갈꺼야?"라고 묻더군요.

저는 별 생각 없이 '그런게 뭐가 중요해~ 번갈아 가거나 가까운데 먼저 가면 되지'하면서 대화가 시작되었죠.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명절 증후군 때문에 여자들 스트레스 장난아니다'로 시작해서 여자들이 명절로 인해 받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제가 알아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야 걱정마 우리집 기독교라 제사안지내고 가족끼리 모여도 밥먹고 끝이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밥을 여자들이 다 하잖아!!!남자들은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고' 라고 해서 뭐..한국이 유교적 문화가 있고 그런 부분에서 여자가 힘들다는 것을 아니까 맞장구 쳤습니다. 그 뒤에 '근데 넌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뭐 그런걸 걱정해ㅎㅎ 우리집 제사 없고 명절때 분담하는 편이니 걱정마~ '라고 했습니다. 그 뒤로 여자친구의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안좋은 점에 대한 일장연설을 듣고서야 식사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어요...

물론 각자 입장의 차이(성별, 성장환경, 집안 등등)로 인해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결혼 하지도 않은 제 여자친구는 벌써부터 명절증후군에 대해 걱정하고 남자쪽을 깎아내리며 이야기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희 집은 기독교라 제사가 없고 제가 어린 시절부터 일년에 명절 두번 외가, 친가 순서 구분없이 가곤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추석이 외할아버지 기일, 크리스마스 전주 주말이 친할아버지 기일이여서 집안 행사 겸 가족모임을 가져왔었죠.
친할머니 댁을 가면 엄마랑 친할머니랑 같이 음식하고(고모는 음식솜씨 없다고 엄마랑 할머니 심부름밖에 안하셨음) 

그러고 외가쪽은 이모가 두분에 외숙모 한분 계시는데, 외숙모라 일 더 하는것도 없고(오히려 더 안하심) 다 똑같이 하셔요.

물론 남자들은 안해요.

저는 그게 싫어서 고기, 전 굽는 거 제가 해요.(음식 상 차리는 부분에서는 남자는 저 혼자만 합니다.전 재미있어서 제가 하는 것도 있지만 외숙모가 괜히 부담느낄까봐 하는 것도 있어요.)


여자분들이 명절을 거의 혐오 수준으로 싫어하는 걸 눈으로 못보고 자라서인지 왜 이리 치를 떨 정도로 싫어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정말 대부분의 집들은 시어머니가 종부리듯 부리고 며느리 혼자 모든음식을 다 하나요?
아니면 단순히 남편집이여서 불편한 것, 스트레스 그런 것 때문에 그런건가요?
진짜 잘 몰라서 그럽니다.

여자친구랑 싸운건 아니지만 그냥..제가 궁금해서 그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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