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상해졌어요

심심이2013.12.17
조회3,932
아이둘에 결혼3년차 부부에요

연애는 알게된거 부터 하면 3년을 보아왔구요

남자친구가 있었을땐 친구처럼
헤어지고 나선 애인처럼 그렇게 일년을 지내다
끈질긴 구애 끝에 연애를 시작 그리고 결혼까지 하게되었네요

연애땐 아니 결혼하고 나서도 이런남자 또 어디있냐
싶을정도로 절 너무 아꼈고
약간 가부장적인 면이 보이긴 했지만
그냥 무뚝뚝해서 그런거다 하고 생각만 했지
별 대수롭지 않았어요

아이는 커가고 나가는 지출은 많아지고
더이상 월급쟁이로써는 답이 없겠다 싶어
자영업쪽으로 직업을 전향했고
다행이 적성에도 잘 맞는거 같고 수입도 점점
늘어갔어요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지만
그 일에 먼저 뛰어들었던 외삼촌 밑에서
기술도 배우고 하며 열심히 일했어요

칼을 다루는 위험한 일이라 항상 조심해야하고
사람을 대해야 하기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어느날부터인가 사람이 좀 변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엔 그냥 하하 웃으며 넘어갈일도 짜증을내고
욕도 잘 안하는 사람이
사람들을 깔보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절 무시하기시작했어요

연애때 연봉이 제가 더 높았었을땐
혼자 자존심상해하고 했으면서
지금은 내가 이만큼 버니까
너는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거 아니야? 라는 마인드
가부장적이었던 성격이 극에 달해
집안일 육아 일절 하지 않네요

물론 일주일에 한번쉬고
거이 10시간씩 겨울엔춥고 여름엔 더운곳에서 일하며
힘들거란거 알고 쉬고싶을거란거 알지만
무슨 종을 부려먹듯
밥줘 뭐해줘 요구하는건 많고
자기 하고싶은건 어떻게 해서든 다하려고 하고
제가 부탁하는건 꼭 뭔가 보상이 걸려있어야지만 하네요

쉬는날 가족끼리 밥먹으러 나갔다 온거도
저때문에 움직인거니 보상이있어야하고
그렇게 잠깐 밥먹고 나갔다 온후엔
꼼짝을 안합니다

담배피게 해주면 설거지 하겠다고 해서 허락하니
저녁부터 다음날 저녁까지 설거지통은 손하나 까딱안하고
보다못해 제가 하니 일어나서 할거였는데
쓸데없이 너가 왜 하냐며 자고있는 꼴을 못본다고 성질내고 ( 설거지안했다고 아무말도 안했고 약속좀 지키라 한마디 했습니다 그것도 장난식으로)
술먹고 약속한 시간에 들어오지 않아
금주령 내렸더니 그날 하루만 반짝 잘해주고
말없이 술먹으러 다니고
금연하겠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더니
하루도 못가 욕하고 성질내고 못참겠다하고
패치붙이라해도 안붙인다하고 해서
결국 하루5개 쉬는날 금연이라는 약속을 했는데
그거도 하루도 못갔습니다

약속을 왜 안지키냐니까 약속은 깨라고 있는거라는
헛소리나 해대고

그외에도 일주일에 두번은 꼭 사랑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솔직히 전 육아에 지쳐 하기 싫은거
약속이니 약속지키려고 싫어도 싫은티 한번 안내고
지켰는데 약속지킨 저만 병신같아 보이네요

어제도 설거지 일로 투탁투탁 하다 냉전중
배고 픈지 혼자 밥을 차려먹는데
그릇이 부숴저라 밥상을 차리더라구요
힘들게 재운 둘째 깰까봐 조용히좀 하라했더니
말걸지말라며 지랄지랄
저도 화나서 그렇게 해서 그릇이 깨지겠냐고 비꼬니
입에 있던 밥을 바닥에 뱉더라구요
들고 있던 김치도
진짜 이건 뭔 또라이 인가 싶기도 하고
무슨 초딩도 아니고
지가 먹던 밥을 뱉고 김치를 던지고
또라이 같아서 진짜 말이 다 안나오더라구여

세살먹은큰애도 자기밥그릇은 다먹으면 싱크대에
갖다놓는데
아빠란 사람은 밥이나 뱉고 먹은건 식탁 고대로에
물한잔도 못떠다 먹고

사람이 왜 저렇게 변했나
대채 우리는 뭘 보고 사는건가 답답하기만 하고
정말 미치겠어서 남기네요

대화를 시작하면 들으려 하지도 않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만 하려는데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