찼던 그 사람이 나를 위해 글을 써줬네요..

울지는않기2013.12.17
조회484
만난지 천 일이 훌쩍넘어갔던 우리였어요..



지난 가을에 같이 장거리 여행을 갔다가 제가 홧김에 헤어지자는 말을 해서,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어요...



결국 저에게 질려버린 그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너무 아팠지만 후회하지는 않았어요..



비록 방식이 서툴렀지만, 100% 이상의것을 주려고 항상 노력했으니까요..



처음엔 내가 더 사랑했으니까 너가 훨씬 나보다 아플거라고, 어쨌던 헤어짐을 고한 너가 모두 책임이라고 원망하며 지내왔는데, 어느순간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밥 먹는 것도 모두 토해내고, 불면증에 시달렸어요..



그래도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았고요, 핸드폰 번호도 바꿨어요. 그가하는 페이스북 들어가면 잘 살고 있는 모습 보고 상처받을까봐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고, 그가 하는 블로그도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참다참다 블로그를 들어갔는데. 그가 나를 위해서 글을 써주었네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검색에서 다 나오니까 요약만 해서 말씀드리면

처음에 만났을 때, 나의 닫혀있던 마음을 열어주었던, 너의 순수한 모습대로 살길 바란다고..


이 글을 보니까 그 동안 참고 있던 가슴이 터지면서 미어지네요..



사망선고 같아요.. 우리 사이에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한 편으로는 아직 나를 생각해줘서 고마운데.. 이제 다신 볼 수 없겠죠?



다시 너무 힘들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