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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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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공간에서 만나 오랜시간들을 보내고 오랜정을 나눈,

그렇게해서 서로에대해 알아가고 친해진친구가 있다.

관심사도 비슷하고 이친구로부터 내가 친한친구에 소속되어있다는 뿌듯함에

나는 그친구와 계속 다니고 만남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 좋았던시간들도 잠시, 어느순간부터 그친구와 멀어짐을 느꼈다.

마치 뭐라도 빼앗긴듯 기분이 나쁘고 두려웠다.

그친구는 이제 내가아닌, 새로운친구를 만나고 있었다.

처음엔 단순한 질투로 시작했다. 하지만 내마음은 점점 그친구를 다른쪽으로 신경쓰기 시작했다.

점점 알수없는곳으로 가고있었다. 알수없는 이마음, 말도안되는 이마음에 나는너무 혼란스러웠다.

나에대한 의심을 하고 나를 욕했다. 나는 정신병자라고. 난 미친거라고.

이렇게 혼란스러운 찰나에 그친구는 계속내앞에 나타났다. 아니, 내눈에 그친구밖에 안띄었다.

평소 친한친구들한테 느껴본적도없는 감정이 그친구한테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친구 손만스쳐도 느낌이 이상했고 눈을 마주치고있어도 이상했고 그냥 다 이상했다.

이상했지만 자꾸 보고싶었다. 닿고싶었다. 만나고싶었다.

오랜시간 이렇게 큰 혼란들을 겪고 고민하다가 나는 결국 인정하고말았다.

그친구에게 느끼는 감정은 단순히 친구에게 가지는 관심이 아니라, 좋아하는거라고..

말도안되고 상상도 못할일이지만 좋아하는거 맞다고..

 

이렇게 모든내맘을 놓고 포기한채로 너를 신경쓴지 어느덧 2년.

너가 부르면 쏜살같이 달려가 어떻게든 만나려고하고

다른사람이라면 잘 들어주지도 않는 평범한일상얘기를 너가하면 반응까지 신경써서 해주고

이루어질수 없는거 잘알면서도 쓸데없는 상상과 착각들을 해댔다.

 

아직까지 너가좋고 만나고싶고 보고싶지만, 이번을 마지막으로 마음을 접으려해.

내가 이렇게 널만나고 널챙겨주고 그럴수록 다른이들의 시선은 안좋을테니까.

내가 이렇게 널생각하고 좋아했다는것을 넌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않을테니까.

한번에 마음접는건 어렵겠지만, 시간이 도와주겠지?

그리고 어느순간 너도, 나도 각자 진정한짝을 찾겠지.

 

하지만 잊고싶진않다. 너와의 추억, 그리고 너에게 느낀감정.

이 좋아함으로 인해 나는 한층더 감정에대해 깊게생각하고 성장할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알아줬으면 좋겠다. 알면안될지라도 그래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너란 친구를, 너란 사람을 나란 친구가, 나란 사람이 많이 좋아했다는 것을.

너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