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끝

책과연애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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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나는 왜 그렇게 상처받았을까? 칼을 품은 것처럼

독기 어린 문장들이 술 마신 것처럼 비틀대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킥킥거린다. 내 삶에서 크게 자리잡고 있던

사람이 어느새 사라졌고 그 사람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의 나도 사라졌다. 불과 몇 년이 지났을 뿐인데,

모든 감정들이 사라지기 전, 한 발자국쯤 앞에서 나는 이제

사랑이 아니라 나를 생각한다.

-'책과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