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무슨 심리일까요? 해석좀 해 주세요..

혼란 2013.12.18
조회217
약간 길어요.. 그리고 답답하실수도 있는^^;;


이제 전역이 코앞인 군인입니다.
10학번인데 2학년까지 하고 군대를 갔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냥 아는후배정도였던 여자아이가 있는데
군대가기전 갑자기 자기가 밥을 사겠다고 밥을 먹자고 하길래
가서 4만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후배에게 얻어먹기 그래서 제가 계산하려 했더니
자기가 극구 사겠다면서 계산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카페로 이동해서 제가 커피를 사면서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휴가 나와서 보자~ 라는 말을 하고 헤어졌지요.
그런데 훈련소때, 예상치도 못하게 걔의 편지가 왔습니다.
훈련병때라 그런지 디게 고맙게 편지를 받았고, 답장도 쓰고 몇번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렇게 자대배치를 받으면서 이동기간때 잠시 뜸했다가, 이병 말쫄 생활을 할때
편지가 다시 그쪽에서 와서 주고받기 시작했고, 휴가마다(공군이라 7주에 한번씩 휴가를 나옵니다)
꼬박꼬박 그 애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가고, 저도 약간 마음이 있긴 했지만, 솔직히 군인이라는 신분때문에
제가 을의 입장이라 적극적으로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접근하는게 좀 아닌거 같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그렇게 상병 지나갈무렵, 편지가 잠시 끊겼다가 제가 편지를 먼저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애의 답장이 왔는데, 내용이
'내가 지금 너무 맡은 일이 많아서 힘든데, 오빠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힘이나고 미소가 나는
이유가 뭘까?' 라는 말을 적어놨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고민이 되더라구요.
주변 남자아이들과 선, 후임들은 100%다 한번 고백해봐라. 모아니면 도다.
남자새끼가 그런 용기도 없냐.. 하지만
솔직히 군인신분에 그랬습니다. 1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1년을 기다려달라고 하기가 너무
미안했거든요.. 그런데 전역이 약1주일 남은 시점이다 보니, 마음에 변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25일, 크리스마스날이 전역인데, 그날 보자고 했더니, 자기가 봉사활동을 한다고 힘들다..
라면서 봉사활동 출국(미얀마) 전까지도 시간이 없어서 보기 힘들다.. 하는 겁니다...
이렇게 나오는걸 보니.. 그냥.. 친한 선배 생각한거였는데 크리스마스까지 거론하다 보니
부담스러워서 피하나.. 싶기도 하고.. 이런게 밀당인건가 싶기도 하구요..
아, 그리고 꼭 저를 만나면 '선배는 여자친구 안만나요? 왜? 주변에 친한 여자선배들 있던데..'
'xxx선배 아직도 만나요? 그선배랑은 안사겨요?' 이런식으로 꼭 물어보더라구요..
이 후배, 저를 좋아하는걸까요? 고백해봐도 될까요?
모태솔로에 손목한번 못 잡아본 저로써는, 용기도 없고, 상대방의 마음도 모르겠고, 헷갈리고 해서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