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걸리더니 시간을 갖자는 여자친구

그건2013.12.19
조회523

후... 몇주째 너무 미칠듯이 힘들어서

 

12시간뒤에도 마지막 기말시험있는데

 

공부 건들지도 못하고 여기서 글이나 쓰고 있네요..

 

사연을 적자면 이렇습니다.

 

 

우선 저희는 사귄지 130일가량 된 23여/24남 커플이에요 

 

봉사활동하다가 처음 만나게 되었고

 

여자친구가 저에게 먼저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되었어요.

 

저도 착하단 소리 많이 듣는 성격인데다 여자친구도 너무 착해서 정말 착하게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도 항상.. 제가 없으면 자긴 죽을거라고..

 

이런 극단적인 말까지 할정도로 서로 정말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정성스레 100일때 영상편지도 만들어주고 그래서

 

저도 정말 감동받아서 신뢰하고 믿고있던 상태였어요

 

 

 

여자친구가 네이버 엔드라이브 자동업로드 기능을 사용하고있었어요

 

그래서 핸드폰에 사진이라던가 뭔가가 저장되면 바로바로 엔드라이브에 자동 업로드가 되는데

 

그 아이디를 저랑 같이 공유하고있었거든요...

 

100일이 지나고 한 10일쯤 됬나 그때 엔드라이브를 한번 들어가봤더니

 

카톡 대화 기록 텍스트파일이 저장되있더라구요

(카톡 기능중에 '대화 내보내기'라고 모든 대화내용을 텍스트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받아서 읽어봤더니...

 

 

 

8촌 친척동생이랑 대화한 카톡이더라구요

 

최근에 둘이 만났던 얘기를 하는데

 

그 둘이 만났던 시간에 여자친구가 저한테는 판교에서 친척언니만난다고 하고있었거든요.

 

계속 읽어보니 왜 그때 만났을때 빽허그 해주기로해놓고 안했냐,

 

설레였었다, 부끄러웠다, 너 너무 잘생겼다 / 누나도 너무 이쁘다 누나 너무 좋다 등등

 

뭔가 심상치가 않은 내용들이더군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뭐... 친한 친척들이 장난쳤나보다 하고 넘길수도 있는데...

 

더 읽다보니

 

여자친구가...

 

저랑 헤어지지도 않았는데 헤어졌다고하더니...

 

"XX야.. 누나가 너 여자친구 생기기 전까지만이라도 너 계속 좋아하면 안될까..?"

 

"혈연관계인데 이런감정가져서 미안해..."

 

"누나 우리 8촌 안하면 안돼?"

 

뭐 이런 내용이 나오네요...

 

이때부터 전 손발이 덜덜 떨리더군요 내가 악몽을 꾸고있는건가...싶을정도로 충격도 받고...

 

게다가 저 대화 나누던 시간이 여자친구가 저한테는 자는척하고 잔다던 시간인데...

 

 

더군다나 여자친구 8촌동생은 17살입니다... 여자친구는 23살

 

꼭 원조교제같다고 다음에 데이트할땐 교복입고만나자는둥 뭐 이런 농담까지 하더라구요...

 

 

그 뒤로도 여느 커플만큼이나 알콩달콩한 내용들이었는데.. 다 읽고 바로 여자친구한테 전화했습니다.

 

너 나한테 뭐 숨기는거 없냐고.. 물었더니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하네요

 

그래서 저번에 친척언니만난다했을때 누구만났냐고... 이제 좀 감이 오냐고 하니깐

 

그제서야 시인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렇게된이상 우리 더이상 어색해서 못만날것같다고... 그만하자네요

 

바로 몇일전까지 나 없으면 죽어버릴꺼라던 여자가... 그렇게 한순간에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끝내자네요..ㅋㅋ

 

근데 멍청하게도 제가 붙잡아버렸습니다..

 

전 정말 진심으로 얘 없으면 안될것같을만큼 너무 사랑해버려서...

 

진짜 얘가 실수한거겠지... 다른사람도아니고 6살이나어린 친척동생인데...

 

이런 생각으로 매달렸습니다... 계속...

 

저희는 학기중엔 3시간걸리는 장거리, 방학중엔 걸어서 15분걸리는 근거리 커플인데

 

바로 다음날 몰래 꽃다발들고 3시간동안 이동해서 여자친구학교 찾아가서 붙잡았어요...

 

시험기간이었지만 보이는게 없었네요...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지금 저한테 돌아오기엔 너무 미안하다고

 

더 나은 여자가 되어서 돌아오겠다고.. 1년만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기다리겠다 말은 했지만... 정말 너무 힘들어서 제가 중간중간 계속 돌아와달라고 붙잡았어요..

 

그때마다 정말 단호히 거절하네요...제가 약한모습 보이면 더 돌아가기 힘들다고...

 

그래서 애써 멀쩡한척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여전히 그 8촌동생이랑은 자주 만나는것같더라구요...

 

여자친구 카톡 상태알림말이 Just the way u r 인데..

 

8촌동생 페이스북 프로필사진도 보니 여자친구가 손수 적어준 "Just the way u r" 카드 사진이더군요...

 

 

 

저걸 보고 전 가슴이 더 찢어지는데

 

그럼에도 멍청하게 아직도 너무 그립고 보고싶고 돌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전 어떻게해야할까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저에게 1년간 시간을 갖자는 의미가 뭘까요..

 

지금 제가 보기엔 그저 그 8촌동생이랑 즐길때까지 즐기다가 돌아오겠다는거 아니면.....

 

1년정도 지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가겠지...하는거 둘중 하나로밖엔 보이질 않네요....

 

정말 이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