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거슬리는 말버릇... 제가 어찌 대처하는게 현명한 것일까요?/+끝에 추가

1232013.12.19
조회53,818

장점들도 있고 단점들도 있는 그런 그냥 평범한 남편을 둔 아줌마 입니다.

 

성실하고 자식 무지 이뻐하고 가족을 먹여살려야한다는 책임감은 강한... 그런 장점이 있지만

 

남편의 거슬리는 말버릇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전 24개월 지난 아기 엄마인데요.

 

아기가 좀 클 때까진 아기 양육에 전념하고 싶어서 현재로서는 전업주부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이 상황에서 저보고 이런 말들을 일상적으로 자주 합니다.

 

아이 태어나고 나서부터 계속이요.

 

"하루 종일 애랑 놀고... 좋겠다. "

(친정, 시집 그 어떤 누구 도움도 못 받고 오로지 혼자 힘으로 아이 모유 수유로만 24시간 혼자서 보며 키웠어요. 밤에는 수십번을 깨고 현재 좋아져서 열 번 내외로 깨네요. 아기가 수십번 깰 때는 정말 낮엔 거의 좀비 상태로 활발해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기 쫓아다니느라 타이레놀 진통제 자주 먹어가면서 아기 봤네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기가 얼마나 껌딱지 인지 거의 하루 종일 달라붙어 있어서 허리, 손목, 온몸 뼈들이 다 쑤십니다. 산후 조리도 제대로 못해서 현재 사실 차라리 직장생활을 하고 싶지 둘 째 낳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네요. 그걸 다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말들을 계속 합니다.)

 

"한 밤 중에 수십 번 깼어도 잔 건 잔거지. 왜 피곤해 해? 그건 니가 게을러서 그래."

 

"밥은 밥솥이 하고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데 니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는데? "

 

"남자는 하늘인데 어디서 말대꾸야 입 다물어"

 

"오늘도 집에서 잘 놀았어?"

 

이런 말들... 이게 일상이네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기분 나쁘다고 그리고 나 집에서 이런 저런 일들 했다고 이야기를 해도

 

그 말들은 들은체도 안 하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예민하다고 합니다.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말들인데 왜 그렇게 정색을 하냐며 오히려 화낼때도 있어요.

 

저런 말들 한 두세번 정도 들으면 그냥 흘릴 수도 있죠.

 

그런데 그런 말들을 이 년 가까이 거의 매일 들어보면... 그것도 하루에 몇 번씩 여러번...

 

들으면 사실 듣는 사람 입장에선 당연히 열 받고 화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어쨌든 제가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런 말들 못하게 하고 싶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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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자고 일어나니 톡이라는 말... 읽기만 했었는데 그말을 저도 처음 써보네요.

 

댓글 써 주신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주말에 아이 맡기고 나가라는 말... ㅠㅠ 해봤는데...

 

계속 티비만 틀어놓고 티비 보라고 하고 애는 팽개쳐두더라구요.

 

욕이 나옴... 그걸로 오히려 더 대판 부부 싸움 벌어지고...

 

이상하게 두 시간 정도 가끔 세네시간 맡기고 나서 애를 다시 보면

 

여기저기 다쳐있어요. 워낙 활발해서 여기저기 자주 뛰어댕기다가 막 부딪치고 그러는데

 

전 애랑 같이 있으면 거의 내내 일이미터 근처에 거의 계속 쫒아다니면서 보고 있거든요.

 

좀 위험하다 싶으면 달려가서 안고, 잡고 그래서 사실 그런 상처 몇 달 에 한 번 생길까 말까인데

 

남편에게 맡기면 애가 세번 중에 두 번은 상처가 나있어요.

 

너무 속상해서 진짜 어쩔 수 없을 때 외엔 못 맡겨요. 흉터 생긴것도 있고 해서 너무 속이 상해서...

 

대답으로 '하루종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농담 따먹기하고 잘 놀고 왔어?' 그런 말 했다가

 

욱해서 싸움날까 사실... 좀 조심스럽네요.

 

남편이 욱하는 성격이라 고함치고 그러면 애가 불안해 해서... 제 속이 썩어납니다.

 

당연히 연애 때는 전혀 그런 모습 안 보였었구요.

 

미칩니다.

 

여자 분들 정말... 성격은 주의깊게 관찰 잘해서 시집가세요.

 

댓글로 조언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댓글 54

LOVELYJO오래 전

Best"회사에서 히히덕 거리면서 잘 놀고왓어??" "업체 사람이랑 농담따먹기 잘했어??" "급여가 이것밖에 안되??" "운전이야 자동차가 하고 일은 컴퓨터가 하는데 피곤해??" 말해보세요. 이런식으로. 머라하는지. 참나 ㅋㅋㅋㅋㅋ 애를 봐주고도 노냐는 소리하는지 봅시다. ㅉㅉ 추가글봣는데요. 이런 직언 못하시고 부딪힐 용기 없으시다면 부부상담밖에 답이 없네요. 남편분이 뭐가 문제냐며 상담받을려나 모르겠지만요 ^^ 아니면 걍 죽을때까지 참고 사셔요.

dfjkldsf오래 전

Best주말에 말 하지 말고 나갈 준비 다 하시고 나가면서 애랑 잘 놀으라고 하고 나가세요 아 정말 남편이 뭐 저러냐..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사랑하는 사람한테 저딴소리나 하고.. 토요일날 나가서 일욜날 저녁때 들어오세요 그리고 일욜에 들어와서 말씀하세요 주말내내 놀기만해서 좋았지? 앞으로 주말에 어디 가자 뭐하자 귀찮게 안하고 나가줄테니까 집에서 놀아 ~~~~애.기.랑~~~

황당당황오래 전

말버릇이 아니라 남편이 심보가 못돼처먹었네요.. 아내분이 너무 배려못받고 사는거같은데요 어쩜 육아에 가사에 얼마나 힘든데 놀.았.냐.니...글만 읽어도 욱하는데...그걸 왜 참고 당하고만 있어요? 그런말들으면 화나자나요...근데 남편 화날거 무서워서 정작 자기 할말도못하고살아요? 밤에 혹시 따로 자나요? 남편 푹자라고? 같은 방에서 자세요 애기울때마다 한번 깨보라고..자다깨다자다깨다해도 어차피 자는건데 뭐가피곤하냐니...완전 어이상실이네요..전 신생아시기에 애가 울어도 남편이 하도 안깨길래 실수인척 발로 차면서 지나갔어요 잠 못자는게 얼마나 사람을 지치게하는건데...두돌 지났는데도 애기가 너무 자주깨네요ㅠㅠ 생각만해도 안쓰러워요..

오떡이오래 전

조언해달라면서.. 해보라는건 못 하겠다는.. 그럼 그냥 무시당하면서 사세요.. 싸움날까 말도 못 꺼내시면서..

오래 전

제친구중에 일찍 결혼한 친구가 있어요...신랑이 가끔 그런식으로 빈정대고 부부사이도 안좋고 그랬어요...정말 오랫동안 7~8년정도? 근데 지켜보다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쁜 사람은 아닌데 약해서 스트레스 받는거 같아요...남자들도 갑자기 가장이 되면 불안하고 책임감이나 이런문제로 스트레스가 있는거 같더라고요...특히나 밖에서 이 안풀리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 그러면 부부사이가 더 안좋은거 같아요... 지금은 사업이 잘 풀려가지고 갑자기 돈을 잘버는데 그러고 나니까 집안일도 도와주고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로 변했어요... 안타깝지만 남편분이 마음의 여유가 없으신거 같네요...뭐 힘든일이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보고 해주세요...상황이 바뀌기 전까지는 어렵긴할거같아요... 아니면 선수처서 갑자기 애랑 내가 짐스럽게 느껴지냐? 그런말하면 난 직업도 버리고 애랑 너만 바라보고 살아야하는 내신세가 가끔 우울해도 그래서 너 생각하면서 후회안하는데 너는 안그런거 같다. 내가 애데리고 떠나길 바라냐? 딱 물어봐요... 힘내세요~!

짤순이오래 전

아~ 저도 아이키우면서 시댁 친정부모님 도움 하나도 안받고 일 그만두고 모유수유하면서 오로지 우리 부부의 힘으로만 아이를 보고 있는데요. 남편분 정말 욕나오려고 하네요~ 모유수유하면 분유보다 소화가 훨씬 더 잘되고 아이가 배부르게 먹지를 못하기 때문에 수시로 깨지요... 모유수유하는 맘들 한두시간 자다가 아이않고 꾸벅꾸벅 조는건 다들 뼈져리게 느끼실겁니다. 남편분 육아문제에 완전 뒷짐 지시고 쳐다보면서 편하다라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엄마는 설겆이를 해도 음식을 해도 빨래를 널어도 눈은 아이한테 항상 향하고 있어야 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라 언제 사고로 이어질지 몰라 노심초사...) 화장실 한번 제대로 갈수 있나 신랑 퇴근하기 전까지 씻지도 못하는 경우는 허다하고... 이걸 남편분이 알면서 그런얘기 하는지 머리통을 콱~ 날려주고 싶네요. 울신랑 퇴근하고 아이 한시간 보면 녹초가 됩니다. 아무래도 힘들게 일하고 와서도 있겠지만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이보는 저를 이해는 하는데 본인도 힘이 부치나봐요... 신랑이 아이봐주는 그 한시간 동안 저는 씻고 밀린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순간 슈퍼우먼이 되서 손발이 어찌나 빨라지는지.. 어른들이 옛말에 이런말이 있다면서 말씀들 하시죠? 나가서 밭일할래 아이볼래 하면 밭일한다고요... 그만큼 육아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감정이입이 되니 제가 다 화가나네요. 저녁에 오면 김치에 밥만 주세요... 국 반찬 해주지 마세요... 아이는 혼자 낳나? 아주 괴씸해 죽겠어...

aa오래 전

미친x끼..엿이나 x나게 까잡수쇼^-^ㅗ

오래 전

거슬리는 말버릇을 갖고 있는게 아니라, 맘보가 못됬네요. 뭔 말을 그리 재수없게 하는지 원..... 말하는거에 일일이 대꾸해주지 말아요. 그리고 불안해도 가끔은 화날때 아....무것도 준비해놓지 말고 그냥 남편 퇴근하면 바통터치하고 그 길로 외출하세요. 그따위로 얘기하면 누군 할 말 없나요? 세상사람들 안하는 일 지 혼자 하나? 뭔 그리 유세야? 나가서 그래서 얼마나 벌어오는데?ㅎㅎㅎㅎ 쉴시간도 없이 일한다고? 커피 한잔 안먹고 오줌도 안싸냐? 그것도 쉬는거다~ 그렇게 얘기하면 니는 내가 정상으로 보이겠냐... 나는 니가 딱 그렇게 보인다. 하고 차갑게 외면해버리는 방법을 한동안 써보세요. 뉘.우.칠.때.까.지........!!!!

곱게컸다오래 전

베플들꺼 다 하셔야 하고 반응도 차갑게 하셔야 합니다. 따지지마시고 대답은 수긍인데 말투는 저리꺼져 말투로 "한 밤 중에 수십 번 깼어도 잔 건 잔거지. 왜 피곤해 해? 그건 니가 게을러서 그래." - 어. "밥은 밥솥이 하고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데 니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는데? " - 노는거. "남자는 하늘인데 어디서 말대꾸야 입 다물어" - (입을 아예 다뭄) 아무말도 하지마시길 그후엔 "오늘도 집에서 잘 놀았어?" - 어. 그냥 이렇게~

새댁오래 전

저두 가끔.. 신랑이 거슬리게 말하면.. 그때 그때. 말 이쁘게 하라고 합니다. 듣는 사람 승질나니까. 말 이쁘게 하라고. 내입에서 똑같이 듣고 싶으면 계속 하라고.. 그리고 하늘같은 서방 어쩌고저쩌고 하면.. 하늘이 아무리 높아도 땅값이 비싼건 알고나 그딴소리 하냐고 비싼 땅한테 한번 맞아볼래? 합니다. 그뒤론 하늘얘기 절때 안꺼내더군요..ㅋㅋ

ㅋㅋ오래 전

바꿔보자고 하세요 결혼해서 복직한 언니들 전부 하는 말이 애 볼래 일 할래 고르라면 차라리 야근하겠다고 합니다 남편분 팔자 좋은 소리 하시네요

오래 전

아 진짜 읽기만해도 정떨어짐. 저런 인간은 세상에서 지가 젤 힘들고 괴롭지ㅉㅉㅉ 티도 안나고 보람도 적은 가사노동이 얼마나 힘든줄 모르는듯. 참고로 난 맞벌이 아줌만데 집에서 애보고 살림하는거랑 나가서 일하는거랑 선택하라면 무조건 나가서 일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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