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0주차 어제 처음으로 지하철 자리 양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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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행복한 일이 있어서 첨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집에서 직장까지의 거리가 꽤 있어서 통근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고, 버스1번, 지하철2번 환승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임신 10주차 밖에 안되어서 임산부 먼저 표시가 있는 카드지갑을 달고 다니고 있습니다.

(천천히 걸어간다고 눈치주고, 젊은 사람이 엘리베이터 타고 다닌다고 눈치주고, 노약자석에 앉는다고 눈치를 많이 받아서요..)

 

임산부 배려석이라고 되어있는 곳에는 자리가 있어도 사람들이 저를 밀치고 뛰어가서 앉는 일이 다반사 입니다. (저는 달리지 못하니까요) 그렇다고 카드지갑의 표시를 보면 양보해주나요? 완전 티나게 자는척 하는 분들 뿐이여서 초반에 기분이 항상 우울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에는 그냥 포기하고 그래 다들 임신해서 그 자리에 앉아서 이걸 보고도 양보 안해주는구나 하고 말아요.

 

암튼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요즘에 몸이 계속 안좋았었는데 어제 자리양보를 첨으로 받았네요~~^^

 

너무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그냥 감사합니다 한마디 밖에 못해서 아쉬운 맘이예요.

 

만약 그 고마운 분께서 이글을 보고 계신다면 어제 양보해 주셔서 제 남편과 아가까지 저희 세식구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였다고 전하고 싶어요.

 

참 행복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