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 당하는 것만큼 공허하고, 허무하고, 회의감 드는 일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윽박에 무덤덤 해지는데 2년 욕설에 무덤덤 해지는데 3년 도합 5년이 걸렸다. 참 오래도 걸렸구나. 그래도 부모 욕과 내 존재 자체를 부정 당하는 것만큼은 무뎌지지 않는다. 입버릇 처럼 붙어버린 "죄송합니다."와 "실례합니다."는 이타적인가? 이기적인가? 뇌를 속이기 위해 웃음 짓는 웃음이 사실인지 알 수 없다. 눈물이 흐르지만 그래도 웃는다. 목소리 톤을 한껏 올려서 있는 힘을 다해 사죄한다. 말을 아껴야한다. 그래도 나는 오늘 5년만에 드디어 말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임금님이 말하는 것이 나를 향한 소리가 아닌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난 말한다. 내가 미안하다. 내가 사죄할게. 용서 해주지 않을래? 임금님은 말한다 너희는 라디오 처럼 미안하단 말만 하는거니? 대체 너희는 뭐가 미안하다는거니? 이 회사를 선택한 내가 미안하다. 이 회사의 대변자는 나란다. 이 회사의 급여를 받고 그 급여를 주는 것 또한 결국 임금님 이니까 그러니 나를 용서 해다오. 다만 간절한 부탁이니 나의 부모를 욕하지는 말아다오 나의 부모가 이 회사를 선택 하라고 강요한 것이 아닌 내가 선택 한 것이니 나의 부모를 욕하지는 말아다오 임금님.. 난 그래도 당신들이 밉지않다. 오죽하면 그랬겠니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답답 했다는 것도 나는 완벽하게 공감하기는 어려워도 충분히 안다. 알고 있다. 그래도 부모 욕은 하지 말아다오. 차라리 나를 욕해다오. 내 존재 자체를 임금님이라 하더라도 부정하지 말아다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54
나는 감정 노동자 입니다
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 당하는 것만큼
공허하고, 허무하고, 회의감 드는 일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윽박에 무덤덤 해지는데 2년
욕설에 무덤덤 해지는데 3년
도합 5년이 걸렸다. 참 오래도 걸렸구나.
그래도 부모 욕과 내 존재 자체를
부정 당하는 것만큼은 무뎌지지 않는다.
입버릇 처럼 붙어버린
"죄송합니다."와 "실례합니다."는
이타적인가? 이기적인가?
뇌를 속이기 위해 웃음 짓는 웃음이 사실인지 알 수 없다.
눈물이 흐르지만 그래도 웃는다.
목소리 톤을 한껏 올려서 있는 힘을 다해 사죄한다.
말을 아껴야한다.
그래도 나는 오늘 5년만에 드디어 말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임금님이 말하는 것이 나를 향한 소리가
아닌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난 말한다.
내가 미안하다.
내가 사죄할게. 용서 해주지 않을래?
임금님은 말한다
너희는 라디오 처럼 미안하단 말만 하는거니?
대체 너희는 뭐가 미안하다는거니?
이 회사를 선택한 내가 미안하다.
이 회사의 대변자는 나란다.
이 회사의 급여를 받고 그 급여를 주는 것 또한 결국
임금님 이니까 그러니 나를 용서 해다오.
다만
간절한 부탁이니 나의 부모를 욕하지는 말아다오
나의 부모가 이 회사를 선택 하라고 강요한 것이 아닌
내가 선택 한 것이니 나의 부모를 욕하지는 말아다오
임금님.. 난 그래도 당신들이 밉지않다.
오죽하면 그랬겠니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답답 했다는 것도 나는 완벽하게 공감하기는 어려워도 충분히 안다. 알고 있다.
그래도 부모 욕은 하지 말아다오.
차라리 나를 욕해다오.
내 존재 자체를 임금님이라 하더라도
부정하지 말아다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